이사야서에
'내가 태중에 있을때 이미 너를 알았고 복중에서 너를 불렀다'
에베소서 첫머리에 바울이
'창세전에 이미 나를 아셨고...'
모든 인간의 존재를 시간이 존재하기 전에 창세하기 전에
이미 신이 알았다는 얘기...
이미 태초에 나의 DNA구조 얼굴 생김새,성격, 환경,
부모, 다 알고 있었단 뜻..
저야 맨날 부모에게 왜 나를 낳았냐고 하지만
이미 시공간전에 나의 존재가 있었다는
놀라운 말씀..
근데 별로 안믿겨져요..
왜하필 나를 20세기말 21세기초에라는 시간에
하필 미국이나 백인도 아닌
한국에 황인종,,그것도 웬만큼 사는 중산층도 아닌
서민가정에 태어나게 하셨는가..
불우한 사람들 보면
이미 알고 저런 환경에 보냈는지...
늘 소외감 ,상실감, 빈자리를 매일 느끼며 사는저는
항상 못배운 고통을 달고 사는(물론 인서울4년제 대학이지만
요즘같은 시기에 겨우 달랑 세계적으로 이름없는 대학4년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저는 의문이 들지요..
한번은 꿈을 꾸었는데
저와 저의 엄마에게
신이 묻는 장면이었습니다.
누가 먼저 태어나겠냐고..
먼저 태어나는 사람이 엄마가 되는데
대신 시간적으로 환경적으로(1940년대 태생)
열악할것이라고..
그러자 저의 엄마가 그 짐을 대신지고 가겠다며
먼저 태어나겠다고 하시더군요...
꿈속이라 모습은 안보이고 저와 엄마 신이
목소리만 형체없이 들렸습니다만..
지금의 우리세대는 그냥
아마도 전세대에게 빚진마음으로
살아야 할듯...
그 환경이 주는 고통을 대신 짊어지고
우리세대, 지금 어린친구들 세대는
그걸 밣고 올라온거니까...
스펙이란건 어찌보면
역사와 환경의 선물일수 있다는 생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