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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리원에서 있었던 일... ( 나 말고 아가에게)

조리원 조회수 : 5,417
작성일 : 2012-06-20 23:31:41

조리원에서 왠만하면 아가를 거의 데리고 있었어요.

잠자는 여섯시간쯤 빼고요.

 

내가 있는 방이 너무 더워서 밥먹을때 같은때는

데려다 놓기도 했네요.

 

지금 생각해도 조리원에 가기를 잘 했어요.

돌아왔을때 보니

도우미 분 오셨어도 제가 뭘 막 하고 싶어서 못견디더라구요.

 

울 아가는 잘 울지도 않고

큰소리에도 별로 무심한 스타일인데

 

이 아가가 우는 한가지 소리가 있었으니

싱크대에서 물트는 소리였어요.

 

마루에 있는데도 주방에서 물만틀면... 앙앙~~

놀라고....

 

이게 한달 정도 유지된것 같아요.

 

왜그런가 생각해보니

조리원에서 응가하고 나면 엉덩이 씻기잖아요.

 

그걸 싱크에서 샤워기같은 물로 했는데

거기에 애를 기계적으로 넣고 막 닦이니

애가 싫었던 경험이었나봐요.

 

그게 그렇게 싫을 정도니...

냄비를 떨어뜨리고 믹서를 갈아도 울 아가는 아무 반응없거든요.

 

남한테 권하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조리원이엇는데

어쩔수 없는 부분은 있네요.

 

그렇다고 애가 물을 싫어하지는 않는게

그때나 지금이나 물에 담궈놓으면 아주 좋아해요.

 

 

 

 

IP : 175.117.xxx.10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6.20 11:34 PM (180.68.xxx.91)

    조리원은 사실 필요악 같아요
    엄마들한테나 좋지 아기들한테는 백해무익....

  • 2. ..
    '12.6.21 12:04 AM (61.98.xxx.142)

    스마트 폰으로 보다 커진 컴 다시 켜가며 댓글 씁니다

    원글님이 말씀하는거 100% 아니 1000% 공감해요

    저의 아이가 목욕할때마다 진저리를 치면서 심하게 우는데 그게 바로 사워기 트는거예요

    아기를 목욕시킬때마다 애가 울어서 정말 너무 힘들었고 두돌이 다 된 지금은
    샤워기 소리만 들어도 자지러지는데 ..........곰곰히 생각하고 낸 결론이 산후조리원에서
    목욕과 응가닦기 때문이다로 결론내렸어요

    원글님은 산후 조리원이 만족스럽다고 하셨는데
    저는 제 가슴에 대못으로 남는 일이 있어서
    그걸 풀어낼 용기가 없네요

    저는 산후조리원간다면 정말 뜯어말리고 싶어요

  • 3. ..
    '12.6.21 12:05 AM (175.223.xxx.214)

    그건 그냥 아기의 성향같은데요?

    저야 잘 모르지만...

  • 4. ...
    '12.6.21 12:09 AM (175.223.xxx.214)

    윗글 보니 제 마음이 안좋아서..

    전 산후조리원 나름 만족했지만
    거기서 마음의 응어리가 지면 풀지못할꺼라는거 무슨말씀인지 알것같아요.

    행복한기억들이 아기랑 많이 쌓여서 안좋은기억을 물컵밖으로 밀어내 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 5. 루나레나10
    '12.6.21 12:40 AM (1.229.xxx.154)

    윗님에게. 전 조리원을 안갔어요. 저 임신했을때 사촌언니딸이 조리원에서 병에 걸렸고 몇년전 제 친구 아들도 폐렴걸려서 3일만에 나왔다고 해서 조리원은 패스했어요. 집에 입주산모도우미 들였는데 이상한 여자라서 일주일만에 내보내고 출퇴근으로 교체. 밤엔 친정엄마가 애써주시고 어찌어찌 지냈네요. 결과적으론 조리원 안간게 좋았어요. 조리원이 애들한텐 정말 좋을게 없어요.

  • 6. 예비할머니
    '12.6.21 12:43 AM (222.238.xxx.247)

    11월에 할머니될 예정인데........그런일이 가슴이 쿵쾅쿵쾅

    벌써 조리원도 예약했는데..

  • 7. 1년전 악몽이...
    '12.6.21 1:06 AM (175.112.xxx.114)

    지방이긴 하나 그래도 지역에서는 평판좋다는 곳에 있다가 이틀만에 충격적인 장면 목격하고 바로 나왔어요. 산부인과부설조리원이였는데 전 대학병원에서 출산후 일주일간 입원해있다 퇴원후 바로 사전예약해뒀던 조리원에 들어갔는데 제왕절개로 어쩔수 없이 혼합수유중이긴 했지만 모유수유포기하지 않고 시도중이였던 터라 수유를 위해 수유실에 갔는데 새벽에 수유실에서 제가 수유하고 있는걸 알면서도 산모뒷담화. 안들리는 줄 알았겠죠?
    둘째날 저녁무렵 수유실에 갔다 더 충격! ! ! 신생아들방에 유치원복입은 대여섯먹은 사내아이가 제집처럼 아이들 사이를 왔다갔다. 맛사지하러 가던 전날 맛사지실과 마주한신생아실
    문앞에 놓여진 어린이집 가방을 무심코 봤는데 글쎄 간호사자녀 어린이집마치고 와서 있었던거. 한시도 그곳에 있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정식으로 조리원장대면하에 이러이러해서 퇴소원한다하니 처음에 그럴리가 없다며 못믿던 그분께서 정확한 시간 그 유치원생 업고있던 직원 이름대니 시정조치취하겠다모자동실 되지않는 조리원이지만 원하시면 모자동실해주겠다 감언이설로 꼬셨지만 양가어른들이 안된다고. 십년만에 본 귀한 녀석이라고 병원에서부터 조리원까지 특실에 온갖배려 다해주셨는데 퇴소후 바로 친정신세이틀지다 입주 도우미불러 집에서 편하게 조리했어요. 전 조리원비추합니다. 도우미분이 훨 좋아요.

  • 8. 조리원 비추
    '12.6.21 1:09 AM (175.125.xxx.69)

    일단 형광등 불빛과 샤워기 목욕은 신생아들에게 금지된 것이구요.
    아기와 떨어져 있음 아이와 엄마 정서상에도 안좋을 뿐더러 수유 습관도 안좋게 들어요.
    감염 위험은 말할 것도 없구요.

  • 9. ...
    '12.6.21 1:44 AM (124.111.xxx.93)

    할머니이신 분은 아무리 걱정되셔도 따님이나 며느리가 조리원 가겠다고 하면 말리지 마세요. 할머니가 말릴 사항은 아닌것 같아요. 조리원이 좋다는 사람도 있고 나쁘다는 사람도 있고 다 있어요. 그런데도 첫 아이때는 조리원 가는게 대세인 건 좋은 사람이 더 많기 때문이죠.

  • 10. 살랑살랑
    '12.6.21 2:13 AM (121.88.xxx.216)

    저도 조리원 안 갔는데요 그래도 애기는 싱크대물쓰는 소리에 계속 깨요. 지금 15개월인데요 ㅎ
    목욕 강제로 시켜본 적 없고요. 그래도 그러네요.

  • 11. ,,
    '12.6.21 2:42 AM (72.213.xxx.130)

    싱크대 물소리? 혹시 엄마 소변보는 소리때문에 아기들은 모두 민감해지는 게 아닐지?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네요.ㅋ

  • 12. 음...
    '12.6.21 8:32 AM (121.143.xxx.126)

    저도 첫아이때 조리원에서 그리 아이들 씻기는거 보고 좀 그랬는데 많은 신생아를 매일 씻기려니 그렇게 할 수밖에 없겠더라구요. 그건 어쩔수 없다 싶었어요.
    우리아이둘 조리원이용했는데 전혀 물소리에 그런 반응 안보이거든요.

    아이 성향인거 같아요.

    집에서도 욕조에서 씻을때 자지러지게 우는 아이가 있는것 처럼요.
    전 오히려 조리원에서는 편하고 좋았는데 집에 돌아와 일주일 도우미 불렀는데 그사람땜에 너무 힘들었어요

    잔소리 엄청 해대고, 아이만 잡고 앉아서 맨날 수다만 떨려고 하고, 밥도 입맛에 안맞고, 내가 뭘 이야기 하기전에는 먼저 해주는거 없어서 내집에서 엄청 불편했어요.

    차라리 그냥 혼자서 맘편하게 내가 다 하는게 좋겠다 싶더라구요.
    몸과 맘이 아직다 회복이 안되었는데 내집에 남이 와서 살림뒤지고, 이러저러한 이야기 맨날 같이 해야하고,
    뭐 먹을때마다 이야기해야 겨우 차려주고,,돈은 돈대로 다 쓰고 사람 교체해도 다 불편하고.

    제 성격에는 그냥 조리원이 훨씬 좋더라구요.

  • 13.
    '12.6.21 8:36 AM (180.64.xxx.201)

    새벽에 셀프수유여러번 목격했어요. 평판좋은 산후조리원에서요. 전 다시 애낳으면 집에 사람불러서 조리할거예요. 불안해서 산후조리원은 못가겠어요.

  • 14.
    '12.6.21 9:12 AM (121.169.xxx.78)

    조리원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순한 아이가 물소리에만 자지러듯이 우는 이유에 대해, 조리원서 샤워기로 씻겼기 때문이라고 유추하는게....좀 논리적이지 않네요. 혼자 그렇지 않을까 생각하는게 아니라 확신하고 이런데 글까지 올리시다니...
    그냥 아이 성향 같은데요.

  • 15. 조리원 완전 비추
    '12.6.21 10:43 AM (112.168.xxx.146)

    현재 돌쟁이 둘째 키우는 맘이에요.
    첫째, 둘째 둘다 조리원 절대 안 보내고
    산후도우미 불러서 집에서 조리했어요.

    요즘에는 조리원이 유행이라서 주변 친구들이
    다들 왜 너는 조리원 안 가니?하는 이상한
    표정으로 봤지만 제 생각으로는 조리원이 산모한테는
    좋더라도 아이한테는 절대로 좋은 환경이 아니라는거죠.

    그런데 웃긴건 요즘 새태가 그걸 젊은 엄마들한테
    지적하면 이상한 사람 되는 거죠. ㅠㅠ
    제가 다녔던 산부인과가 모유수유 권장 병원인데
    그곳에서 국제모유수유전문가 간호사쌤 강의를 들을 때
    조리원 가는거 절대 권장하지 않는다고, 조리원만 갔다
    오면 아이들이 유두 혼동이 와서 대부분 모유 수유 실패
    한다고 했던 이야기도 들었고,

    또 몽골 사람들이 유난히 시력이 좋은데 그 이유가
    신생아 때는 절대로 형광등 빛도 못 보게 하고, 낮에
    햇빛도 못 들어오게 조심 또 조심을 한대요. 이 시기에
    강한 빛이 아이들한테 절~대로 안 좋다는 거죠.

    그런데 조리원은 어떤가요? 24시간 내내 강한 형광등
    및 아래서 아이가 2~3주 생활한다고 생각하니 넘 끔찍하더라구요.
    물론 병원 신생아실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여긴 1~2일 정도만
    있으면 되는 거잖아요. 제 경우 병원에 있는 기간도 모자동실
    선택해서 조명 조절해서 몇 일 있었구요.

    그 외에도 조리원이 아이한테 좋을 만한 이유는 1%도 없어요.
    99%는 산모한테 좋다 뿐이죠.

  • 16. ㅈㅈ
    '12.6.21 10:47 AM (175.125.xxx.78)

    근거없는 주장 이신듯. 그럼 조리원출신 아가들이 물소리 싫어해야되잖아요. 우리아이는 엉덩이 닦던 목욕을 하던 안울고 순했는데 안그런 애들은 기질적으로 물이나 물소리가 싫은거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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