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도 많은데다가, 나이땜에 둘째를 서두르다보니 지금 임신 8개월이라 체력도 딸리고, 정신적으로도 예민해져서 아이랑 많이 놀아주지도 못하고, 짜증도 많이내니 아이가 더 늦어지고, 성격도 난폭해지는거 같아요.
제아들은 목가누기, 뒤집기, 기기, 걷기, 모든게 4~5달씩은 늦어서 17개월째 들어서 걷기시작했어요.
말도, 엄마,아빠, 안녕,어부바, 맘마,찌찌,할미,등등, 들은말을 따라는 잘하는데, 혼자 중얼거리는거지, 정작 자기 의사표현은 말로 전혀못하고, 단어들의 뜻을 잘 모르는거 같아요.
알아듣는것도 또래에 비해 늦어요. 신체부위 명칭 가르쳐준것은 다알고, 자주쓰는 명령, 지시같은거 몇개는 알아듣는거 같은데, 거의 못알아듣는거 같아요. 이게 알아듣는 능력이 없어서인지, 알아듣고도 모른척하는건지 모르겠는데, 암튼 다른사람의 말에 별로 반응을 안보이고, 기분 내킬때만 반응해요. 눈은 잘마주치고, 웃긴해요.
친정엄마는 이름을 불러도 별로 반응을 안보이는걸 제일 걱정하시고,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전깃줄같은 줄에 너무 집착하는것도 걱정하시네요. 지금도 장난감보다, 줄을 가지고 노는걸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물건을 잡을 수 있을때부터 지금까지, 제 머리를 너무 쥐어뜯는데, 아무리 혼내고, 달래고 해봐도 전혀 고쳐지지가 않네요.말귀 알아들으면 나아질까 기대했는데, 전혀 진전이 없어요. 이제는 아이를 재울려고 누워있는게 겁이날정도에요.
하루밤에 수십번을 안돼!! 조용히 손을떼다가. 하다가 결국 하루에 한번은 폭발해서, 아이를 크게 혼내게 되거든요.
그리고 너무 늦되서 천지구분을 못하다보니, 아무리 아기라해도, 너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드네요. 밖에 데리고 나가면, 사방팔발 걸어다니고 드러눕고, 제가 불러도 아무 소용이 없고, 먹을걸 주면 막 주물러서 머리에,옷에 바르고있고, 우유에 빨대꽂아우면, 조금먹다가 바로 던져버리던가, 뒤집어쓰고...등등 또래 아기들에비해 너무 말도 안되는 행동들을 해대니, 전 하루종일 옷갈아입히고, 씻기고, 힘들어서 짜증내고 소리지르고 때리기도하고...ㅠ.ㅠ
그러다보니, 요즘은 성격도 난폭해져서, 뭔가 못하게 제지하거나 혼내면, 비명을 지르고, 저를 때리고 할퀴고, 하루종일 악을쓰고 울고 저는 감당못해서 달래다가, 또 폭발하고, 악순화의 반복이고 암튼, 요즘은 생지옥이 따로 없네요.ㅠ.ㅠ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남들은 어린이집에 보내라는데, 엄마도 감당 못하는 아이를 어떻게 감당할까요.
시댁에서는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애들이 다그렇다고 저보고 별나다는데, 전 정말 심각해요.
태교는 커녕 이렇게 스트레스받다가 뱃속아기는 더할까봐 걱정되요.
일단, 검사부터 받는게 중요할거같은데, 어디를 가야할까요?
그리고 어떻게 키워야할까요?
시댁 말씀처럼, 저한테 문제가 있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