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숲 속에서 길 잃고 헤맸어요.

길치 조회수 : 1,965
작성일 : 2012-06-20 20:05:26


집 가까이 산을 따라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서 아이들 아침에 보내고 운동삼아 한시간 좀 넘게 걷다가 와요.
오늘 마침 유치원 다니는 아이 현장학습이라 좀 늦게 오는 날이라 그동안 시간 때문에 더 못가고 돌아오던 길을  한참 더 걸었어요.
아까 갈때는 그냥 무심히 갔는데  갈림길이 있었나봐요. 
표지판 제대로 안보고 그냥 슥 지나쳐서 엉뚱한 길로 들어선거죠. 원래도 길치인데 방심했어요...ㅜㅠ

갈수록 숲이 깊어지고 못 봤던 절도 보이고 해서 다시 돌아나와 다른 갈림길로 돌아 들어갔는데 거기도 아니었어요.ㅜㅠ
갈림길 근처 바위 위에 웬 오원춘 닮은 할아버지가 돗자리 깔고 앉아서 실실 웃고 있는데 요즘 봤던 흉흉한 기사 생각나서 무서웠어요.
지나다니는 사람도 하나 없고...
다시 정신 가다듬고 표지판 찾아서 낯 익은 길로 나오니 어찌나 반갑던지요.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보이니 안심도 되고요.

집에 돌아오니 세시간 반 동안 걸어다닌 셈이네요.
제가 이렇게 방향감각이 없어서...장롱면허를 못 벗어납니다.

등산할때 갈림길 확인 꼭 하면서 가세요~!


IP : 125.187.xxx.17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2.6.20 8:45 PM (112.185.xxx.130)

    동네 뒷산에서 - 그당시 핸폰도 안터지던 곳 - 길을 헤맸던적이 있었습니다
    길이 바로 옆에 보였는데, 가시덤불 때문에 못가겠더라구요
    덤불따라 걷다보면 길이 있겠거니~ 했는데 결코 없더라구요- -;;
    그러다 개구멍을 발견했는데, 가시덤불에 난 개구멍이라 도저히 빠져나갈수도 없고..
    전화도 안되지..엄니는 산밑 절에서 눈이 빠지게 기다릴실테지 ㅠ.ㅠ
    게다가 겨울철..해가 지고있고..산속에선 더 빨리 해가 떨어질테고..
    미치기 일보직전에 길을 발견 ㅠ.ㅠ

    대자연속에서의 인간은...까불면 안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2006 뒤늦은 휴가가는데요..오션월드 다녀오신분들.. 4 유노맘 2012/08/18 1,989
142005 거실에 롤스크린이 움직이질 않아요 2 왜안될까 2012/08/18 1,211
142004 (긴급) hp 팩스가 가능한 복합기 2 급합니다 2012/08/18 1,272
142003 15년 만에 수영복 사려는데, 질문 좀 드릴께요~~~ 5 부끄부끄 2012/08/18 1,763
142002 골다공증 검사는 어떻게 하나요? 6 ??? 2012/08/18 4,149
142001 빈폴티를 샀는데요.. 1 . 2012/08/18 1,668
142000 베르너 채칼 굵기 조절할 수 있나요? 11 지름신 2012/08/18 2,247
141999 셋째가 생겼어요 6 세째 2012/08/18 3,585
141998 코스트코 치즈 유통기한???? pp 2012/08/18 2,291
141997 일본식 12 식성 2012/08/18 2,122
141996 호박덩쿨님 14 .. 2012/08/18 2,949
141995 요즘 스마트폰 지원 별로 인가요? 3 -- 2012/08/18 1,672
141994 봉주17회 버스 올려주신거 카톡에 뿌렸어요 6 ... 2012/08/18 1,522
141993 아빠에게 당한 성폭력 진짜 이럴땐 항거불능일수밖에 없겠군요 23 호박덩쿨 2012/08/18 11,644
141992 많이 익은 토마토 어떻게 요리하면 좋을까요? 1 문의 2012/08/18 2,137
141991 고등학생자녀 두신분.. 7 임원 2012/08/18 2,784
141990 저녁 머 해드실껀가요?? 7 .. 2012/08/18 2,540
141989 부모님이 빚을 남기고 돌아가셨다면.... 48 2012/08/18 26,131
141988 생선가게에 남은 생선들..어떻게 처리하나요 2 궁금 2012/08/18 2,325
141987 식구들 다 나가고 집에 혼자 있어요 ㅠ ㅠ 그런데... 12 ㅇㅇ 2012/08/18 4,894
141986 하늘이 씌워준 우산 7 소라게 2012/08/18 2,629
141985 남편이 애기보지말고돈벌라네요 81 lkjlkj.. 2012/08/18 18,811
141984 한경희 스팀청소기요. 정말 별론가요? 10 진진 2012/08/18 3,069
141983 "리더쉽" "세러머니"를 .. 2 천사시아 2012/08/18 1,124
141982 봉주 17회 다운 14 17회 2012/08/18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