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숲 속에서 길 잃고 헤맸어요.

길치 조회수 : 1,653
작성일 : 2012-06-20 20:05:26


집 가까이 산을 따라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서 아이들 아침에 보내고 운동삼아 한시간 좀 넘게 걷다가 와요.
오늘 마침 유치원 다니는 아이 현장학습이라 좀 늦게 오는 날이라 그동안 시간 때문에 더 못가고 돌아오던 길을  한참 더 걸었어요.
아까 갈때는 그냥 무심히 갔는데  갈림길이 있었나봐요. 
표지판 제대로 안보고 그냥 슥 지나쳐서 엉뚱한 길로 들어선거죠. 원래도 길치인데 방심했어요...ㅜㅠ

갈수록 숲이 깊어지고 못 봤던 절도 보이고 해서 다시 돌아나와 다른 갈림길로 돌아 들어갔는데 거기도 아니었어요.ㅜㅠ
갈림길 근처 바위 위에 웬 오원춘 닮은 할아버지가 돗자리 깔고 앉아서 실실 웃고 있는데 요즘 봤던 흉흉한 기사 생각나서 무서웠어요.
지나다니는 사람도 하나 없고...
다시 정신 가다듬고 표지판 찾아서 낯 익은 길로 나오니 어찌나 반갑던지요.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보이니 안심도 되고요.

집에 돌아오니 세시간 반 동안 걸어다닌 셈이네요.
제가 이렇게 방향감각이 없어서...장롱면허를 못 벗어납니다.

등산할때 갈림길 확인 꼭 하면서 가세요~!


IP : 125.187.xxx.17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2.6.20 8:45 PM (112.185.xxx.130)

    동네 뒷산에서 - 그당시 핸폰도 안터지던 곳 - 길을 헤맸던적이 있었습니다
    길이 바로 옆에 보였는데, 가시덤불 때문에 못가겠더라구요
    덤불따라 걷다보면 길이 있겠거니~ 했는데 결코 없더라구요- -;;
    그러다 개구멍을 발견했는데, 가시덤불에 난 개구멍이라 도저히 빠져나갈수도 없고..
    전화도 안되지..엄니는 산밑 절에서 눈이 빠지게 기다릴실테지 ㅠ.ㅠ
    게다가 겨울철..해가 지고있고..산속에선 더 빨리 해가 떨어질테고..
    미치기 일보직전에 길을 발견 ㅠ.ㅠ

    대자연속에서의 인간은...까불면 안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549 네슬레의 굴욕 국내서 '테이스터스초이스' 아웃 8 네스카페 2012/08/13 3,265
138548 말라깽이였던 딸아이가 두어달 사이에 살이 찌네요..11살인데.... 8 .. 2012/08/13 3,469
138547 대형서점 갔다가 깜짝 놀랐네요! 진상들 ㅠ_ㅠ 46 다시는 2012/08/13 21,420
138546 신사의 품격 체인지 보셧어요????? 1 잇힝 2012/08/12 2,573
138545 구자철 기성용 콤비 시트콤 캐릭터 같아요 ㅋㅋㅋ 1 완소남 2012/08/12 2,324
138544 다른선수보다 박종우를 젤 먼저 우대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등신.. 10 ㅜㅜ 2012/08/12 2,099
138543 이너백?백인백?편한가요? 6 가방속 정리.. 2012/08/12 3,229
138542 넝쿨당,,유준상,,이상남편형임에도 ,,,(그냥 짜증나요) 9 ,,, 2012/08/12 3,381
138541 도둑들 재밌게 봤네요.. 7 .. 2012/08/12 1,791
138540 sex and the city ,섹스앤더시티 잘아시는분 질문 4 구두를찾습니.. 2012/08/12 2,250
138539 예선, 결선이 선수복장, 게임내용, 음악등 다 똑같은것 맞지요?.. 리듬체조 궁.. 2012/08/12 760
138538 위키드 초등 일학년 남자아이랑 보기 괜찮을까요? 3 뮤지컬 2012/08/12 1,357
138537 다리가 부었어요~~ 벌레 2012/08/12 785
138536 배드민턴이 올림픽 제외종목에 거론되네요. 4 용대 2012/08/12 3,017
138535 강아지피부 5 걱정되네요 2012/08/12 2,310
138534 수시 어딜 써야 할지.. 2 고 3 엄마.. 2012/08/12 1,708
138533 낼부터 휴가인 집?? 6 망한휴가 2012/08/12 1,924
138532 하유미팩... 11 곰녀 2012/08/12 3,912
138531 시부모님한테 엄마 아빠라고 부르는 분들은 18 dd 2012/08/12 4,167
138530 열대야가 끝난거에요???? 5 rrr 2012/08/12 2,326
138529 남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해도 애들이 보고 배우니.. 7 어려워.. 2012/08/12 2,128
138528 신사의 품격 이게 뭔가요? 46 2012/08/12 17,987
138527 깍두기 담는 비법 있으세요?? 6 워너비요리왕.. 2012/08/12 3,901
138526 아리랑은 어떻게 됐나요? 1 ... 2012/08/12 661
138525 넝쿨당 귀남이 부부 나오면 채널 돌리게돼요. 23 삐딱한마음 2012/08/12 6,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