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같은 반이었지만 이야기 한번 나눈 적 없다가 올해도 같은 반이
되어서 한두어번 만난 엄마에요.
계속 그 쪽에서 먼저 전화를 해서 만나자고 하는데
전 몇번 만나 보니까 저보다 나이는 많은데 이야기 코드도 안 맞고
다른 엄마 이야기 하는 것도 별로고 해서 슬슬 만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어쩌다 만나면 4명이 되는데 모임에 운전하는 사람이 있으면 좋은데
내가 차도 있고 운전도 잘 하니까 좋다고...
한달에 한번씩 만나서 영화도 보고 코스트코도 가자고 하는데 너무 부담스러웠거든요.
암튼 모임 자체가 그다지 재미가 없어요.
그러다 한달 전에 잡은 다음 주 약속을 그 엄마때문에 취소하게 되어서 속으로
잘 됐다 했는데...자꾸 내일은 어떠냐...다른 날짜는 어떠냐고 하면서 계속 문자를 하네요.
결국 서로 날짜 맞추기 힘드니까 저 빼고 날 잡으시라고 문자 넣었는데
학교 엄마라 냉정하게 만나기 싫다고는 못 하겠고 참 난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