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포괄수가제 광우병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hermine 조회수 : 1,253
작성일 : 2012-06-20 13:35:11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1...


포괄수가제가 뭐냐하면

지금은 행위별 수가제라서 치료를 많이 받으면 돈을 많이내는데
포괄수가제하면 어떤치료를 받든 똑같이 돈을 낸다.

예를 들면 맹장수술이 30만원이야.

그냥 손으로 꾹꾹 눌러보고 수술방들어가도 30만원주고

피검사랑 CT까지 다 찍어봐도 30만원을 나라에서 줘.

너네가 의사라면 어떻게 하겠니?  물론 양심적인 의사라면 그래도 손해봐가면서 검사할건 다하고 수술해야겠지만

일반 월급쟁이 의사들은 그렇게 하다 병원에 이익이 안되면 직장 짤림 

병원장 눈치보면서 최대한 적게 검사하고 일단 수술부터 할거임

그럼데 맹장염 증상중에 실제로 맹장염 아닌경우도 꽤 많거든.


맹장수술하고 문제가 없어서 3일만에 퇴원을 해도 30만원을 줘

맹장수술하고 합병증이 생겨서 중환자실까지가고 한달동안 입원을해도 30만원을 줘 (실제로 치료비는 200만원 이상드는데)

돈 조금 내면 좋을거 같지?

그런데 문제는 의사들은 대충 검사하면 누가 합병증 생길 환자일지 알아낼수가 있거든

그럼 그 환자는 수술하면 오히려 병원에 손해를 볼테니 수술못한다고 큰병원가라고 하고 전원을 할거야.

대학병원도 포괄수가제니까 30만원에 수술을 해주겠지만 그 포괄수가제에서 상급병실료 (1인실 비용. )는 제외야

수술비는 30만원내겠지만. 하루밤에 병실료 100만원씩 한달내야하는거임.


무슨 재료를 써도 같은 값을 쓴다면 당연히 최대한 싼 재료를 쓰게되어있음.

경쟁하니까 괜찮을거라고? 그런데 문제는 그 경쟁의 결과를 제대로 판단할 의학적 지식을 환자가 갖고있지 않다는거지.


지금 의심되는건 명박이가 보험사에서 돈받고 이짓을 하는거 같다는거지.

지금 왠만한 실손보험 다들었잖아.

맹장수술하고 아프다고 5일입원하고 보험사에 돈청구할 사람들이

3일만에 병원에서 쫓겨나면 보험사들은 돈이 덜나가겠지.


그리고 더나아가서 그런식으로 의료가 일괄적으로 하향표준화된다면

상류층 사람들이 그 저질 의료에 만족하고 적응할까?

아마 돈을 더내더라도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민영병원을 설립하자는 여론이 나올것임.

결국 포괄수가제는 민영화 로 가기 위한 수순으로 의심되고 그런 계획을 지금 보건복지부 장관이란 사람이 이미 밝힌바가 있다.


서울대 의대교수란 사람이 나와서 포괄수가제 해도 의료질 안떨어진다고 방송에서 얘기하다가

자기가 수업시간에 강의록에 포괄수가제- 의료의 질 하락 이라고 써놓은거 상대편 패널이 들고나와서 멘붕한게 일주일전이다.

나중에 포괄수가제된다음에 울지말고 지금들 가서 서명좀해라. 심각한 문제다

광우병소고기보다 훨씬 심각한일이야


...
.
.
.
디씨에서 퍼와서 말투가 좀 그런데요; 심각성을 많은 분들이 아셔야할거 같아서요.


IP : 218.153.xxx.22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0 2:04 PM (27.1.xxx.88)

    의료민영화의 헬게이트가 드디어 열리는 준비단계죠...
    서서히 조금씩 이렇게 아리송 하게 시작하니
    국민들은 의료민영화는 절대 아니라고 속는거죠.....

  • 2. rinrin
    '12.6.20 3:10 PM (122.202.xxx.102)

    상식적으로 정찰제 수술에서 신기술이나 양질의 의료재료를 사용하는것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또 당장은 별 사고가 없더라도 정해진 가격에 틀에짜인 수술만 하면 10년후 의료의 질 어떨까요?

  • 3. ...
    '12.6.20 3:18 PM (210.178.xxx.200)

    현재 행위별수가제를 적용하고 있는 시점에서 의료의 질이 높다고 생각하는지? 과잉진료를 하면 의료의 질이 높다? 지금 우리 의료계가 의료의 질이 높은지도 판단해야될 것 같아요. 병원 경영이 어려울 정도로 제의 수가가 미흡하다면, 원가자료 공개해서 국민과 정부를 설득시켜 주세요. 수가가 낮아 싼 재료를 쓰겠다라고 한다면, 행위별 수가제에서 비싼재료 썼는지는 국민이 어떻게 알까요? 비급여 내역을 일일히 설명해주지도 않는데.

  • 4. ***
    '12.6.20 5:15 PM (14.37.xxx.245) - 삭제된댓글

    보험수가가 원가에 못미친다는 건 심평원 자료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의사들 단순 주장이 아니고요.
    (의사들은 사고체계가 근거중심의 접근법으로 단련이 되어 있어서
    근거없이 단체로 주장하기 어렵습니다.)

    토론프로그램에서 보건복지부 과장도
    원가 이하라고 본인 입으로 말을 한 바 있으니
    확인하고 싶으시면 sbs시사토론 다시보기를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의사들이 책정한 원가가 나오고
    수가가 거기에 못미친다고 하면
    그걸 믿겠어요?
    안믿으실 거잖아요.

    이제까지는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수가를 다른 것으로 보전해서
    그 수가로 이만큼이라도 질을 유지해왔는데,
    이제는 그게 불가능해졌으니
    의료의 질을 떨어뜨리는 수밖에 없다는 거고요.

    여기서 의사 양심 운운하지 마세요.
    이제까지 양심때문에 수가게 걸맞는 저질치료 안하고
    수준을 유지해 온 의사들이
    만날 욕이나 들어먹으니
    의사들도 힘빠진지 오래되었어요.

    그나마 수가를 다른 것으로 보전할 길을 서서히 다 막을 거기 때문에
    양심이고 뭐고 어쩔 수 없는 겁니다.

  • 5. ***
    '12.6.20 5:16 PM (14.37.xxx.245) - 삭제된댓글

    재정이 안좋아서 어쩔 수 없이 시행한다고 친다면
    적어도 정부에서 거짓말은 하지 말아야지요.
    이러저러해서 문제가 있을 수 있으나
    사정이 이러니 의사및 국민여러분들께서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
    이리 나와야 하는 거죠.
    뻔히 예상되는 문제를 문제없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주 문제라는 이야기입니다.

    설명을 안해주는 것이 문제라면
    설명해달라고 하면 됩니다.
    요구하시면 되요.
    그거 안된다고 예외없는 강제적용을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겁니다.

  • 6. ***
    '12.6.20 5:17 PM (14.37.xxx.245) - 삭제된댓글

    그리고 늘상 나오는 말이지만
    행위별 수가 하에서 과잉진료할 만큼 양심도 없는 의사들이
    포괄수가제 하에서 저질로 치료하지 않을 거라는 것을
    어떻게 믿습니까?
    말이 안되지 않습니까?

  • 7. 포괄수가제
    '12.6.20 8:02 PM (121.181.xxx.203)

    포괄수가제 시범으로 하는병원에서 저희친척이 일하는데요.
    들어보니까 맹장염이나 암튼 포괄수가제 하는질병같은경우
    환자가 맹장염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그럴경우
    ct나 초음파같은것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돈도 안되고..
    바로 수술실들어가서 개복한다고 하던데요???
    좀 환자들한테 안좋을수있을것같긴해요.
    지금이야 몇개 질병군에만 해당되지만 전적으로 시행된다면 문제많을 제도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0489 신혼가전 세탁기 구입 조언부탁드립니다~ 세탁기..... 2012/06/21 1,548
120488 달팽이 방앗간이라고 아세요? 1 명동 떡볶이.. 2012/06/21 1,494
120487 다시 셩경에 관해서.. 4 몰라서.. 2012/06/21 1,357
120486 [커널 TV] 김태일 기자님의 변명 1 사월의눈동자.. 2012/06/21 1,150
120485 이문세 "사장 칼질 계속되고, 젊은 PD들은 생활고&q.. 2 샬랄라 2012/06/21 2,672
120484 전국택시연합회, 조선족 택시 고용허가 건의.. 2 별달별 2012/06/21 2,126
120483 요즘 꽃게 제철아닌가요? 1 해물탕 2012/06/21 2,121
120482 진정한 바람둥이 경험기 (악플 사절) 5 충분히 괴로.. 2012/06/21 4,466
120481 핸디형 스팀 청소기 갖고 계신분들 잘 사용하시나요? 2012/06/21 1,416
120480 스마트폰 초보질문이요~~~ 3 상큼쟁이 2012/06/21 1,445
120479 맨솔을 대신할 샴푸추천해주세요 샴푸찾기 2012/06/21 1,515
120478 중2 PC사용시간 2 느리게 2012/06/21 1,196
120477 저희아이 수학과외가 도움이 될까요? 2 커피중독 2012/06/21 1,841
120476 매실원액에 유기농설탕.. 1 매실 2012/06/21 1,812
120475 1달 식비 어느정도 쓰시나요 3 꼬냥이 2012/06/21 2,842
120474 차계약하려는데요 스마트키 버튼시동 단점 없을까요? 12 겁나요 2012/06/21 9,314
120473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이 어제 친구한테 받은 편지. 26 귀여운 녀석.. 2012/06/21 4,211
120472 교통사고.. 2 나일론 2012/06/21 1,315
120471 진상하니 생각나는 뷔페 손으로 집어먹던 진상손님 ㅉㅉ 2012/06/21 1,469
120470 [원전]카시와 · 오호리 강 1 마이크로 시버트 이상 현 출입 .. 참맛 2012/06/21 1,475
120469 영어공부관련 질문 3 익염 2012/06/21 1,312
120468 7세 야뇨증 4 쑥부쟁이 2012/06/21 2,237
120467 컷트 얼마만에 한번해야 깔끔하게 머리스타일 유지할 수 있나요? 6 dddddd.. 2012/06/21 3,274
120466 고양이들 닭발 먹나요? 7 냐옹 2012/06/21 2,777
120465 어른 2명,아이 2명이 300만원 정도로 갈수 있는 해외 있을까.. 6 해외여행초보.. 2012/06/21 2,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