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침에 오정해 나오는 프로보셨나요,,저만 이리 생각드는건지~

봉사 조회수 : 8,307
작성일 : 2012-06-20 12:54:25

오전에 청소하면서 오정해 나오는 프로를 보게 됐는데요

아들하고 같이 나와서 교육관에 대해 말하고

아들과 함께 방글라데시에 봉사활동 가는게 나오더라구요

수없이 많은 연예인들이 가난한 나라로 봉사활동 가는 방송 봐왔지만

오늘은 왠지 다른 느낌이 드네요

뭐 좋은맘으로 가서 봉사하는 그 맘을 나쁘게 보고자 하는건 아니구요~

약간은 씁쓸한~

아들과 그곳의 아이들이 힘들게 사는 모습을 보며 옆에서 마구 눈물 흘리고

그러면서 아들더러 좋은 경험이라고 넌 행복한거라고 하며

뭐랄까..그곳의 아이들을 도와주러 갔다기보단 아들에게 교육으로 간거 같은 느낌이랄까

생활고에 찌들어 쓰레기 처리장에서 일하는 아버지를 찾아가 옆에서 말시키며

돕겠다며 손가락 끝으로 집어내는 장면이며

다녀와서 스튜디오에서 하는말이 아들에게 너무 좋은 경험이었고 얼마나 이나라에서 행복한지 느꼈을거라구

뭐 물론 봉사하고 아픔을 같이 나누고 정말 좋져~

근데 저는 보면서 잔인하다는 느낌?

그 사람들은 하루하루가 처절하게 힘든데 돈있는 사람들이 잠깐 와서 자기네들 좋은 경험하고 간다..

이런 느낌이 들대여

아 제가 삐뚫어진 시선인건지~

 

 

IP : 119.70.xxx.20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2.6.20 12:56 PM (114.203.xxx.124)

    비슷한 생각 들었는데 ㅠㅠ

  • 2. 저도2
    '12.6.20 12:58 PM (112.173.xxx.133)

    전 불편했어요,,,,
    더 정확히는 가식적으로 보였어요,,

    이런 말 하면 너나 잘 하라 할지 모르지만,,,,,,,,,,,,,,, 재수 없었어요,,, 그 방송,,,,

  • 3. ...
    '12.6.20 12:59 PM (119.201.xxx.171)

    오정해가 머리가 좀 좋지는 않은것 같더라구요.같은 말이라도 말을 잘하는 사람이라면 저렇게 말을 하지 않겠죠...세상에는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참 많다..그러니 항상 남을 도우면서 살도록 노력하라고...그렇게 말했음 좋았을텐데...아마 그런 뜻인데 말을 잘 못하다보니 넌 많이누리고 행복한거라고 비교를 하게 된거네요.
    비교는 금물인데...

  • 4. 원글
    '12.6.20 1:00 PM (119.70.xxx.201)

    저같이 느낀분 많네요
    보면서 자신들의 행복을 느끼려 간건가 싶어 불편하던데
    저런 봉사는 가지 말았음해요
    그 사람들한테 넘 잔인하네요

  • 5. 호두
    '12.6.20 1:01 PM (203.226.xxx.145)

    저두 약간 그런느낌 들었어요. 의도가 약간은 아이에 대한 교육적인 느낌이랄까.. 보면서도 좀아니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봉사활동이 아니라 왠지 그들에게서 위안받는다는 느낌이랄까.. 봉사활동 안갔더라면더 좋았을거같아요

  • 6. .......
    '12.6.20 1:07 PM (123.199.xxx.86)

    진심으로 봉사하는 삶을 사시는..유명인들(김혜자..등등...)도 많지만..
    요즘 유명인들에게 봉사는.......자신을 치장하고 돋보이게 만드는.하나의..액세서리?쯤으로 여기는 사람도 많더군요..
    교회다녀야하고...봉사해야하고..그런 것들이....요즘 고급클래스들이라면 꼭 해야만하는..과정?취미?.뭐랄까??..이런 경우 똑 떨어지는 표현없나요?..ㅎㅎ
    7~80년대 유한마나님들의 취미봉사모임같은 느낌이랄까요..ㅎㅎ

  • 7. 별달별
    '12.6.20 1:27 PM (220.122.xxx.167)

    골빈x 이네...

  • 8. 말 대놓고
    '12.6.20 1:35 PM (14.52.xxx.59)

    안해서 그렇지 엄마들이 애들 힘든 나라에 봉사 보내놓고 기대하는건 저거 하나에요
    넌 복 받은줄 알고 공부 열심히 해라,,이런거요
    정말 그릇이 안되는 사람은 남을 도와주면 안되요,어찌나 거들먹대는지 ㅠ

  • 9. 가식이든뭐든
    '12.6.20 1:44 PM (175.201.xxx.147)

    봉사 활동 직접 하고 온 사람들이 그 상대방 입장에선 가만히 앉아서 이런저런말하는 사람들보다는
    실질적으로 더 도움이 하나라도 되는 거죠.
    그리고 봉사활동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도 저런 마음가짐과 모든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싶은 마음에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게 잘못된 거라고 보지 않아요.
    자기에게 주어진 것의 소중함을 모르고 항상 자기보다 나은 사람과 비교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까요.

  • 10. 글쎄...
    '12.6.20 1:56 PM (180.69.xxx.162)

    저도 불편했씁니다...
    누구나 아는 이야기를 어찌그리 주기적으로 교육적으로 이입하는지.....

  • 11. ddf
    '12.6.20 2:05 PM (122.153.xxx.203) - 삭제된댓글

    맞아요 봉사활동한답시고 자기 우월감이나행복감 확인하려 드는 인간들이 제일 꼴불견이에요.. 진심으로 필요한 도움을 주려 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뭔가를 얻으려 하는 이기심... 정말 잔인하고 천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봉사활동은 마음가짐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12. 저두
    '12.6.20 2:18 PM (110.70.xxx.57)

    불편하고 보기싫었어요..아들은 꾹참고있는데.막오버하고..주책맞아보였어요

  • 13. 평소에
    '12.6.20 2:31 PM (183.100.xxx.233)

    오정혜씨 좋아했는데 오늘은 좀 그렇게 느꼈어요. 우월감 느낄려고 봉사하는 느낌 혹은 도움줄려고 하는 것 보다 오히려 거기서 무언가 얻기를 바라는 사람같은 느낌이요. 요즘은 해외봉사도 하나의 스펙으로 갖추어야 할 사항이라던데..그런 의미의 봉사활동 같아 보여서 보는 내내 불편하드라고요.

  • 14. 그 프로
    '12.6.20 4:32 PM (220.126.xxx.152)

    안 봤지만 원글님이 뭘 말하려고 하는지는 알겠어요.
    우리가 오정해씨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서 더 실망스러운 마음이 드는 거 같아요.
    속 깊은 연예인 그런 느낌이었거든요.
    완전 가식이라기보다는, 머리가 썩 좋지 않아, 포장을 제대로 못한 거 같네요.
    그래도, 제가 더위를 엄청 타는 지라 싱가폴에 놀러가서도 고생했거든요,
    제가 워낙에 나태해서 저에 비교해서는 조금 좋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 15. 패랭이꽃
    '12.6.21 1:50 AM (186.136.xxx.153)

    글쎄 물론 자세야 그렇다 하더라도 가서 무언가라도 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저는

  • 16. 우리는
    '12.6.21 10:02 AM (124.54.xxx.71)

    제가 어려서 시골에 살때 여름이면 서울에서 남녀 대학생들이 농활이라고 와서는 노래를 가르쳐 준다던가, 동네 청소를 하거나, 모내기를 하는 육체적 노동으로 돕는 일을 한달 가량씩 하고 가곤 했는데

    어린마음에도 제가 특이한 성격이었는지 몰라도 그들이 오는 것이 정말 싫더군요.
    햇볕에 그을고 까매잡잡한 불쌍한 시골 아이들이라 늘 비교 당하는 것 같은 느낌이 역력했고
    도회지를 선망하는 시골 아이들에게 그들이 와서 뒤흔들고 가면 그 후 정신적인 공황상태가 되기도 했던 쓰린기억이 있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누굴 보여주기 위한 또는 과시적인 아니면 잘 사는 여유있는 사람들의 자기만족성 봉사의 허울은 없는 것이 더 좋다 입니다.

  • 17. 시작이 반이라는...
    '12.6.21 10:27 AM (210.57.xxx.105)

    저도 반골주의자지만, 처음이 어떻든 자꾸 하다보면 진심이 생기던걸요.
    자기 만족성이라도 후에 진심어린 봉사를 할 수 있게 된다면... 괜찮지않아요?

  • 18. 미안하지만
    '12.6.21 11:16 AM (203.142.xxx.231)

    몇년전에 오정해씨랑 제 업무때문에 통화한적이 있는데... 별로 느낌이..
    좋게좋게 아주아주 좋게 말해서 완전 깍쟁이 스타일이에요. 이후로 티비에 나오면서 현모양처.. 뭐 이런 걸로 이미지관리해가며 나올때마다 저는 솔직히.. 실소가 나옵니다.

  • 19. 원래
    '12.6.21 11:26 AM (112.168.xxx.169)

    그런사람인듯요
    옛날에 잡지에서 읽은 가십기산데 체험 삶의현장인가 암튼 나가서 고생하고 봉사하는 프로에서 출연을 부탁했더니 차라리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내겠다고 딱잘라서 거절하드라고.. 보기와는 다른 사람인가보다고 대놓고 비꼬드라고요

  • 20. ssdd
    '12.6.21 11:38 AM (121.101.xxx.244)

    사람 보는 눈은 다 비슷한가봐요 저도 보면서 아들 교육시키러 간거 바로 보이더라구요.너는 행복한줄알아라..넌 얼마나 복받은줄아냐?이거 상기시키러 간거 바로 보이더라구요

  • 21. 반성반성
    '12.6.21 12:20 PM (220.126.xxx.152)

    남의 큰 불행을 보고 나의 사소한 불운을 위로받는 것만큼 천박한 것이 없기는 한데요,
    오정해씨를 뭐라 할 만큼 나는 그런 면에서 진심으로 자유로운가 반성하게 되네요.

  • 22. 저도예전엔
    '12.6.21 12:36 PM (121.139.xxx.127)

    저도 예전에는 보육원 봉사활동 하는데 아이들 데려가면
    배우는게 많을거다 어쩔거다 하는 사람들 원글님처럼 생각했는데요

    요즘은 맘이 바뀌었네요
    그렇게라도 봉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사회가 좋은 사회아닐까 해요
    그리고 그런부모따라서라도 봉사다녀본 아이들이 나중에라도 사회의 또다른 면을 알게될거고
    자라면 관심갖게 되지않을까하고 생각합니다

  • 23. 그리고
    '12.6.21 1:06 PM (175.201.xxx.147)

    사람들은 봉사활동하는 자체를 도 닦듯, 종교에 임하듯 무슨 숭고한 정신, 순수한 마임드를 가지고 임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것들이 오히려 많은 사람들의 봉사활동을 할 엄두가 안 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고 봅니다.
    봉사한다는 건 오히려 그런 지나친 진중한 각오보다는 부담없이 내가 어떤 이유든 하고 싶을 때 그 순간 현장 가서 열심히 하면 되는 거라고 봐요.
    그래서 윗분 말대로 전 부모들이 아이들 데리고 더 그런 봉사활동을 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그게 설사 자식 교육이든 뭐든 그 행동은 힘든 이웃들에겐 당장은 큰 도움이 아니더라도 단비와 같아요.
    아무리 입으로 힘든 사람들에게 안됐다 이런 저런 좋은 걱정어린 말을 해도 그 사람들에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아요. 백마디 듣기 좋은 말보다 직접 가서 그들과 부딪치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사람들이 더 나은 이유이기도 하고요.
    연탄 날라주는 봉사 하는 사람들이 속으로 다 숙연한 각오로 그 봉사를 할까요?
    그 중엔 회사에서 모임처럼 있으니 억지로 가서 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할 때는 힘들고 짜증나는
    경우 없지 않아요. 그러다 봉사 끝나고 나면 하기전엔 억지로 왔던 것과 달리 다른 마음 상태를 맛보는 경우도 많고 그 계기를 통해서 다음 봉사활동 땐 자진해서 하게 되는 일도 생기고요.
    당장 내 동네 가까이 사는 불우한 이웃한테 관심 가지고 들여다보기도 막상 쉽지 않잖아요.
    그냥 동사무소 전화해서 힘든 분 주소 하나 달라고 해서 자주 들여다보고 반찬이라도 해서 줄 수 있지만
    그걸 실행으로옮기는 분들은 많지 않듯이요. 그만큼 생각과 실행으로 옮기는 건 차이가 큽니다.

  • 24. 그런 불일치를
    '12.6.21 1:15 PM (220.126.xxx.152)

    많이 겪지 않나요 ?

    아이와 연관된 부분에선, 나의 내면 중 가장 선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또 다른 면에선 위선적이거나 포악 떠는 면도 있고요.

    그런 격차나 이중성을 본인이 전혀 못 느끼면 문제지만요,
    친한 사람이나 네티즌이 그런 지적해 주면 그런 이중성에 수치심 느끼기보다,
    나의 가장 좋은 쪽으로 조금씩 일치하려고 노력하는게 나을 거 같아요.

  • 25. ..
    '12.6.21 1:27 PM (59.19.xxx.144)

    다 보여주기위한 쇼 같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162 원주 터미널 앞에 강냉이 파는 곳 있나요? 선미 2012/08/03 528
135161 요즘 휴가철 아닌지,, 전철에 사람이 예전이랑 똑같이 많아요.... 2 휴가 언제세.. 2012/08/03 1,183
135160 이제 본격적인 막강 시월드 세상이.... 넝쿨당 2012/08/03 1,276
135159 아기낳고 서운했던일 이런저런일 잊고 싶어요.. 14 서운했던일 2012/08/03 2,910
135158 냉수로만 세탁기 돌리시는 분들 세제 어떤 거 쓰세요? 4 세탁연구가 2012/08/03 2,073
135157 맥북이 노트북보다 나은가요? 8 ... 2012/08/03 1,866
135156 8월 3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8/03 583
135155 안철수 지지율 폭풍하락 43 여론조사 2012/08/03 12,446
135154 염색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어요. 6 13세 딸아.. 2012/08/03 1,249
135153 국토대장정 9 아이들 2012/08/03 1,501
135152 픽업 아티스트를 아시나요? 1 ---- 2012/08/03 667
135151 서울에서 하루 코스로 다녀 올 곳 찾아요 3 여행 2012/08/03 1,656
135150 아침에 얼갈이 국 끓이려고 소고기 덩어리째 넣고 끓이다.. 5 ㅠㅠ 2012/08/03 2,436
135149 펜싱 점수 따고 나면 주먹쥐고 세르머니하는거 좀 특이해보여요 1 펜싱 세르머.. 2012/08/03 810
135148 까르띠에 시계 배터리 교환 9 궁금 2012/08/03 8,445
135147 8월 3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8/03 775
135146 인감도용 사기꾼 시아버지 8 답답한사람 2012/08/03 3,862
135145 강남 의사와 10% 여성 22 강남 2012/08/03 17,212
135144 그렇게 무서운 아주머니들은 처음입니다 4 광진구 2012/08/03 3,410
135143 경제력이 없으니 남편말고 그녀를 잡는 이유 4 .. 2012/08/03 2,948
135142 어젯밤 평안히 주무셨을까요...? 1 더워요 2012/08/03 1,500
135141 강금원회장님 그때 왜 병보석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나요?? 16 ㅇㅇ 2012/08/03 2,763
135140 천안 어디서 놀아야 후회없이 잘 놀았다 할까요? 1 ... 2012/08/03 1,212
135139 장터 인터넷 하신분 있으세요..? 1 인터넷 2012/08/03 1,274
135138 아이없는 전업주부인데...취업문제요..혼자근무하는 사무실 어때요.. 9 일하고싶어요.. 2012/08/03 3,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