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고민입니다. 조언 필요합니다

초등5학년 조회수 : 1,542
작성일 : 2012-06-20 12:09:55

초등5학년 입니다.

어렵게 아이를 가지고 아이 임신중 그리고 태어나고 나서 3~4년간을 힘들어서 아이에게 미안함도, 애착도 많습니다.

작년에 아이가 짜증이  늘고 무서움을 많이 타서(두통도 자주 있었습니다) 소아정신과 검사를 받았는데 우울증이라며 처방약을 주시더군요

약을 차마 먹이진 못하고 나름 여러 가지 운동, 영양제, 나와 남편의 관심과 노력등으로 짜증이라든가 무서움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두통도 요즘은 거의 한달에 1,2회정도 있을정도고요

4학년 심리검사 결과 언어지능112 , 동작지능92정도이고 의 편차가 20정도 나더라고요

이번에 다시 5학년 담임선생님께서 상담을 원하셨고 상담해보니 아이가 고집이 세고(예를 들어 싸움을 해서 화해시키려 해도 상대방은 잘못을 인정해도 저희 아이는 먼저 상대가 잘못했다는 이유로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한답니다.)

다툼상황시 상대방에게 나쁜말을 자꾸 한다고 하네요

예를 들어 "니까짓게 뭐~ 할수나 있겠어"

"너는 그렇게 살아야해..."등과 같은

 

그래서 어제 다시 상담센터를 찾았는데 그 곳에서의 말은 불안이 심하고, 스트레스가 많다고 놀이치료를 하자고 하네요

저희 아들은 위의 언어지능과 동작지능의 차이로 인해 사고한것만큼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는 아이라 자신이 인지한 상황만을 받아들이고, 그래서 상처도 많이 받고...융통성이 없는 아이라고 하더라고요

 

집에서는 그런 문제는 없는데 학교에서 생활이 원만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담임선생님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 아이가 과연 그랬을까?'의문스러울 정도로 집과 밖의 행동이 틀립니다

어렵지만 놀이치료도 할 생각이고요

 

제가 궁금한 것은 집에서 아들을 대할때 확실하게 옳고 그름을 가르치고 야단도 치고....해야 하는지

실은 우울증 얘기 듣고부터는 아이 비위를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찌해야할지 지치기도 하고 혼란스럽기도 하네요

비슷한 상황이라든가...주변에 경우가 있으시면 조언부탁드립니다.

IP : 222.233.xxx.16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6.20 12:30 PM (59.29.xxx.218)

    지능편차가 20정도면 아이가 힘들겁니다
    그런데 우울감에 의해 동작성지능이 낮게 나오기도 한다더라구요
    일단 아이 맘을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세요
    지금은 부모의 충고나 훈육도 다 자기를 비난하는걸로 받아들이수 있어요
    놀이치료 하세요
    아이 마음의 상처를 치료해주셔야죠
    동작성 낮은 아이들이 상황파악 잘못하고 대응능력이 떨어지니 오해도 많이 사고 비난을 많이 받다보니
    자신감 떨어지면서 타인을 비난하게 되더라구요
    자신이 상황을 파악해서 대처를 하는데 주변에서 테클을 걸면서 자꾸 실패경험을 쌓으니 어떻게
    불안하지 않겠어요
    놀이치료뿐 아니라 동작성에 대한 치료 내지 교육이 필요하더라구요
    운동능력도 좀 부족하지 않나요?
    사회성의 기초인 타인의 마음읽기나 표정읽기도 공부를 해야하더라구요

  • 2. 멈추기
    '12.6.20 4:28 PM (211.219.xxx.200)

    고학년 제딸과 비슷한 면이 있어요 윗님 댓글도 참고가 되었구요
    그 어떤 비난도 멈추고 있어요 자잘한것도 일단은 비난과 야단 지적을 멈추고 아이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도록 말해줬어요 엄마가 비난하고 말로 빈정댔던것들이 오랫동안 상처가 되어 우울감이 심하게
    왔어요 전 아이를 잡고 미안하다고 사과했어요 엄마가 너를 말로 상처주고 너를 우울하게 만들어서
    니잘못이 아니라고도 했어요 그리고 진심으로 아이를 있는그대로 인정해주고 있는그대로 좋아해주기로
    맘을 굳게 먹었어요 성적이나 생활습관 성격 맘에 안들어했던것 사실이지만 아이가 행복해지고 마음이
    건강해지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하니 그런게 중요하지 않게 여겨졌어요
    아이가 많이 밝아지고 있어요 요즘은 정말 아닌일에는 제가 한마디로 짧게 얘기하고 넘어가요
    그러면 아이가 상처 안받고 행동을 수정하려고 노력하구요

  • 3. 원글
    '12.6.20 5:14 PM (222.233.xxx.167)

    두 윗분 감사합니다
    모두 제게 도움이 됩니다....위로가 되어요
    길도 보이고...
    확신까지는 아니어도 우리 아들은 잘 클것이다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제게 아들과 비슷한 성향이라 얼마나 상처가 클까....잘 알고 있기에 더욱 괴롭고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저희 친정부모님 누구에게도 의지할 수 없었는데 아들에게는 저같은 아픔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많이 사랑해주고 이해해 주려고요
    감사합니다 오늘하루 넘 지친맘으로 있다보니 두통으로 어지러웠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884 전기요금 계산 가능한 사이트 찾았어요 15 전기요금 2012/08/05 2,325
135883 잔인하고 무서운영화 못보는분들 25 많으시죠? 2012/08/05 6,812
135882 더운데 영어 한문장 부탁 드립니다 4 ;;;;;;.. 2012/08/05 880
135881 애정결핍극복하는 구체적인 방법 알려주세요.. 4 .. 2012/08/05 5,655
135880 선보구 오는날 19 2012/08/05 4,527
135879 급 결혼 허락받으러 여자친구집에 갈 때 뭐 사들고 가야 하나요?.. 9 둥이맘 2012/08/05 2,630
135878 신아람 선수 유럽 미술관 그림에 나오는 여자 같아요. 11 미인이네요... 2012/08/05 3,984
135877 왜 이리 사소한 일 하나 내 맘대로 되는 게 없는지.. 4 ........ 2012/08/05 1,251
135876 사위감으론 좋아할지 몰라도 아들한텐 힘들다고 안시킬걸요 8 울산현대생산.. 2012/08/05 2,798
135875 아이들 어떤거 먹이세요? 저지방우유?.. 2012/08/05 825
135874 정글의 법칙이 참 재미없어졌네요 9 ... 2012/08/05 3,123
135873 분식집 장사해보신 분이요 5 ... 2012/08/05 3,005
135872 상 엎은걸로도 이혼할 수 있을까요 72 오늘은요 2012/08/05 17,704
135871 석양의 탱고로 더위를 식히세요^^ 4 호박덩쿨 2012/08/05 1,003
135870 94년도 더위때 태어난 아이가 지금도 여전히 더위와... 4 짝퉁사감 2012/08/05 1,640
135869 힘들었네요~~~~~ 2 낑낑 2012/08/05 672
135868 개님들이 이날씨에 추워해요 ㅠ.ㅠ 6 우리집개님들.. 2012/08/05 1,293
135867 이혼을 요구한 남편이 서류접수는 미뤄요 3 언젠가는 2012/08/05 3,471
135866 식사준비할때 에어컨 켜고? 끄고? 16 2012/08/05 4,313
135865 더우면 땀은 별로 안나고 기운빠지고 두통 오는건 왜 그런거죠? 3 .... 2012/08/05 2,855
135864 아이스팩 껴안고 있어요ㅠㅠ .. 2012/08/05 942
135863 백화점있는 영화관갔다가 미어터져서 냉면도 못먹었네요 2 재밌는세상 2012/08/05 1,656
135862 서울대 라쿠치나예식. 4 솝리 2012/08/05 1,962
135861 메밀장국에 넣어야 맛이 날까요? 2 혼다시? 2012/08/05 646
135860 정말 덥긴 더운것 같아요 1 ㅇㅇ 2012/08/05 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