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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에게 첫 예절 가르치는 방법은 바로 카시트와 전용식탁의자

... 조회수 : 1,705
작성일 : 2012-06-20 11:13:17

제 아이... 4살이에요. 고집 진짜 세고요. 울기 시작하면 다들 좀 당황해요. 목소리가 너무 크고 서럽게 울어서요.

예민하고 까칠하고 그런 편이에요.

 

하지만, 이유식때부터 식사시간에는 무조건 자리에 앉아서 다 먹었고요.

식사 끝날 때까지 일어난 적 없습니다. 밥투정하느라 1시간 걸릴 때도 자리에 계속 앉아있었어요.

 

차량 이동할 때도 카시트에 계속 앉혀놓고요. 먼거리 갈 때는 휴게소에서 차량 정차 후 풀어줍니다.

하지만 주행중일때는 무조건 카시트에 앉히고 벨트 채웁니다. 3시간 거리도 1시간 간격으로 휴게소 들리면서 계속 앉힙니다.

집 근처를 차로 이동할 때도 무조건 카시트에 앉힙니다. 저 혼자 운전할때도 조수석이 아닌 늘 뒷좌석에 앉힙니다.

 

이유식이라는걸 접할 때부터 앉혀버릇했더니 밥은 앉아서 먹는것, 다 먹을때까지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을 체득했어요.

식당에 가서도, 시댁에 가서도 밥먹을때는 무조건 딱 붙어 앉아있고 이동이 없습니다.

밥먹을때는 조용히 하는 거라고 가르쳐놔서 소리지르는 것도 없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식당은 백화점 식당 아니면 패밀리 레스토랑에만 갑니다.

카시트에 앉아 버릇하니 어디가서 엉덩이 붙이고 잘 앉아있어요. 그래야 하는 곳이 있다는 것도 역시 체득했지요.

카시트에 앉는 동안은 울어도 보채도 엄마는 운전하느라 못 돌봐주니, 본인이 기다려야하는 경우도 있다는걸 알더라고요.

 

지금 갓난아기 키우시는 분들께 카시트 사용과 (뒷좌석 단독으로 아이를 앉혀놓는거요.) 전용식탁의자 사용을 적극 추천합니다.

저 방법의 부작용은... 주변에서 엄마를 계모로 봅니다.

아직까지는 밥 따라다니면서 떠 먹여주고, 차에서 아이가 울면 안고 타는걸 더 모성있는걸로 보더라고요. ㅠㅠ

IP : 222.106.xxx.12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6.20 11:16 AM (116.38.xxx.42)

    다른 엄마들도 원글님처럼 키웠으면 좋겠어요.

  • 2. -_-
    '12.6.20 11:31 AM (125.185.xxx.153)

    계모로 본다는것도 애교스럽게 쓰셨네요 정말 저 스트레스 받아 죽을 지경입니다.
    요즘 어떨때는 그래 니 새끼 니가 알아서 해라 내 새끼만 되냐 니 새끼도 돼지.....
    난 이제 모른다 싶고 그래요 남편이 저를 계속 가르치려드니까.....
    얘가 이제 돌인데....어디 갈때마다 제가 카시트에 애 가두고 남편이 천사아빠 노릇하며 꺼내주고 그러니...
    애가 저녁때 잠시만 보는 아빠를 저보다 더 좋아합니다. 환장할 노릇이죠.

  • 3. -_-
    '12.6.20 11:34 AM (125.185.xxx.153)

    무엇보다도 기가막힌건
    저희 엄마가 제가 외동이라 외골수적이고 꽉 막힌데가 있어 0서방이 데리고 살기 힘들거라고
    미안하다고 하고 우리 남편은 괜찮다고하고 이런 상황이 연출된다는거죠.-_-

  • 4. ...
    '12.6.20 11:36 AM (199.43.xxx.124)

    카시트는 정말 정말 필수에요.

    그리고 애들도 식탁에 앉아서 먹는거구나, 이제는 자는 시간이구나, 밥을 다 먹어야 디저트 먹는거구나 알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게 어른이죠.
    우리가 사는 세상에 룰이 있는데 룰을 안 가르쳐주면 나중에 애가 배우려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어릴때부터 좀 힘들어도 이런 룰이 있고 지켜야 하고 안 지키면 인간 세상에서 같이 살기가 어렵다는걸 배워야 해요. 아이를 위해서요.

  • 5. 데이지89
    '12.6.20 11:44 AM (112.150.xxx.91)

    식탁과 카시트 당연한 거 아니었어요?
    저희는 첫째를 그리 가르쳐놓으니 동생도 그렇게 알고 자라서 정말 좋더라구요.
    계모로 본다는건 너무하네요~~~적응만 되면 아이와 엄마 서로 서로 편한건데...

  • 6. ...
    '12.6.20 12:06 PM (222.106.xxx.124)

    그렇죠. 식탁의자와 카시트 당연한건데요. 아직까지는 안하는 분들 너무 많아요.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차로 데려다주는데요, 다른 엄마들 차에서 카시트 본적 없고요.
    원장 선생님도 뒷좌석에 애가 카시트 앉는거 보면서 놀래더라고요;;;

    식탁의자를 기본으로 쓴다면 식당에서 우르르 뛰는일이 많이 줄어들꺼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아직도 우르르인거 보면... 밥 먹을때는 한 자리에 앉는것이라는걸 잘 몰라서 그런거 같고요.
    커서 가르치면 반항도 심하니까 아예 아기때부터 가르쳐서 쉽게 가자는게 글의 내용입니다;;;

    -_-님, 카시트없이 아이가 탔을때 사고 동영상 같은거 구해서 보여주세요. 남편 생각이 바뀝니다.
    그리고 저희는 반대방향 차량 역주행으로 대형충돌사고 날 뻔했는데요, 카시트 없었으면 급브레이크시 애가 날아갔을꺼에요. 그 이후로는 남편이 입도 뻥긋 안합니다.

    그리고 제 아이는 카시트를 좀 가리더라고요. 카시트를 2번 바꿨습니다. ㅠㅠ
    아이에게 맞는것에 앉혔더니 확실히 덜 울어서 금방 익숙해졌어요.

  • 7. 저희두요
    '12.6.20 12:13 PM (119.67.xxx.119) - 삭제된댓글

    저희 애도 4살이에요. 신생아때부터 카시트 쓰고 이유식도 식탁의자에서 시작했어요.
    에너지 넘쳐서 정신없고 산만한 아들놈이지만 외식가면 항상 얌전하다 칭찬들어요.
    식탁의자 앉혀 놓으면 딱 거기에 앉아서만 먹거든요.
    엉덩이 들썩거리기 시작하면 우리도 얼른 식사 마치고 나오구요.
    습관 들이기 나름인데 애니까 할수 없다고 뜨거운 음식 왔다 갔다하는 식당 돌아다니는 애를 가만 두는 엄마들 이해가 안 가요.

  • 8. dd
    '12.6.20 12:34 PM (180.68.xxx.91)

    저도 외출할때는 꼭 부스터 가지고 다니면서 밥 먹였네요.둘째때까지 유용하게 쓰고 내놨더니 누가 가져갔어요
    식탁의자 없는곳이 더 많아요
    휴대요 부스터는 두어개 구비해 두면 좋겠어요
    텔리비젼 볼때 아이들 카시트 안하고 그냥 안고 안지고 가는거 보면 헉 하더군요
    가끔 앞자리에 엄마가 안고 타기도..
    그인간극장 다둥이네 이런데보면 이런거 정말 많이 보거든요
    위험해요

  • 9. ...
    '12.6.20 1:00 PM (222.106.xxx.124)

    저는 아기전용 식탁의자가 없는 식당은 아예 안 갔어요. 그곳에서도 아이가 자주 오지 않으니 구비하지 않았다고 생각했고요. 새로운 식당에 가고 싶으면 전화해서 의자 있냐 물어보고 갔어요.

    백화점 식당과 패밀리 레스토랑을 주로 간 이유는, 아기 의자가 항상 있고 화장실 이용이 편리하니까요.
    또 이미 적당히 시끄러운 곳이라 아이가 좀 이야기해도 덜 튀고요.

    그러니까 외식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져요. 그런데 그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 10. Tranquilo
    '12.6.20 1:27 PM (211.204.xxx.133)

    대부분의 교양있는 서구인들이 자녀 훈육하는 방법이죠.
    잠잘 때에도 아기침대에 누이고는 간단히 사랑 멘트와 노래 정도 들려주고 냉정하게 잠재우죠.

    애를 재우느라고 내가 꼭 안고 같이 누위야만 한다는 엄마는 한 명도 못봤습니다.

  • 11. 광명새댁
    '12.6.20 3:27 PM (61.108.xxx.216)

    아기 식탁의자는 맞아요. 이제 30개월된 아들내미도 어디 가면 식탁의자부터 찾아서 자기가 땡겨와요. 거기 앉혀서 엄마, 아빠, 자기까지 다 먹을때까지 얌전히 있어요.
    신발신고는 의자 못올라가게 반복적으로 얘기 하니까 올라가고 싶으면 신발 벗겨달라고 요청해요.
    카시트도 처음에는 한시간 내내 울었지만 지금은 차 타면 자기가 먼저 앉아요. 벨트도 자기가 해요 -_-;;

    반복적인 학습에 안되는건 없는거 같아요.

  • 12. ff
    '12.6.20 4:12 PM (180.68.xxx.91)

    식탁의자랑 카시트랑 잘때랑은 다른데요
    잘때는 붙어서 자요


    식탁의자 카시트는 기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억지로라도 시켜야 하는것

    잠습관이야 다 다른거니 애들한테 맞춰주는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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