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유치원 다니는 아들이예요.
한 두 달전부터 사귄다라는 말을 배워가지고.. 누구랑 누구랑 사귄다. 이런 말을 쓰더라구요.
그게 뭐니? 하고 물어봤더니 같이 노는거래요.ㅜㅜ
그러다 얼마전부터는 키스라는 말을 또 배워가지고..
지가 지입으로 키스.라고 해놓고 부끄러워하면서 웃는데 .. 요기까진 귀여웠어요. ㅎㅎ
요즘 좋아하는 여자친구도 있고.
키스 뽀뽀 이야기는 자주 하길래. 아무렇지도 않게 그냥 넘기고.
엄마랑 한 번 해보자 하면서 뽀뽀도 쪽. 해주고 그랬는데
어제
동서남북 종이접기 아시나요? 동으로 세 번 서로 한 번 .이런식으로 해서 거기 안에 적힌대로 하는 게임.
그걸 유치원에서 배웠는지 집에서 막 접더라구요,
그러면서 저한테 고르라고 하는데..
꽝도 있고 청소하기도 있고 뭐 그렇게 몇 번 하고 놀았거든요.
아이가 잠들고나서 그게 눈에 띄길래 한 번 펼쳐봤어요.
여자친구 남자친구 뽀뽀하기
키스하기
축구하기
쓰레기줍기.
.
.
.
ㄲㅊ 보여주기.. 허걱
이게 바로 그 유명한 바바리맨 아닌가요?? ㅠㅠ
평소에 샤워하고 그럴때 벌거벗은 채로 막 장난치면
거긴 중요한 부분이니까 얼른 옷입자.
다른 사람한테는 절대 보여주면 안돼.
엄마랑 아빠만 볼 수 있는거야..
그랬었거든요.
이제 제대로 성교육 해야할 것 같은데
경험해 보신 선배엄마들 계시면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아들과 이제는 조금씩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에 좀 아쉽기도 하네요.
아침에 키크기 맛사지 해줄 때 저도 깜짝깜짝 놀랄 때 있거든요.. ㅡ.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