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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월 2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750
작성일 : 2012-06-20 08: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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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로가 긴 부리로
  강을 쫀다
  강이 꿈틀대다가 쓰러진다 바닥을
  드러낸다
  전생을 딛고 온 긴 다리로
  성큼 성큼 강폭을 재면
  물속의 삶 재빠르게
  달아난다
  발가락에 밟힌 푸른 이끼
  사방으로 흩어진다

  말라가는 강에는 먹을 것들이 많다 송사리 빠가사리 꾹저구 잔가시고기
청가시고기 두만가시고기 허푸! 허푸! 강바닥의 갈증을 지상으로 퍼올리고
있다 옷을 벗은 강에서는 비린내가 난다 백로는 늘 비린내나는 강을 찾아다
닌다 심하게 몸부림치는 것부터 잡아먹는다

  <작살을 낸다>

  의식 속 먹이집에 몸부림치는 것들이 한 손 한 손 쟁여진다


   - 이한종, ≪강물이 말라가는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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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6월 20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6/19/2302.jpg

2012년 6월 20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6/19/20120620_jangdory.jpg

2012년 6월 20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resize/2012/0620/134011147775_20120620.JPG

2012년 6월 20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6/19/alba02201206192023060.jpg

2012년 6월 20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6/20120620.jpg

 

 
 

물론 범부들 술퍼마신 것보다 더 정신이 몽롱해 보이는 네임드들도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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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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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02.76.xx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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