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밑에 "제가 너무 보수적이라는 걸깨달았어요"라는 글 보고 급 궁금해졌어요
솔직히 저는 성관계에 대해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지 못한 편이에요
어렸을 적 집안 분위기나, 성에 관한 부정적인 경험 때문인지..
예민한 내 성격 때문인지 잘 모르겠는데..
세상에서 성관계에 대해서 배울 때는
아름다운 것이다.. 소중한 것이다.. 라며 배웠지만
저는 그것에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끼기 이전에 부정적인 경험이 많아서 그런 건지..
초딩 저학년 때부터 성추행 비슷한 것을 여러번 당해봤어요
아이 낳기 전 직장다닐 때 까지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다보면 더러운 꼴을 참 많이 봤죠..
자세한 내용은 쓰려다가 그만뒀네요. 생각하면 분노가 끓어올라서...
그리고 그나마 신혼 때 아이가 없을 때는 남편과 나름 아름다운 성도 조금 즐겨봤지만..
아이를 낳고 돌보고 하면서부터는 아무 때나 들이대는 남편도 너무 싫고
관계 후 일거리 늘어나는 것도 싫고 (빨랫감이 늘어나잖아요..)
체력 자체도 딸리고
성관계 후 충족감을 느끼기 보다는 말초적 자극에 놀아나는 이런 게 왜 필요할까 하는 수치심도 들고..
제가 평균적인 것인지, 병적인 것인지,,
다른 분들은 성관계에 대해서 어떤 마인드를 갖고 계신지., 그런 것들이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