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분에게 오래전에 5천만원을 빌렸습니다
매월 은행두배가 넘는 이자를 주고 있었네요
빠듯한형편에 이자에 치여 원금은 한푼도 못갚고
오랜세월이 흐르면서 이자로갚은금액이
원금을 거의 넘어서는 형국이 되었어요
그러다가 남편사업이 어려워지고 그 형편을 아는 채권자도
그럼 이자는 다음에 돈벌면 주든지말든지하고
매월 원금을 분납해서 갚으라고 하기에
그쪽에서 정해주는 금액대로 계속 갚아 왔어요
갈수록 하던일도 잘안되고 형편이 너무 어려워
매월갚기로했던 일정금액도 밀리고 전화독촉을 받으면
겨우 돈을 마련해서 송금해주는 지경이었습니다
돈을 찔끔찔끔 주다보니 계산도 서로 맞지않아
채무변제금액이 서로 달라서 트러블이 있었고
급기야는 며칠전 남은금액이라며 그쪽에서 요구하는 금액대로
차용증을 써주고 매월 원금분납해서 얼마씩갚기로 협의가 되었네요
그리고 어제 약속한 금액을 한번 송금했구요
그런데 오늘 신용정보회사라는 곳에서 위임을 받았다며
10년 전부터 채권자와 거래되었던 계좌조회하고 자료정리해서
찾아 오겠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이제까지 입금했던 원금도 이자라고 하면서
원금을 갚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처음에 돈빌리면서 써주었던 차용증과 며칠전에 써주었던
차용증을 합해서 돈을 내놓으라고 합니다
처음 차용증은 7년쯤전에 써준거예요
남편명의로 돈을 빌렸고 남편앞으로된 재산은 없습니다
제이름으로된 집은 은행에 최대금액 대출해있는 형편이구요
남편이 그나마 사업이랍시고 펴놓고 있는데
차량압류나 영업을 하는데 방해를 하는건 아닐까요
이번에 채권자에게 차용증을 써줄때 이름이나 싸인같은것을
하지도 않았어요
전화를 받고 나니 너무 떨려서 아무 생각도 나질 않아요
돈을 갚고있는 와중에 이럴수도 있는 건가요
제가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지 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