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스럽던 친구가 부러워졌네요

한심맘 조회수 : 2,474
작성일 : 2012-06-19 18:16:58

시골동네 동갑이 여덟이예요

몇은 초등졸업하고 공장

두어명은 중딩졸업하고 공장

또 두어명은 고등졸업

대학은 한명갔어요

 

고등졸업한 친구

왠만큼 사는 집안 아이였고

오빠들 틈이라 나름 호강하는 아이였는데

 

친정동네서 이 아이

결혼 잘못하여 고생한다며

말들이 좀 있었어요

호된 시집살이로 친정도 잘 못오고

남편도 폭력적이라는 말들도 있고

 

나이 오십넘어

하나 둘 소식을 접하게 되고

드디어 이 아이들 만났네요'

 

근데...왠걸...

명랑하며 선머슴아같던 이 아이는

우아한 중년 여인네로 표정도 좋구 여유도 있어보이고

아이들 둘 모두 명문대를 진학했네요

 

인고의 세월을

묵묵히 지켜온 보상인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부럽기도 하더라구요

 

몇십년의 세월이

이미지를 이토록 변화시키기도 하나요?

 

이제부터라도 정기적으로 보게되었으니

그동안의 시간도 들여다봐지겠지만

많은 이야기가 있을것 같아

다음 만남이 기다려집니다^^

IP : 112.166.xxx.5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12.6.19 7:05 PM (118.41.xxx.147)

    아마 그 친구의 이야기듣고는 이게 책을 몇권쓸 이야기이구나하시면서
    그동안 살아온 세월을 감사할겁니다

    모진시집살이
    폭력적인 남편 속에서
    아이둘 제대로 키우기 힘든데 명문대입학이라
    저는 딱 듣는 그순간 그어머니의 노고가 느껴지네요
    아마 가슴에 한이 엄청날겁니다
    물론 자식들보면 다 풀리셨겠지만 그동안 어찌 살아왔을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226 전세만기일까지 전세가 나가지 않으면 3 전세 2012/07/27 2,046
134225 타이레놀이 효과가 없어요 ㅠㅠ 23 두통 2012/07/27 6,190
134224 sm5나레이션 ,유지태 맞나요? 5 목소리 2012/07/27 1,129
134223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열풍???? 6 칼없으마 2012/07/27 3,738
134222 지금은 교장노릇하고 있는 내 어릴적 성추행 교사 10 성추행교사 2012/07/27 4,033
134221 눈에 대한 스밀라의 감각...이란 책 아시는 분? 11 ... 2012/07/27 1,651
134220 유령. 김우현이 박기영이 되고.. 처음부터 안봐서 3 ㅇㅇ 2012/07/27 2,064
134219 김희선.... 12 .. 2012/07/27 4,729
134218 지산 밸리 락 페스티벌 갑니다~! 15 혼자 2012/07/27 2,178
134217 수영장에 놀러갈때 2 먹거리 2012/07/27 1,282
134216 이런 집주인 3 정애맘 2012/07/27 1,795
134215 궁금 컬러플한 원.. 2012/07/27 669
134214 강원도 흥정계곡 어떤가요? 3 ,... 2012/07/27 1,621
134213 영재고 합격발표났나요? 3 ..... 2012/07/27 2,265
134212 한국 해외도피 자산 888조...세계 3위 3 누구돈? 2012/07/27 1,446
134211 아기가 모기에 많이 물렸는데 병원가봐야할까요? 2 흠냐 2012/07/27 1,380
134210 촌지 거부 했다고 그 자리에서 살짝 역정 내는 학부모도 있어요... 4 .... .. 2012/07/27 1,979
134209 남편이 아이돌처럼 근육 키우고싶다고... 4 2012/07/27 1,521
134208 친정엄마와 남편이 물에 빠지면? 23 ㅁㅁ 2012/07/27 4,130
134207 마포대교 아래에 있는데 엄청 시원하네요 2 다리밑 2012/07/27 1,253
134206 상가 임대 복비 문의 3 보라색바지 2012/07/27 3,362
134205 엄청난 팔뚝살에 지방세포파괴술이 효과 있을까요? 5 =ㅁ= 2012/07/27 2,500
134204 학교 촌지가 실제로 존재합니다. 24 ... 2012/07/27 4,821
134203 인생의 위기라 생각될 때.. 9 ........ 2012/07/27 2,641
134202 담주 서울가는데 맛집 추천해주세요~~ 5 코끼리공장 2012/07/27 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