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아들 5학년이에요.
성격이 예민해요. 스트레스 받으면 두통에 체하기 일쑤에요.
학년 초에 좀 심하죠.
올해는 무난하게 지나나 했어요.
한달전쯤 부터 아이가 기운 없어 보이고 자꾸 아프다 하고 표정도 좋지 않아
물었더니.. 작년 부터 같이 시간 날때 마다 놀던 아이들이 저(아들)를 끼워 주지 않는다네요.
울아이는 이유를 모른답니다.
그렇게 잘 놀던 아이들이 그러는 이유를 담임샘하고 이야기를 해봤지만 소용이 없네요.
그래서 그애들만 친구야 다른 아이하고 어울려 봐라 했어요.
속상하기도 해서..
어제는 그래도 얼굴 자주 봤던 아이에게 전화를 했네요.
왜 울아이와 놀지 않는냐고 물었어요.
작년에 착했는데 올해는 울애가 않 착하답니다.
꼬맹이라고 해서(그 아이가 작습니다.) 싫답니다.
울아이 말은 그 아이도 제 아들에게 뚱뚱하다고(좀 뚱뚱합니다.) 한답니다.
그리고 울아이 때문에 자기가(친구)울었는데 울 아이가 사과를 하지 않았답니다.
제가 또 물었습니다.
그럼 넌 울 **와 다시 놀고 싶은 생각은 있느냐?
했더니 잠시 머뭇거리더니 있답니다.
그럼 울**와 노는걸 결정하는 사람이 누구야 했더니 다른 아이 이름을 댑니다.
이게 어제 상황이구요.
오늘은 같은 반 다른아이가 울 아이에게 함께 노는 걸 결정한다는 아이가 울 아이와 놀지 말라고
선포를 했답니다.
울아들과 함께 저희 집 앞(1층)에서 놀고 있으니 지나가던 다른 아이가 "너 다 이야기 한다"하고 지나가더랍니다.
넘 화가납니다. 맘이 아픕니다.
어제 통화한 그 아이와는 작년에도 싸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화해도 하면서 잘 지냈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아이 담임샘과 통화했습니다. 왕따(정말 쓰기 싫은 말이네요)를 주도하는 아이와 통화하고
그 아이 엄마와 통화할까하다가 담임샘하고 통화했어요.
담임샘은 한숨만 쉬시고..주동하는 아이 담임샘이 그 아이와 그 아이 엄마와 통화 시도 해보고 다시 전화 주신다고 합니다.
울 아이는 며칠전 부터 그 아이들을 학교폭력으로 신고하고 싶다고 했어요.
오늘도 와서 그럽니다.
저도 그러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검색해 봤네요.
신고 대상이 되는지..
제가 어찌 해야 할까요.
어찌해야 현명한 엄마 노릇을 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