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찐따 아들...

눈물이난다 조회수 : 2,780
작성일 : 2012-06-19 15:41:27

울아들 5학년이에요.

성격이 예민해요. 스트레스 받으면 두통에 체하기 일쑤에요.

학년 초에 좀 심하죠.

올해는 무난하게 지나나 했어요.

한달전쯤 부터 아이가 기운 없어 보이고 자꾸 아프다 하고 표정도 좋지 않아

물었더니.. 작년 부터 같이 시간 날때 마다 놀던 아이들이 저(아들)를 끼워 주지 않는다네요.

울아이는 이유를 모른답니다.

그렇게 잘 놀던 아이들이 그러는 이유를 담임샘하고 이야기를 해봤지만 소용이 없네요.

그래서 그애들만 친구야 다른 아이하고  어울려 봐라 했어요.

속상하기도 해서..

어제는 그래도 얼굴 자주 봤던 아이에게 전화를 했네요.

왜 울아이와 놀지 않는냐고 물었어요.

작년에 착했는데 올해는 울애가 않 착하답니다.

꼬맹이라고 해서(그 아이가 작습니다.) 싫답니다.

울아이 말은 그 아이도 제 아들에게 뚱뚱하다고(좀 뚱뚱합니다.) 한답니다.

그리고  울아이 때문에 자기가(친구)울었는데 울 아이가 사과를 하지 않았답니다.

제가 또 물었습니다.

그럼 넌 울 **와 다시 놀고 싶은 생각은 있느냐?

했더니 잠시 머뭇거리더니  있답니다.

그럼 울**와 노는걸 결정하는 사람이 누구야 했더니 다른 아이 이름을 댑니다.

이게 어제 상황이구요.

오늘은 같은 반 다른아이가 울 아이에게 함께 노는 걸 결정한다는 아이가 울 아이와 놀지 말라고

선포를 했답니다.

울아들과 함께 저희 집 앞(1층)에서 놀고 있으니 지나가던 다른 아이가 "너 다 이야기 한다"하고 지나가더랍니다.

넘 화가납니다. 맘이 아픕니다.

어제 통화한 그 아이와는 작년에도 싸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화해도 하면서 잘 지냈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아이 담임샘과 통화했습니다. 왕따(정말 쓰기 싫은 말이네요)를 주도하는 아이와 통화하고

그 아이 엄마와 통화할까하다가 담임샘하고 통화했어요.

담임샘은 한숨만 쉬시고..주동하는 아이 담임샘이 그 아이와 그 아이 엄마와 통화 시도 해보고 다시 전화 주신다고 합니다.

 

울 아이는 며칠전 부터 그 아이들을 학교폭력으로 신고하고 싶다고 했어요.

오늘도 와서 그럽니다.

저도 그러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검색해 봤네요.

신고 대상이 되는지..

 

제가 어찌 해야 할까요.

어찌해야 현명한 엄마 노릇을 하는 걸까요.

 

 

IP : 121.147.xxx.18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19 3:54 PM (112.150.xxx.42)

    넘 마음이 아프네요
    지금 6학년인 울 아이의 학교도 지금 이런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이제 사춘기로 접어 들면서 중학생때나 나타나던 일들이 초등으로 내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울 아이도 그걸 주동하는 애가 누구인지도 알고 걔가 싫지만 우선 안놀수는 없고 5번 놀자하면 1번은 놀아줘야 자기가 따를 당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그 아이들과 안놀았음 한다고 했을때
    님 아이와 같은 경우는 아이들 사이에서 그냥 존재감이 미약한 상태인 것 같아요
    어찌보면 이게 더 나을 수도 있어요 맘은 아프겠지만 우르르 몰려다니며 노는 그 아이들 틈에 안끼는게
    더 중요하거든요 저도 고민되서 중고생 키우시는 언니들한테 물었더니 한 이삼년 고생해야한다고 그때쯤 되며 노는 애들, 공부하는 애들 지들끼리도 나눠져서 서로 안 건드린다고 그러니 그때까지는 잘 노는 애들은 거기 안끼게 애한테 눈 대고 있어야하고 지금 님 아이와같은 문제로 고생하는 애들도 비슷한 애들끼리 만나서 그룹을 만든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아이가 힘들때좋아하는 dvd보는 시간이나 보드게임을 하던지 또 여행을 더 자주 간다던지 가족과 영화보기 이런 방법으로 잊게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 2. 원글
    '12.6.19 4:04 PM (121.147.xxx.188)

    선생님 전화 기다리며 글올려놓고 댓글 기다리는데도 조바심이 나네요.
    댓글 감사해요.

    저도 그래요. 그아이들 평소 행실이 맘에 들지 않았거든요.그래서 아이에게도 같이 어울리지 않았으면 한다고까지 얘길 했어요. 그런데 울아이가 어울리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모두 그 주동자와 어울린다고 하네요.
    "너 이야기 다한다" 하면서 지나가던 아이도 예전에 찐따(울아이 표현)였다고 하네요.
    아마 자신이 아닌 다른 아이가 대신 따를 당하니 자신은 같은 패가 된거 마냥 안심이 되나봐요.
    요즘 울아이는 물건들은 사달라고 합니다. 만화책, 옷, 스마트폰..... 먹는것도 늘었구요. 누나 동생 저까지 부딪힘이 잦아 졌어요.

  • 3. 아드님이
    '12.6.19 4:49 PM (115.140.xxx.84)

    친구없는 서러움에 속이 허해서 물건과 먹는거에 집착하나봅니다.

    운동을 시켜보세요.

    운동으로 힘든마음도 발산하고 친구들도 사귀구요...셩격도 활달해 질거같고...

    차차 극복할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1252 껌딱지 강아지 5 다리 저려요.. 2012/06/25 2,301
121251 남편과 아이들 사이가 갈수록 악화 1 ... 2012/06/25 1,425
121250 소음 문제 의견 좀 주세요 4 힘들 2012/06/25 1,033
121249 개념 1 사우나 2012/06/25 897
121248 분주하게 엄청 설치는데, 막상 일 많이 하는 건 다른 사람일때... 10 ..... 2012/06/25 1,383
121247 7~8월에 가는 태국(파타야)여행,,,많이 힘들까요? 3 방콕 2012/06/25 2,866
121246 잘하면 비도 올것같은 날씨인데 1 콩나물 2012/06/25 770
121245 어떤 친구를 만나기가 싫어요.. ㅠ,ㅠ 7 흐흑 2012/06/25 2,629
121244 추적자 오늘도 끝내주네요. 33 기뻐요. 2012/06/25 6,370
121243 드라마 많이 보시는 분들에게 12 샬랄라 2012/06/25 2,469
121242 우우 우우우우(김연아 광고) 김연아 넘 연기 잘해요 ㅋ 4 ㅡㅡ 2012/06/25 1,989
121241 매실엑기스 급질문 2 급해요 2012/06/25 1,393
121240 용인 동천동 이스트팰리스 살기 어때요??? 4 궁금해요 2012/06/25 5,518
121239 하소연좀 할께요ㅠㅠ 1 사과향조아 2012/06/25 651
121238 자부심 갖고 살래요 .. 2012/06/25 809
121237 혹시 염색 아예 안 하시는 분? 9 염색 2012/06/25 2,681
121236 엄마 말실수가 점점 굉장해지네요 1 에에 2012/06/25 1,542
121235 택배업체 파업 한다고 하네요. 2 택배 파업 2012/06/25 2,255
121234 배달우유가 더 비싼것 맞나요? 9 200ml 2012/06/25 2,584
121233 15개월 아기인데, 성격이 넘 유한 것 같아요. 8 ㅇㅇ 2012/06/25 1,974
121232 이번주에 이사하는데 하루전에해야할일들이‥ 이사 2012/06/25 611
121231 이수역(총신대역) 근처 맛집이요~~~ 4 주야 2012/06/25 1,878
121230 너무 외로울땐 어떡해야하죠??ㅠㅠ 5 .. 2012/06/25 2,134
121229 군대 간 아들 책 보내달라는데,,만화책 보내도 될련지 ,,(보.. 11 ,, 2012/06/25 2,433
121228 아~미치겠어요. 핸펀을 변기에 퐁당...ㅠㅠ 3 ....^^.. 2012/06/25 1,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