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약을 먹으면 정말 많은 도움 되나요..

정신과 조회수 : 1,564
작성일 : 2012-06-19 09:16:37

얼마전에 좀 많이 힘든일을 겪었습니다..

시간이 약이라고 그러는데...

근데 지금에서는... 그때 보다 더 많이 힘들어요..

모든 원망을 남편에게 다 쏟아 부어야 그나마 버틸것 같고..

아이 아빠도 자꾸 왜 그러냐고..

스스로 마음 먹고 단단해 져야 한다고..

남편의 외도나 이런 문제도 아니고 남편탓도 아닌데... 그냥 지금까지 남편이나 시댁에 대해서 참고 참고 그냥 가슴에 묻었던것이 이번에 나쁜 일을 겪으면서 다 터져 나온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왜 내가 이렇게 살았나 하는 원망..후회가 들면서... 그냥 다 무너진것 같아요...

이러면 안된다고 하는데..

근데도.. 제가 안됩니다..

그냥 평온하다가도...

미친듯이 가슴에서 불이 올라와요...

모든것들이 원망스럽고...

다른 사람들은 이럴 수록 밖에 가서 사람을 만나고 풀어야 한다고 하는데...

사람을 만나는것이 솔직히 힘이 듭니다..

제 성격이 다른사람에게...

저의 무너지는 모습 안 좋은 모습을 보이는것을 병적으로..싫어 하는 성격이 좀 강합니다..

 

 

그렇다보니 요즘처럼 너무 많이 힘들때는...

오히려 밖에 가서 사람을 만나는것 자체가 너무 고통이여서요..

그냥 아무런 이야기 하지 않는데..

또 정말 어쩌다 사람들과 이야기 하다 보면...

눈물이 자꾸 나서 다른 사람에게 눈물 흘리는 모습 보이는것이 너무 싫어서..

오히려 사람을 만나서 푼다라는것이 더 스트레스가.. 되요...

어제도 미친듯이 폭발을 했다가..

아이 아빠가 그래요...

그럼 우리가 여기서 헤어지면..

그 원망스럽고 후회 되는것이 없어지겠냐고...

그렇다면 그렇게 해 줄께 라고 이야기 하면서..

본인도 너무 힘들다고... 이야길 하는데..

 

저도 알아요...

미친듯이 폭발해서..

아이 아빠만 몰아 세우니..

본인도 힘들다라는거.. ..

나도 정말 이러면 안되는데...안되는데 하면서도..

조절이 안되요...

 

정말 야깅라도 좀 먹으면...

가슴속에 꽉 막힌것들이 좀 풀어 질까요...

정말 남편이랑 아이 생각 해서라도...

이러면 안되는데...

더이상 제 의지만으로는.. 조절이 안됩니다..

 

IP : 122.32.xxx.1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약 드세요
    '12.6.19 9:21 AM (110.14.xxx.164)

    우울증 홧병같은데 ..근본적인건 아니지만 도움되요
    사실 일반 정신과는 상담이란건 그저 그래서 별로고요 약은 괜찮더군요
    먼저 일주일쯤 먹어보고 이상없나 물어보고 바꿔주고 그래요 잘 맞는다 싶으면 계속 주고요
    약 먹으면 좀 맘이 편해집니다 의욕도 생기니까 운동하고 사람도 만나고 하다보면 좋아져요

  • 2.
    '12.6.19 9:30 AM (58.163.xxx.191)

    사실 일반 정신과는 상담이란건 그저 그래서 별로고요 약은 괜찮더군요2
    먼저 일주일쯤 먹어보고 이상없나 물어보고 바꿔주고 그래요 잘 맞는다 싶으면 계속 주고요2
    약 먹으면 좀 맘이 편해집니다 의욕도 생기니까 운동하고 사람도 만나고 하다보면 좋아져요2

  • 3. 도움 됩니다
    '12.6.19 9:39 AM (124.54.xxx.39)

    일단 상담 받아보시고 약물치료도 해보세요.
    친한 친구가 그랬어요.제일 큰 게 시댁 스트레스였는데 잘 때마다 심장이 두근거려 잠도 못자고 힘들고
    누군가 자길 죽일 것 같은 생각도 들고 사는게 말이 아니였어요.
    정신과 치료받고 약도 먹었는데 많이 좋아졌어요.큰 사건이 있어 시댁과 인연도 끊었는데
    주변에 시댁 친척 어른들이 많이 살아 이런 저런 얘길 해대니 마찬가지고
    그래도 어느 정도 약 먹으니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대학병원도 가고 개인병원도 가던데 처음엔 개인병원 갔는데 넘 멀어서 어느 정도 안정되니깐
    대학병원가서 상담 조금에 약만 처방 받아서 오더라구요.

  • 4. 음..
    '12.6.19 9:47 AM (115.126.xxx.16)

    저는 운이 좋았는지 동네 정신과에서 상담받고 약먹고 했는데 너무 도움되었습니다.
    특히 상담이 더 좋던데요.
    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해서 다른 사람한테 저의 안좋은 이야기 하기를 아주 싫어합니다.
    아무데도 이야기할데가 없고 남편은 저를 너무 위해줘서 오로지 다 들어주지만 한계가 있고..
    남편한테 퍼붓는 것도 미안해지더라구요. 무슨 잘못이 있다고..
    일단 병원가세요. 가셔서 약도 드시고 속엣말도 좀 풀어내시면 훨씬 나아지설꺼예요.
    저와 아주 비슷하신거 같아서 적극 추천합니다. 꼭 다녀오세요.

  • 5. 요즘
    '12.6.19 9:58 AM (203.238.xxx.24)

    약 좋아요.
    도움 많이 돼요.
    근데 끊기가 좀 힘든 게 단점.
    만약 수면제라도 처방받기 시작하면 좀 의존하게 되고...
    힘들때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
    훨씬 둔감해져요

  • 6.
    '12.6.19 10:40 AM (180.71.xxx.107)

    친구 보니 도움 많이 되요.

  • 7. 요리초보인생초보
    '12.6.19 12:26 PM (121.130.xxx.119)

    제 성격이 다른사람에게...
    저의 무너지는 모습 안 좋은 모습을 보이는것을 병적으로..싫어 하는 성격이 좀 강합니다
    -----------------------
    남에게 못 푸니 가족에게 푸는 거지요.
    자기 어려운 얘기 안 하실 거면 정신과 상담은 큰 도움이 안 될 겁니다.
    약은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 정확히 말씀 못 드리지만 먹어본 바에 의하면 생화학적인 변화를 줄 거예요. 더울 때 시원한 거 먹어야 살 것 같고, 추울 땐 따뜻한 거 먹어야 좋잖아요? 그런 거죠. 가라 앉았으면 기운을 살리고 너무 남아 돌변 낮춰 주고 그런 역할을 하죠.
    전 개인적으로 작년에 무기력증이 넘 심해져서 우울증으로 넘 괴로웠는데 드라마틱하게 좋아지는 덕분에 정신과 치료를 많이 신뢰하는 편입니다. 원글님과 다른 경우기는 하지만 안정을 유도하는 약도 있으니 마음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상담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 우리집이 정상이고(미혼임당) 저만 비정상인 줄 알았더니 의사샘이 엄마가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라거나 엄마가 제게 한 폭언 내용을 들을 때마다 놀라는 의사의 얼굴을 보며 내가 괴로운 상황에 놓였을만 하구나 합니다. 좀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그렇다고 제가 100% 잘 했다는 건 아니지만 정신적으로 전보다는 건강해진다는 기분이 들더군요.

    병원은 내가 낫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지 폐렴인데 감기약 지어 주세요, 그렇게 자신의 문제점을 드러내지 않으면 가봤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겁니다. 진찰 할 때 맨살에 청진기를 들이 대잖아요. 그것처럼 마음속을 내보이지 않으시면 의사가 점쟁이가 아닌 한 치료하기 힘들어질 겁니다.

    굳이 약물치료까지 필요하신 거 같진 않고(거듭 말씀드리지만 전문가가 아니니 정 궁금하시면 내원해 보세요) 운동을 하시거나 노래부르기 등의 즐거운 바깥 활동을 통해 푸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8. //
    '12.6.19 1:03 PM (121.163.xxx.20)

    일단 가까운 병원 정신과 가셔서 증상을 말씀하시고 약처방을 받으세요. 그리고 상태가 호전되면
    천천히 상담을 받으세요. 센터든 병원이든...말씀 들어보니 초기는 아닌 걸로 보여요. 시간 걸려요.

  • 9. 2222
    '12.6.19 3:11 PM (119.192.xxx.40)

    상담 도움이 될것 같아요.
    우선은 시간을 가지셔야 하고, 스스로 마음의 치유를 얻으실 시간이 필요할 듯해요.
    무너진다는거...그게 쉬운게 아니거든요. 마음다잡기가....흠...
    다른 상황은 놔두고라도...님을 생각하세요. 님 마음이 어떤가 읽어보는 시간이 필요할 듯합니다.
    상담도 하시고, 혼자 생각도 하시고, 가까운 분과 대화도 하시고, 그러면서 내가 원하는 걸 찾아야 해결이 됩니다. 가장 중요한건 내 자신이거든요.
    해답을 찾는것도 자신이구요...
    남편분께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세요. 힘내세요...힘내세요...잘 이겨내실 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3728 초6아이...수학선행방법 맞는지 헷갈립니다. 7 혼자 수학선.. 2012/07/26 2,862
133727 2억3천 주택이면 재산세 어느정도 나오나요?? 6 .. 2012/07/26 2,678
133726 이번주 코슷코 세일품목몬가요? 1 2012/07/26 560
133725 제왕절개로 출산 후 산후조리 어떻게 해야되나요? 6 초보엄마 2012/07/26 6,964
133724 양은냄비 몸에 많이 안좋나요 ?? 10 ........ 2012/07/26 12,910
133723 엑셀 고수님들..엑셀좀 알려 주세요 4 ddd 2012/07/26 825
133722 여름 휴가 뭐하실꺼예요 10 귤e아지매 2012/07/26 2,404
133721 이런남편 곤란... 9 황당 2012/07/26 1,885
133720 82님들~ 주말에 뭐하세요? 8 뚜벅이 2012/07/26 1,084
133719 친정아빠가 입원하셨어요..그런데 아기백일상 15 마음이 2012/07/26 2,554
133718 죠스떡볶이+참치깁밥 먹고있는데 엄청 매워요. 10 슈나언니 2012/07/26 2,042
133717 위사람,아랫사람? 1 문득.. 2012/07/26 583
133716 어제 완전 저기압이었거든요.(ㅅㄹ 증후군?) 1 맑고쾌청 2012/07/26 738
133715 밥할 때 잣 oneand.. 2012/07/26 611
133714 82님들 신발좀 찾아주세요~~ 1 어디꺼니? 2012/07/26 648
133713 에어컨이 혼자 돌아가고 있어요.. 18 으이구 2012/07/26 2,927
133712 다른집 야영갈 때 울 아이 끼우면 사례는? 64 동해 2012/07/26 9,632
133711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변명 8 노다메 2012/07/26 2,954
133710 여기 82에도 "다우니"쓰는 분들 많은 것 같.. 12 로라애슐리 2012/07/26 3,923
133709 MBC작가들 "우리는 '김재철 부역작가' 되기를 거부한.. 샬랄라 2012/07/26 949
133708 송도에가 가장 전망좋은 아파트는 어디인가요? 4 인천분들~ 2012/07/26 2,557
133707 초등6학년생, 영어 글쓰기 교재 추천 부탁합니다. .... 2012/07/26 579
133706 답례떡 30인분 설기떡으로 개별포장 하면 보통 몇되 해야할까요?.. 3 기체 2012/07/26 2,292
133705 학생들이 보기 좋은 전시회 추천해주세요~ 2 ... 2012/07/26 775
133704 은근히 짜중나는사람 어덯개 복수하죠? 4 .. 2012/07/26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