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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숙제하다 열불나는줄 알았어여. 어찌해야 나를 다스릴수 있나요?

조언 절실 조회수 : 2,285
작성일 : 2012-06-18 22:01:52
제발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답글좀 달아주세요. 

정신과든 상담소든 뛰어가야할 모양입니다.

초1아들 그림일기 숙제 봐주다 정말 가슴 터질뻔 했습니다.

아이한테 소리안지르고 잔소리 안하려고 하면 할수록 마지막에 한번 터집니다. 

그래봤자 똑바로 앉아서 써 하고 한번 꽥 소리지르는게 다지만, 속에서 천불나고

목소리가 친절하게 안나갑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  아무리 객관적으로 생각해도 아이는 잘못이 없어요.

남을 의식하는 못된 에미만 있네요. 육아를 할수록 제가 못난 사람같아요.

소위말하는 자존감이 부족한 사람이라서 이러는 걸까요? 

누가 절 좀 도와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뿐입니다, 너무 힘이 듭니다
IP : 222.110.xxx.13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2.6.18 10:10 PM (222.110.xxx.137)

    아이패드라 수정이 잘 안되네요. 요즘 곰곰히 생각해보면 아이에게 잔소리가 많다는걸 알았습니다. 전 다정한 엄마라고 착각했었죠. 게다가 전 우울보다는 불안증에 더 가까운 성격이더라구요. 그게 아이한테 전달될까봐 또 잔소리... 악순환이에요.
    그리고 또 깨닳은건 전 남을 유난히 의식하는 사람이라는거죠. 그러다보니 아이가 잘못을 하거나 제 기준과 다른 행동을 하면 화가 난다는 거죠. 상담 필요한 상황인가요?

  • 2. 원글
    '12.6.18 10:24 PM (222.110.xxx.137)

    감사해요. 읽어보지 않은 책이네요. 너무도 아이러니하게도 육아서도 많이 읽었다는거에요. 그럴수록 미궁에 빠지는 기분네요. 정말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요. 정말 간절히요..

  • 3. mmm
    '12.6.18 11:00 PM (175.124.xxx.92)

    욕심부리지 마시고 아이 깜냥에 맞게 칭찬해주세요. 어제보다 나아졌으면 칭찬. 하지 말라는 거 안했으면 칭찬....

    저학년은 엄마 욕심으로 아이들 주눅듭니다. 계속 의존하게 되고요.

    그림일기로 상 받을 거 아니지 않나요? 선생님이 완벽한 거 원하는 사람이면 몰라도 아니면 아직은 아이의 수준에만 맞게 하시는 게 나을 듯 하네요.

  • 4. 오호라
    '12.6.18 11:04 PM (211.36.xxx.87)

    저도 남일같지 않아서 씁니다 작년만해도 정말 최악이었네요 지금은 9살 초2
    자꾸 소리지르는나를 볼때마다 자꾸 심호흡합니다
    스스로 최면도 걸고 ᆢ
    저흰 남아라서 정말속터지고 답답해 쓰러질정도였네요
    하지만 인생길고 잘할거라고 자꾸최면도 걸어보고 칭찬많이해주니 아이도 변하더라고요
    저도 말할처지는 아니지만 힘내자고 글함끼적입니다

  • 5. 공감
    '12.6.18 11:06 PM (190.92.xxx.23)

    원글님 우리 서로의 아이를 옆집 아저씨 대하듯 하면 어떨까요2222222222222
    ㅋㅋㅋ
    죄송한데요..윗님 말씀이 구구절절 맞고..느므 재치있기까지해서요

    저도 나름 주위에서 성격최강이라고 하는데도..애한테는 ㅡㅡ;;;;
    반성하면서도 ...책을 읽어봐도..
    어느순간 잔소리하고있는 저를 발견하죠
    저도 일단님처럼...권력을 휘두르는 모습 ....보이지않도록 노력할꼐요.
    원글님도 화이팅111

  • 6. 이건 맞지않는 비유지만
    '12.6.18 11:35 PM (211.35.xxx.188)

    전 가끔 아이에게 신경질을 내다가,
    내가 늙어서 느릿느릿해질때 성인이 되어 빠릿빠릿한 우리 아이가
    나보고 짜증내고 야단칠때 우물우물 변명도 머리가 멍청해져서 안떠오를 그런 상상을 하면
    오싹해집니다.

    너무 슬플 것 같고

  • 7. 저희 아이랑 같아서
    '12.6.19 9:05 AM (123.248.xxx.22)

    답글 달아요. 저두 원글님처럼 그랬었는데요. 저는 불교 신자여서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108배 하면서 아이에게 화내지 않겠습니다. 기도했어요. 근데 그게 사람이라는게 참 잘 안바뀌어지는 것이 그래두 잘 안되어서요. 저는 공부는 무조건 도서관에 가서 다른 사람들 앞에서 시켰어요. 다른 사람들이 보고 있으니 제가 화를 못내고 고상하게 하더라는.. 그리고 지금은 집에서 가르치고 있는데 연습이 좀 되어서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지는 않아요. 화를 내는 버릇 꼭 고치겠다는 다짐이있기 전까지는 고치기 힘들어요. 정말 고쳐야겠다 생각하시면 교회나 성당다니시면 새벽기도하시고 절에 다니시면 저처럼 108배를 하면서 참회를 하든지 매일매일 생활을 바꾸어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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