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안싸움때문에 너무 속상해요....ㅠㅠ

한숨만 조회수 : 3,632
작성일 : 2012-06-18 20:04:35

아....

진짜 오늘 보지 말아야할 것을 봤어요.

아니,살면서 절대 이런일들은 식구들 사이에 일어나지 말아야하는데 왜 이런일이 일어났을까

너무나 속이 상하는 하루에요..

신랑이 자랄때부터 부모님께 바로 밑의 동생과 많은 차별을 받고 자랐대요.

저도 이건 살면서 말해줘서 안거지요.

휴....

여튼 그런 상처를 안고 자란 사람이기에 살면서 시댁식구들과 은연중에 아주 예민한 그런 날카로움이

늘 있긴했었어요.

그러다가 이번에 어떤 한 일로 말미암아서 저희 신랑이 아주 난처한 입장에 서게 된 일이 있어요.

시댁식구들 입장에서 볼 때 말이죠.

그래서 혹시라도 저나 동생있는 자리에서..또 부모님이 예전 신랑 어렸었을때마냥 말로 상처를 주신다거나

어쩌면 그보다 더 큰 (제 상상으로요..)액션으로 신랑을 구석에 몰거나하시면 어쩌나 나름 걱정이 컸었어요.

그런데...아이구 세상에...ㅠㅠ

오늘 사단이 났네요.

평소에도 심장이 좋질않은 전 그냥 심장마비로 쓰러져 죽는줄 알았어요.

휴....

그래서 가족간의 사랑,형제간에 우애..이런걸 사람들이 무시못한다고 강조를 하는가봐요.

저희 친정은 식구들이 참 사이가 좋은편이라 진짜 큰소리로 싸우거나 그런 일들은 거의 없었어요.

제도 가끔씩 뭐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있긴 했었지만서두 부모님께 마구 덤비고..식구들간에 쌍소리 해대고

이런일들은 정말이지 상상도 해보지 못한 일이거든요.

오늘 전 그래서 신문에 자식이 부모를 죽이고..부모가 자식을 죽이고..형제간에 살인이 나고..그러는거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순간적으로 사람이 확 맛이 가니깐 평소의 사람들이 아닌거에요...ㅠㅠ

아...너무너무 무서웠네요....

서로 다 죽인다고 뒤엉켜 싸우고,전 말리다 뒤통수 얻어맞고...몸에 멍들고...

심장은 터지는줄 알았구요...

돌아가며 저만빼고 서로들 완전 쌍소리에 욕지거리에 난리도 그런 지옥같은 난리가 없었어요.

지금껏 전 충격이 넘 큰지라 몸에 난 상처보다 정신적인 상처가 더 큰 것 같아요.

이따가 신랑이 들어오면 무슨말이라도 해야할텐데 어떤말을 어떻게 할 지도 모르겠구요.

그리구 시댁식구들도 앞으로 어찌볼지..오늘 본 장면들이 두고두고 생각이 날 것 같아요.

휴.......

완전 뒤엉켜서 서로 때리고...집안물건들 다 부서지고....아...그 비명들...아수라장 모습들...

아~~~~~~

시댁식구들 만날일들만 생각하면 늘 서로들 으르렁 싸울까봐,혹시라도 또 별 일도 아닌걸로 잡아먹을듯

난리 날까봐 언제나 마음 졸이며 사는 저도 참 딱한 것 같네요.

너무 속상하고 가슴아프고....

어떻게해야 식구들간에 서로 믿음을 주고,화목하게 살수 잇을까요..

정녕 그런 방법은 없는걸까요....

서로들에게 시간이 너무 지난건 아니겠죠..........

저도 몸이 참 약한 사람인데,이런일들이 자꾸 빈번하다보니 우울한 생각마저 들려고 그래요.

생각이상으로 많이 힘드네요...

IP : 125.177.xxx.7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ㄴㅇ
    '12.6.18 8:10 PM (116.40.xxx.132)

    성격이 거친사람들이 있어요. 전 언니가 그렇게 거칠어서 가급적 안만나요. 대화하다 보면 어느덧 싸우게 되고 그래서 서로 안부딪히고 살고 싶어서 멀리하게 되더라구요,,,,식구가 겁나는기분 알거 같아요. 결국은 다들 외면하고 나혼자 마음맞는 이웃이랑 사는게 가장 편한거 같아요.

  • 2. ㅡㅡㅡㅡㅡㅡㅡ
    '12.6.18 8:10 PM (125.187.xxx.175)

    저럴 정도였으면 억지로 봉합하려 들었다간 정말 뭔 일 나겠네요.
    한동안 서로 만날 일 없도록 하는게 좋겠어요.

  • 3. 원글님만 진정하시면될거에요
    '12.6.18 8:19 PM (59.7.xxx.28)

    아마 시댁 식구들끼리는 이런식으로 싸운게 처음은 아닐거에요
    자랑스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안볼려고 막장으로 간것도 아니고 아마 싸울때면 이런식으로 크게 한판하는게 아마 성격들일거에요
    가족이라 서로 웬수같다가도 어쩔수없이 다시보게되고 다시또 밥먹고 tv보고 웃고 그럽니다
    제주변에도 있는데 평소에 멀쩡한데 누나랑 남동생이랑 싸울때 부엌칼들고 싸웁니다
    그래도 또 가족이라 그런지 또 만나고 봅니다 서로그들끼리 해결하는 방식도 있을거에요
    중간에 껴들지마시고 누구편도 들지마시고 한발물러서계세요

  • 4. ..
    '12.6.18 8:38 PM (220.78.xxx.251) - 삭제된댓글

    근데 옆에서 그 싸움을 보면서 홧병 생가는 사람 본적 있어요
    그것도 보통일이 아니더라구요
    저같으면 그냥 시댁이랑 안보구 살래요

  • 5. .........
    '12.6.18 8:50 PM (118.219.xxx.116)

    그런집안은 서로 안만나는게 상책이에요 그냥 멀리하세요

  • 6.
    '12.6.18 10:00 PM (211.36.xxx.170)

    저희 시댁은 시엄니 누나 사위 셋나란히 경찰서에 아들 고소 하는거 봤어요 것도 성한 자식이 아닌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자식을... 결국 지들이 역전을 당했지만... 부모라고 해서 다 부모가 아니고 이웃사촌 보다 못한 형제도 있다는걸 깨달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2248 캐나다 미시사가 suqare one 근처에서 홈스테이하는데, 먹.. 6 미시사가 맘.. 2012/07/23 3,271
132247 비슷한 시기에 오는 양가의 칠순 환갑 2 궁금 2012/07/23 2,438
132246 39.6도, 응급실 가야할까요? 10 ㅜㅜ 2012/07/23 3,235
132245 요통 정말 아프네요 1 아파요 2012/07/23 2,051
132244 탄핵할 수 없는건가요? 3 과연 2012/07/23 1,622
132243 외국에 살고있는 아이 현지 한국 유치원에 가는게 나을까요? 2 주원맘 2012/07/23 1,479
132242 임차인의 간교함을 소송으로 끝내야 할까요? 2 50대맘 2012/07/23 2,470
132241 비가 오면 걱정이 되요.. 3 ㅇㅇㅇ 2012/07/23 2,023
132240 언니들 저 너무너무 설레요.ㅎㅎㅎ 8 설렌다. 2012/07/23 4,238
132239 쓰면서도 없애고 싶다, 싶은 거 뭐가 있으신가요? 13 네가 좋다... 2012/07/23 5,090
132238 남편이나 남자친구 학교 어디나왔는지 물어보기도 하나요? 20 주변에서 2012/07/23 5,512
132237 영어 자료 아이디어 좀 주세요. 1 .... 2012/07/23 1,359
132236 자다가 일어나서 샤워했는데요. 등 뒤로 선풍기 켰더니 어깨가 .. 1 더워서 못자.. 2012/07/23 2,808
132235 리처드기어가 왜 최악의 영화라 그랬는지 아세요? 11 질문 2012/07/23 6,350
132234 필기구 보낼만한 곳 있을까요? 3 학용품 2012/07/23 1,653
132233 드라마시티 끝부분 설명 좀 부디. 3 조약돌 2012/07/23 1,825
132232 쌀벌레 (나방)이 생긴 쌀자루 6 ... 2012/07/23 2,599
132231 이 남자 정말!화가납니다 4 짜증 2012/07/23 2,205
132230 천재용이 너무 연기를 잘하는지 4 ㅁㅁ 2012/07/23 4,344
132229 평생 고등어 안드실 자신 있나요? 14 ... 2012/07/23 5,073
132228 딸아이가 원형탈모 인것 같아요. 심란해요. 10 심란 2012/07/23 2,685
132227 아이 스마트폰 해줬는데 막아줄것 머 있나요? .. 2012/07/23 1,736
132226 손가꾸기요.. 6 착한손 2012/07/23 1,983
132225 치과 신경치료 답글 달아주신 분 찾습니다.ㅠㅠ 3 oo 2012/07/23 1,891
132224 스마트폰애 클릭 할때마다 1 스마트폰 2012/07/23 1,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