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오늘 보지 말아야할 것을 봤어요.
아니,살면서 절대 이런일들은 식구들 사이에 일어나지 말아야하는데 왜 이런일이 일어났을까
너무나 속이 상하는 하루에요..
신랑이 자랄때부터 부모님께 바로 밑의 동생과 많은 차별을 받고 자랐대요.
저도 이건 살면서 말해줘서 안거지요.
휴....
여튼 그런 상처를 안고 자란 사람이기에 살면서 시댁식구들과 은연중에 아주 예민한 그런 날카로움이
늘 있긴했었어요.
그러다가 이번에 어떤 한 일로 말미암아서 저희 신랑이 아주 난처한 입장에 서게 된 일이 있어요.
시댁식구들 입장에서 볼 때 말이죠.
그래서 혹시라도 저나 동생있는 자리에서..또 부모님이 예전 신랑 어렸었을때마냥 말로 상처를 주신다거나
어쩌면 그보다 더 큰 (제 상상으로요..)액션으로 신랑을 구석에 몰거나하시면 어쩌나 나름 걱정이 컸었어요.
그런데...아이구 세상에...ㅠㅠ
오늘 사단이 났네요.
평소에도 심장이 좋질않은 전 그냥 심장마비로 쓰러져 죽는줄 알았어요.
휴....
그래서 가족간의 사랑,형제간에 우애..이런걸 사람들이 무시못한다고 강조를 하는가봐요.
저희 친정은 식구들이 참 사이가 좋은편이라 진짜 큰소리로 싸우거나 그런 일들은 거의 없었어요.
제도 가끔씩 뭐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있긴 했었지만서두 부모님께 마구 덤비고..식구들간에 쌍소리 해대고
이런일들은 정말이지 상상도 해보지 못한 일이거든요.
오늘 전 그래서 신문에 자식이 부모를 죽이고..부모가 자식을 죽이고..형제간에 살인이 나고..그러는거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순간적으로 사람이 확 맛이 가니깐 평소의 사람들이 아닌거에요...ㅠㅠ
아...너무너무 무서웠네요....
서로 다 죽인다고 뒤엉켜 싸우고,전 말리다 뒤통수 얻어맞고...몸에 멍들고...
심장은 터지는줄 알았구요...
돌아가며 저만빼고 서로들 완전 쌍소리에 욕지거리에 난리도 그런 지옥같은 난리가 없었어요.
지금껏 전 충격이 넘 큰지라 몸에 난 상처보다 정신적인 상처가 더 큰 것 같아요.
이따가 신랑이 들어오면 무슨말이라도 해야할텐데 어떤말을 어떻게 할 지도 모르겠구요.
그리구 시댁식구들도 앞으로 어찌볼지..오늘 본 장면들이 두고두고 생각이 날 것 같아요.
휴.......
완전 뒤엉켜서 서로 때리고...집안물건들 다 부서지고....아...그 비명들...아수라장 모습들...
아~~~~~~
시댁식구들 만날일들만 생각하면 늘 서로들 으르렁 싸울까봐,혹시라도 또 별 일도 아닌걸로 잡아먹을듯
난리 날까봐 언제나 마음 졸이며 사는 저도 참 딱한 것 같네요.
너무 속상하고 가슴아프고....
어떻게해야 식구들간에 서로 믿음을 주고,화목하게 살수 잇을까요..
정녕 그런 방법은 없는걸까요....
서로들에게 시간이 너무 지난건 아니겠죠..........
저도 몸이 참 약한 사람인데,이런일들이 자꾸 빈번하다보니 우울한 생각마저 들려고 그래요.
생각이상으로 많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