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주 작은 강아지도 무서워서 못만져요. 몸에서 가죽이랑 분리되서 따로 움직이는 것도 징그럽고
숨쉬는것도 몸이 따뜻한 느낌도 그냥 징그러울뿐.. 그렇다고 못 된 사람도 아닌거 같은데..
근데 울 아파트 라인에 개를 꼭 풀어놓고 다니는 집이 있어요. 아주 작은 강아지는 아니고 중간정도에요..
그집 할머니는 제가 놀라면 안물어요만 하고 개를 잡을 생각도 안해요.
근데 그집 며느리인지 딸은 (40대후반정도) 그런 말도 없이 완전 화난 표정하고 있는거 있죠??
오늘도 전 우편함에서 우편 꺼내서 보면서 걸어가는데 그 집 개가 제 다리 앞에 있었던거에요.
그래서 깜짝이야?? 그랬거든요. 절 닮아서 개를 무서워하는 제 7살 딸도 무서워 그러고 있었구요.
그 아줌마 화난 표정 하더니 그냥 쌩 강아지랑 가버리는거 있죠??
근데 저도 갑자기 화가 나는게 강아지 묶어 다니는게 법에 맞는거 아닌가요??
남이 놀랐다는데 미안하다고는 못할망정 무서운 눈으로 자기 화났다고 항의하는건지..
저희 큰아이 2살때 걷기 시작했는데 주차장에 있다가 엘리베이터에서 주인이랑 갑자기 뛰어나온 개가 덤벼서
애가 자지러지고 난리났었거든요.진짜 빠른 속력으로 짖으며 애한테 달려오더라구요.
개주인 우리애는 울던말던 지 개만 쏙 안고 가더라구요. 그떄 경황이 없어서 애 달래느라 누군지 보지도 못했어요.
제 동생도 엘리베이터 열리자마자 개가 확 달려들어서 만삭이었을때 놀랬어요. 그땐 그 개주인이 만삭임산부라 그랬는지
미안하다고 계속 그러긴했는데..
진짜 개 싫어하는 사람은 죽겠네요.. 담에 또 그 아줌마 개 풀어놓고 다니면 한소리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