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가 키우는 강아지 보고 깜짝 놀라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진짜 조회수 : 2,810
작성일 : 2012-06-18 19:43:30

전 아주 작은 강아지도 무서워서 못만져요. 몸에서 가죽이랑 분리되서 따로 움직이는 것도 징그럽고

숨쉬는것도 몸이 따뜻한 느낌도 그냥 징그러울뿐.. 그렇다고 못 된 사람도 아닌거 같은데..

근데 울 아파트 라인에 개를 꼭 풀어놓고 다니는 집이 있어요. 아주 작은 강아지는 아니고 중간정도에요..

그집 할머니는 제가 놀라면 안물어요만 하고 개를 잡을 생각도 안해요.

근데 그집 며느리인지 딸은 (40대후반정도) 그런 말도 없이 완전 화난 표정하고 있는거 있죠??

오늘도 전 우편함에서 우편 꺼내서 보면서 걸어가는데 그 집 개가 제 다리 앞에 있었던거에요.

그래서 깜짝이야?? 그랬거든요. 절 닮아서 개를 무서워하는 제 7살 딸도 무서워 그러고 있었구요.

그 아줌마 화난 표정 하더니 그냥 쌩 강아지랑 가버리는거 있죠??

근데 저도 갑자기 화가 나는게 강아지 묶어 다니는게 법에 맞는거 아닌가요??

남이 놀랐다는데 미안하다고는 못할망정 무서운 눈으로 자기 화났다고 항의하는건지..

저희 큰아이 2살때 걷기 시작했는데 주차장에 있다가 엘리베이터에서 주인이랑 갑자기 뛰어나온 개가 덤벼서

애가 자지러지고 난리났었거든요.진짜 빠른 속력으로 짖으며 애한테 달려오더라구요.

개주인 우리애는 울던말던 지 개만 쏙 안고 가더라구요. 그떄 경황이 없어서 애 달래느라 누군지 보지도 못했어요.

제 동생도 엘리베이터 열리자마자 개가 확 달려들어서 만삭이었을때 놀랬어요. 그땐 그 개주인이 만삭임산부라 그랬는지

미안하다고 계속 그러긴했는데..

진짜 개 싫어하는 사람은 죽겠네요.. 담에 또 그 아줌마 개 풀어놓고 다니면 한소리 할까요??

IP : 218.209.xxx.12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싫어요
    '12.6.18 7:49 PM (180.190.xxx.117)

    저도 개 무서워하는데요 얼마전 집앞 산책하다가 허스키 목줄도 안하고 데리고 오는 아저씨...손에 버젓이 목줄을 들고있더군요.
    점점 가까워오는데 저 아저씨가 개 안잡으면 어쩌지어쩌지 하는데 결국 그 개가 내 앞에오고 전 털썩 주저앉고..같이 산책하던 동생이 거 아저씨개 잡아요!!!하고 소리지르니 그냥 가더라구요...정말 다리가 후들거리는데무섭고도 분해서 막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또 보면 신고하려고요. 원글님도 가만있지 마세요...

  • 2. 강아지궁디
    '12.6.18 7:52 PM (222.107.xxx.202)

    전 강아지랑 산책하다 강아지 피하는 분이 있으면 제가 덜렁 안거나 제쪽으로 바짝 당겨요.
    어떤 강아지 무서워하는 분은 얼결에 놀라 피하고는 제게 미안해 하셔서 제가 더 미안하다 하기도 했어요.
    제가 어떤 특정 동물을 무서워 하는 것 처럼 어떤 이는 강아지를 무서워 하거나 싫어 할수 있어요.
    강아지를 좋아하지만 털때문에 괴로워 하며 미안해 하는 분도 계셔요.
    그분은 제가 꼭 기억해요. 식구들에게도 알려줬어요.
    같은 엘리베이터타는 것을 피하라고 ..
    공존해야 하는 세상 이왕이면 아름답게 공존하자구요.

  • 3. 개 키우는 사람은
    '12.6.18 8:03 PM (221.151.xxx.170)

    이해 못하죠. 자기가 키우는 반려 동물이 얼마나 예쁘겠어요 ^^;
    하지만 개를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는 생각을 왜 못 할까요?
    그리고 목줄은 진짜... 왜 안 하는지... 개 싫어하는 사람들 중에 그 견주 행동이 못마땅해서
    더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을 거에요. 예뻐할 줄만 알지 의식은 아주 밑바닥인 사람들
    여전히 많은 것 같아요.
    근데요, 목줄하고 심지어 자기 쪽으로 가지도 않는데 질색팔색하면서 개 좀 잡아주세요 하는 사람들도
    꼴불견은 매한가지...

  • 4. 흠..
    '12.6.18 8:06 PM (182.208.xxx.113)

    일단 개를 좋아하는 사람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으니 어딜가든 목줄 꼭 타이트하게 하고 다니구요,
    그래도 유난히 싫어하셔서 한 십미터 떨어져서도 막 흠칫거리시는 분 계시면 아예 그길로 안가고 멀어도 돌아갑니다.

    행여 저희 개가 가까이 지나가는걸 눈치 못채고 계시다 갑작스레 놀라시는 분이 계시면, 목줄하고 그 목줄 또한 제 옆에 바짝 붙게 잡고 있었어도 일단 그분하고 떨어진 다음에 죄송하다고 목례 정도는 해요..
    딱히 마음이 좋지않다, 이런 느낌은 없고 놀라셨겠다, 얼른 자릴 피하자, 요정도 생각?ㅎㅎ


    근데 개키우다보면 개주인 나름대로 피곤할때도 많아요. 특히 어린아이들... 막 다가와서 다짜고짜 개 귀라던가 꼬리, 털 쥐어뜯고 해도 아이들 엄마는 흐뭇하게 보고만 있죠.
    그러다가 저희 개가 견디다못해 조금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면, 마치 더러운 것 만지지 말라는 듯
    혐오스런 표정 지으면서 자기 애 덜렁 데려가구요..
    그런 경험이 적지 않아요 전..
    어느순간 이후로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개 안물죠? 하면서 만지려고 다가오면
    저희개 물어요, 라고 말하게 되네요.. 그러다가 아이나 어른이나 물리기라도 해봐요.
    ㅠㅠ독박 ㄲㄲ

    개념없는 개주인 발견시 꼭 그자리에서 응징하여 다시는 그러지 못하도록 해주세요. 그 편이 다른 개념탑재
    개주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5. ..
    '12.6.18 8:13 PM (222.155.xxx.234)

    저도 원래 동물을 엄청 무서워해서 마주치면 피했었는데
    지금은 강아지한마리를 입양해서 키우면서 많이 좋아졌어요.
    하지만 다른사람들에게 저와 같은 마음을 강요하는건 말도안되는 일이지요.
    겨우 2.5키로밖에 안되는 말티즈지만 산책할땐 항상 목줄을 하고 다니구요,
    다른사람옆을 지나갈땐 제가 줄을 당겨서 피하게 한답니다.
    전 지금도 다른개들이 목줄없이 제옆을 지나갈땐 정말 무섭거든요.

  • 6. ...........
    '12.6.18 8:39 PM (211.211.xxx.4)

    저도 개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목줄 안 하거나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면 뭐같이 짖는 개들 만나면 정말 화납니다.
    한번은 아이가 너무 놀라서 한동안 엘리베이터 타는 걸 무서워 했어요.
    개 키우는 분들에겐 더없이 사랑스런 가족일지 모르지만, 싫어하는 분들 배려 하고 이해 해야죠.
    어쨌든 그런 분들에겐 본의 아니게 피해를 줄 수도 있으니까요.

  • 7. ...
    '12.6.18 9:23 PM (110.14.xxx.164)

    개 이뻐하지만 갑자기 튀어나오거나 심하게 짖으면 놀라서 차버리고 싶어져요
    내 개때문에 놀랐다면 사과해야죠

  • 8. ----
    '12.6.18 9:33 PM (188.104.xxx.10)

    울 나라 아직 후진국이라 반려동물에 대해 배타적인 사람들이 아직 너무 많은 듯.

    선진국 가보면 진짜 집채 만한 개들 주로 기르고 어디든 데리고 다닙디다. 그런 개 보고 놀라는 사람 아무도 없더만요.

  • 9. 후진국 좋아하시네
    '12.6.18 10:52 PM (175.124.xxx.92)

    선진국에서 개 목줄 풀어놓고 다니는 사람 있던가요? 헐... 별 그지같은 소릴 다 듣겠네.

  • 10. 영국..
    '12.6.18 11:37 PM (218.234.xxx.25)

    런던에 출장가서 공원가니 중형견 이상 되는 개들 풀어놓고 뛰게 하더군요. 미국, 호주도 그렇고.
    다만 길거리에서는 꼭 목줄하고 다니는데, 그게 행인들 보호도 있지만 그 나라에서는 개 보호 때문에 그런 듯하고(차에 치일까봐), 영국, 미국, 호주 공원에서는 개들 풀어놓고 뛰게 하더군요. 대신에 사람 물면 아마 바로 안락사시킬걸요.,.

  • 11.
    '12.6.18 11:42 PM (14.52.xxx.59)

    자식도 자기 눈에나 예쁜 법인데
    심지어 강아지 ,개를 남들도 다 예뻐해야 되나요?
    남의 입에 ㄸ 쳐넣고 싶다는 분,,저는 막 덤비는 강아지 개들 보면 발로 차주고 싶거든요
    실제로 반사신경 뛰어났음 몇번 찰수도 있었을것 같네요
    이젠 빠리 개똥도 쉬크하달판이니 뭐,...
    외국에선 개 목줄 안하면 바로 신고 해도 됩니다요

  • 12. 어느외국이요?
    '12.6.19 7:23 AM (14.52.xxx.59)

    선진국은 국민전원이 다 그런가요??

    저 일본 미국 영국 살아봤지만 개 싫어하는 사람 지천으로 봤네요 ㅎ

  • 13. ㄱㄱ
    '12.6.19 7:58 AM (122.34.xxx.15)

    울 나라 아직 후진국이라 반려동물에 대해 배타적인 사람들이 아직 너무 많은 듯.

    선진국 가보면 진짜 집채 만한 개들 주로 기르고 어디든 데리고 다닙디다. 그런 개 보고 놀라는 사람 아무도 없더만요.

    3333333333333333

    전에 지하철에 강아지랑 탄 아줌마가 있었느데요. 시간대가 평일 낮이라 한가했고 나이드신 분들이 많았어요. 근데 거짓말 안하고 강아지를 안고 들어올때부터 꿍시렁 대더라구요. 자리가 많이 비어서 강아지를 의자에 앉혔는데 어떤 아줌마가 지금 털이 얼마나 날리고 있는줄 아느냐, 숨쉬기 힘들다며 오바에 오바를 하더라구요. 의자에 털 묻는건 어떻게 할거냐 난리를 치고. 한두명도 아니도 3명정도의 사람들이요. 저도 이런분들은 자기 인생 고달픈거 화풀이 하는 부류로 보여요. 유럽갔을땐 맥도날드같은데나 버스에서도 대형견들도 아무렇지 않게 들어가서 참 부럽더군요. 한국이었으면 난리날듯

  • 14. ...
    '12.6.19 7:34 PM (58.233.xxx.58)

    언급하신 일본 미국 영국 다 살아봤지만,
    우리나라처럼 싫더라도 대놓고 지랄하는 사람은 없었어요.
    위에 나라에서 살았다는 분은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었다니 신기하네요.
    혹시 그 나라에서 한국 사람들하고 어울리고 사셨던 건 아니고요?

    싫어하더라도 정중하게 이야기하지,
    우리나라처럼 '열폭'하는 사람을 만났다니 참 신기한 경험 하셨네요? ㅋ

  • 15. 헐....
    '12.6.20 5:01 PM (121.254.xxx.72)

    댓글 내용들이 진짜 반전이네요
    와....진짜 할말을 잃음
    어떻게 저런 마인드를ㅋㅋㅋㅋㅋㅋ미치겠다
    진짜 개주인들은 이런 생각하고 삽니까? 개 싫어하면 후진국?ㅋㅋㅋㅋㅋㅋ
    반대 의견이신 분들은 그냥 침묵하고 넘어가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어떻게 한명도 아니고 줄줄히 미친분들이네요....헐....;
    미치겠다...진짜 할말이 없어짐;

  • 16. 헐님
    '12.6.20 8:45 PM (58.233.xxx.38)

    배타적인 것과 싫어하는 건 다른 거예요.
    싫어할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는 거지만, 배타적인 건 상대에게 피해가 가거든요.
    개를 길러보면 아무리 내가 질서를 잘 지키고 법을 준수하며 내 개를 데리고 다녀도 피해보는 일이 많아요.
    특히 해외에서 살다가 온 사람에게는 컬쳐쇼크거든요.
    개기 같은 공간 그것도 오픈된 야외에 있다는 것만으로 개새끼 왜 데리고 나오냐고 욕하고 가고,
    발로 차고 간다면 어떻겠어요?
    개도 사람과 함께 더불어 살 권리가 있어요.
    다른 동물도 마찬가지인데 지구상에 인간만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마인드는 후진국적이고 무식한 게 맞습니다.
    그리고 님, 줄줄이 미친 분이라고 어이없어하는데요.
    우린 밖에 나가면 줄줄이 미친 분들 맨날 만나요.
    글로 보고 미치면 당하는 사람은 미치고 팔짝 뛰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971 멘붕이란 바로 이런것? 1 >.< 2012/08/02 1,620
134970 마트가서 진상부렸어요. 6 안드로로갈까.. 2012/08/02 4,375
134969 아들이 대학을 잘 들어가야 할텐데.. 3 rutus1.. 2012/08/02 1,980
134968 택배비 업체에서 떼먹는다고 생각하나요? 10 택배비 2012/08/02 1,719
134967 더우니 맥주를 자주 마셔요 맥주 얼마나 자주 마시세요? 3 맥주 2012/08/02 1,757
134966 정보보안쪽 여자 취업 어때요? ... 2012/08/02 871
134965 종아리 보턱스 2 종아 2012/08/02 1,585
134964 찜통 더위만큼 우울한 왕따, 승부조작 등 우울한 소식, 인성교육.. 쮸뗌 2012/08/02 1,242
134963 일본식 미니화로...쓰임새가 유용할까요? 2 살까요 말까.. 2012/08/02 8,127
134962 수동 빙수기 갈기 많이 힘든가요? 8 어느걸로 2012/08/02 2,464
134961 신아람 선수 영상을 레고로 만든 거.. 5 ... 2012/08/02 1,709
134960 김밥고양이님! 연락 기다리고 있어요. 1 은재맘 2012/08/02 1,468
134959 에어컨 설치비 요즘 얼마하나요? ... 2012/08/02 1,405
134958 하루종일 상온에 있던 우유로 치즈 만들어도 될까요? 1 ... 2012/08/02 985
134957 (도움절실)25개월 남아이 식욕이 완전히 떨어졌어요... 7 엄마 2012/08/02 1,639
134956 대구에서 숲속에 있는 듯한 아파트 추천부탁드려요 2 덥다더워 2012/08/02 1,672
134955 택배·도로포장 제친 폭염 속 '최악의 알바'는? 덥지만 2012/08/02 1,177
134954 젖은 수건 두르는 법 3 더버라 2012/08/02 2,870
134953 요즘 보는 드라마 1 드라마에 빠.. 2012/08/02 1,369
134952 초등1학년남자애 자동차장난감 좋아할까요? 4 귀여운~ 2012/08/02 833
134951 50넘어 다이어트 하는데요 4 roseje.. 2012/08/02 2,772
134950 원글 펑 해요;; 37 대형폐기물비.. 2012/08/02 12,030
134949 이숙이 큰 시누로 김서형이 나온다네요.ㄷㄷ 10 넝쿨당 2012/08/02 10,378
134948 동물을 전시해놓은 지하철역 생태 체험관 어떻게 생각하세요? 13 --- 2012/08/02 1,385
134947 오른쪽 허벅지가 감각이 무딘데 2 왜그런걸까요.. 2012/08/02 1,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