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임병원 갔다 출근하는 중예요
매일 두대씩 배주사 맞고 일주일에 두세번씩
병원 다니는 중이예요.
직장이랑 집은 인천, 병원은 서울이라 여덞시로
진료예약 잡았고 뭐 한시간 정도 늦게 출근하겠구나
했는데 길도 밀리고 여덞시반에 병원 도착하니
대기번호 15번;;
항상 그렇듯 기다린 시간에 비해 허무하게 짧은
진료를 받고 돌아가는 길.
날씨는 덥고 기다리는 버스는 안오고 출근하면
열두시 다 될텐데 뻘쭘하게 눈치보면서 들어가야
할텐데 이래저래 지치니 왈칵 눈물이 나네요.
남편 문제로 병원 다니는 건데 일주일에 사나흘씩
게임방 다니고 고도비만에 일년 가까이 각방.
마침 오늘은 쉬는 날이라 새벽에 나가는데
정신 못차리고 자는거 보니 정말 밉대요.
주사 땜에 배는 뻐근하고 사무실 가기도 싫고...
버스 안이라 울지도 못하는데 일기 쓰듯 적고 나니
좀 낫네요.
일기는 일기장에 써야 하지만 한사람이라도 대꾸해
주는 자게가 필요한 순간도 있으니 좀 봐주세요. 후후;
점심들 맛있게 드시구요.
1. ..
'12.6.18 11:16 AM (58.76.xxx.102)에궁~힘내세요!!!~홧팅!!~
2. ...
'12.6.18 11:16 AM (122.38.xxx.90)토닥토닥... 그 기분 알죠. 들어는 가야되는데 들어가기는 싫은..
버스에서 내리시면 맛있는 아이스크림이나 팥빙수 한그릇 드시고.. 씩씩하게 시작하세요.
화이팅... 자기자신은 스스로 업시켜야 되는 거 아시죠..3. ㅠㅠ
'12.6.18 11:18 AM (211.246.xxx.194)힘내세요. 저도 그 심정 알아요.
이번엔 꼭 성공하시길 바랄께요4. 힘내세요!
'12.6.18 11:19 AM (112.168.xxx.63)전 아직 인공이나 시험관까지 안하는데요.
그냥 좀 잊고 지내다 하려고요.
그나저나 너무 피곤하시겠어요
너무 피곤해도 힘들텐데요.
병원이랑 직장,집이 너무 멀어요.ㅠ.ㅠ
병원을 좀 옮겨 보시는 건 어때요?
어쨌든 힘내시고!!
좋은 기운 파파박!!!!!!!!!!!!!!!!!!!!!5. 후후
'12.6.18 11:23 AM (203.226.xxx.31)병원이나 의사도 궁합이 있어서
좀 멀어도 그냥 다니려구요.
저 이제 내려요. 점심 먹고 차 한잔 하고
들어가려구요. 감사합니다.6. 에구..
'12.6.18 11:27 AM (58.151.xxx.35) - 삭제된댓글저도 그 심정 알아요...ㅠㅠ
힘내세요....7. ^^
'12.6.18 11:32 AM (117.110.xxx.23)힘내세요~
저도 그 심정 알아요.
저는 1차에 성공했는데 9주에 유산되었답니다. ㅜ.ㅜ
원글님은 꼭 성공하시길, 힘 팍팍 실어드릴게요 ^^8. 힘내세요
'12.6.18 11:33 AM (222.236.xxx.181)전 그짓을 20번했어요. 인공 8회, 시험관 12회ㅡ매번채취
근데 시어머니 저랑 똑같이 힘들었다고 하는 막장 시어머니까지 있고.. 제가 더 많이 힘들었다고 생각하면 이기적인 년이라고 하고.. 에효...9. 토닥토닥
'12.6.18 11:35 AM (59.12.xxx.3)토닥토닥....... 힘내세요. 점심 맛있게 드시구요!!
10. there_is
'12.6.18 11:40 AM (203.226.xxx.31)저도 8주에 유산하고 일년반만에 다시 시도하는 거예요. 그나저나 점심은 뭘 먹을까 고민이네요.
11. 반딧불
'12.6.18 11:43 AM (175.199.xxx.141)저도 그 심정 알아요
시험관 할려고 결심하고 옆 도시로 버스 타고 가는데(우리동네엔 시험관하는 병원이 없어서)
버스에서 눈물 나올려고 하는데
넘 슬프더라구요
하지만 언젠가는 좋은일 있으실겁니다
꿀꿀한 기분은 털어버리고 힘내세요~~12. ^^
'12.6.18 11:45 AM (14.53.xxx.193)맛있는 것 드시고 힘내세요~^^
13. 세상에서 젤
'12.6.18 11:49 AM (115.126.xxx.115)맛있는 것 드시고 힘내세요~^^ 2222222222
14. 음...
'12.6.18 11:51 AM (58.151.xxx.35) - 삭제된댓글8주면 심장소리 들으셨겠네요..
습관성유산검사 간단하게라도 꼭 받아보세요..
피만뽑으면 돼요~15. 쌍둥맘
'12.6.18 11:52 AM (121.156.xxx.155)저도 신설동 마리아 다닐때가 엊그제 같네요.
이제 아이들이 12살이니깐...
성수역에서 신설동가는 2호선을 갈아탈려고 기다리면서 드는 오만 잡다한 생각들...
병원을 나서면 날이 좋으면 좋은대로 슬프고 비오면 비오는대로 더 슬프고...
어쨌든 견디니 그 시절을 얘기하네요.
결혼6년만에 성공했어요.
님도 지금의 시간을 추억이라고 얘기할날이 올거예요.
힘내시구요.
좋은생각 많이 하시고 맛좋은 거 많이 드시면서 남편분과 좋은 시간 많이 보내세요.
홧팅!!!16. there_is
'12.6.18 12:31 PM (203.226.xxx.31)위에 힘내라고,님 진짜 힘드셨겠네요. ㅡㅡ
전 이제 겨우 인공 세번 시험관 두번째인데
환자 번호 보면 진짜 오래 치료 받는 분들 많아요.
전 들깨수제비 먹고 아이스커피 마시러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