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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펑해요.

휴우 조회수 : 7,192
작성일 : 2012-06-17 18:40:27
아 창피하네요. 좋은좋언 위로 많이 받고갑니다.
IP : 221.148.xxx.207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17 6:43 PM (211.108.xxx.32)

    정확한 가계부를 제시해야 뭐라도 말씀드리겠는데요..
    애 어릴 때 쓸데없는 교육비 지출이 많으니 그쪽을 좀 줄여보심이?

  • 2. --
    '12.6.17 6:44 PM (211.108.xxx.32)

    그리고 남편에게 바가지 긁는 건 그만하세요. 부부 사이 멀어집니다.

  • 3. 그러니
    '12.6.17 6:45 PM (211.58.xxx.82)

    부모밑에 있을때가 가장 행복했던 시절인듯 싶어요 저도 유복하게 자라진 않았지만 그래도 엄마밥 먹던 시절이 제일 좋았던 시간이었어요 내가 벌어쓸땐 저축까지하며 쓰고픈거 다 쓰고 살았는데 지금은 나를 위해서는 십원한장도 아끼게되네요 ㅜ

  • 4. ..
    '12.6.17 6:46 PM (72.213.xxx.130)

    부모님 유산 받을때 까지겠죠. 애들 셋이면 클수록 돈 더들어 가는거고 대출금 다 갚을때까지는 별수없이 꼬박 갚아야 하고요.

  • 5. ..
    '12.6.17 6:46 PM (59.29.xxx.180)

    남편한테 뭐라할 문제는 아니죠.
    그럼 뭐 남편더러 나가서 도둑질해오라는 건가요, 죽어라 일만 하라는 건가요.
    돈 많은 남자랑 결혼하시던가, 넉넉한 친정에서 도움받아 사시던가
    남편이 반대하던 말던 나가서 돈을 버시던가 할 문제죠.

  • 6. 원글이
    '12.6.17 6:48 PM (221.148.xxx.207)

    교육비 사교육이라고는 동사무소에서하는 미술이 다에요... 강남살면서도 귀닫고 눈감고 살았더니 사교육에 빠지지도 않았어요... 가계부보면 참 다 고정지출이네요.. 이러기도 쉽지 않을듯해요.

  • 7. 원글이
    '12.6.17 6:50 PM (221.148.xxx.207)

    적응 잘하고 열심히 살다가 가끔한번씩 이래요. 갑자기 지친다고할까요?

    친정에는 결혼할때 집명목으로 큰돈 받았어요. 그것도 완전 마음에 빚이에요. 그리고... 애셋에 나가서 돈벌기 쉽나요?

  • 8. ..
    '12.6.17 6:52 PM (211.36.xxx.43)

    적당히 재택 근무라도 알아보세요. 남편분 설득하기 쉽게요.. 수입도 수입이지만 사람이 불만에 차 있으면 정말 본인이나 가족에게나 못할 짓이죠.

  • 9. ,,
    '12.6.17 6:52 PM (59.19.xxx.144)

    그러니까 돈있던사람이 없이살면 못산다 하잖아요,,

  • 10.
    '12.6.17 6:53 PM (223.62.xxx.12)

    결혼하면 다들 그렇죠 뭐. 펑펑 쓸수있는 주부가 몇이나 되겠어요? 맞벌이 하는 저도 아등바등 살아요.

    남편이 사짜인데 수입이 좀 적은 편인가요?

    수입이랑 지출이 어떤지 안쓰시니 뭐라 말을 드릴수 없네요.

  • 11. 내탓이요
    '12.6.17 6:54 PM (211.4.xxx.124)

    애 셋둔 아줌마가 돈벌기 힘든다는거 잘 아시면서
    낳을땐 생각이 없으셨나봐요. 이제 와서 이리 후회하시는걸 보면.....

    문제의 근원은 다른곳이 아닌 나 자신에게 있는 거예요.

  • 12.
    '12.6.17 6:54 PM (122.34.xxx.199)

    힘드신맘 이해하지만 자식 셋을 낳은것이 부부의 선택이었으니 어쩔수없지요. 저도 하아 키우다 둘키우니 씀씀이가 여러모로 달라지더군요. 그래도 기댈 친정도 있고 여러모로 좋지요. 능력있는 쪽이 집에 좀 돈대고 살수도 있죠. 그게 결국 저도 편하고 내자식도 좋고 행복하잖아요. 남편분도 열심히 사시고 시댁분도 좋으신데 행복하게 사세요. 인생 별 거 없어요^^

  • 13. ..
    '12.6.17 6:54 PM (58.141.xxx.6)

    친정에서 집을 사주셨는데 왜 주택담보대출을 받나요?
    사자랑 결혼하는 친정에서 집사주고 돈보태주는게 다 딸편하게 살라고 해주시는거잖아요
    그냥 감사하다고 생각하면 되죠

  • 14.
    '12.6.17 6:54 PM (223.62.xxx.12)

    펑펑 쓰는, 그래보이는 주부들이 이상한거죠. 생각없는거구요.

  • 15. --
    '12.6.17 6:55 PM (211.108.xxx.32)

    그래도 지출명목 보니 양가 부모님 생활비는 없네요.
    어떻게든 사셔야지요. 그리고 법조계라면 혼수로 집 가져가는 거 비일비재합니다. 대출금이 있다니 완전히 사 주신 것도 아니고..암튼 남편분 잘못은 없어 보여요. 원글님이 친정에서 땡겨오든 재택부업을 하시든 할 일이지 더이상 남편 쪼아봤자 불행할 뿐이에요.

  • 16. 태고
    '12.6.17 6:55 PM (114.203.xxx.197) - 삭제된댓글

    원글님 부모님들도 원글님 태어나기 전이나 원글님 어릴때엔
    쪼들리고 사셨어요.
    같은 과정 거쳐서 기반잡으신 부모님하고
    이제 기반잡아가는 자녀가 같을 수는 없잖아요?

  • 17. 원글이
    '12.6.17 6:56 PM (221.148.xxx.207)

    셋째 가지고 이사하며 대출은 받은거에요.
    애셋... 저도 이렇게 힘들줄 몰랐네요.
    그냥 아끼고 잘 살다가 가끔 이래요... 씩씩하단 소리 많이 듣는데 요즘 무너져요...

  • 18. ..
    '12.6.17 6:57 PM (175.112.xxx.27)

    원글님처럼 그렇게 살면서 애들 교육시키고, 노후 준비하고 한답니다.
    풍요롭게 자유롭게 살다가 부족한 듯 살거나 자유롭지 못하게 살게 되면 갑갑한거지요.
    ㅎㅎㅎ
    보통 그러고들 삽니다.

  • 19. ...
    '12.6.17 6:59 PM (58.120.xxx.216)

    남편분이 전문직 사짜라 하시니 판사나 검사신가봐요. 의사면 페이닥터로 있어도 그정도로 빠듯하진 않죠.
    원글님, 답없어요. 공무원 월급 한달 300좀 넘을텐데 그걸로 강남에서 애 셋 남들만큼 키우고 가르치고 어찌 사나요.
    친정에 도움 요청하세요. 부모님 열심히 돈 모으신거 자식 편하게 살게하려고 그러신거에요.
    친정 도움 받으시고, 여유있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 보여드리는게 님 상황에서는 효도하는 겁니다.

    남편분 위신 안깍기게 중간에서 잘 행동하시구요.

  • 20. 원글이
    '12.6.17 7:00 PM (221.148.xxx.207)

    그리고 법조인이랑 결혼하면 집은 당연하단 이야기는... 남편도 그렇고 남편친구들도 그런마인드로 결혼한 사람 거의 없어요.

    남편도 그런거 전혀 바라지 않았고 중매한것도 아니구요.

    그냥 그게 당연한듯 말씀하셔서 사족을 붙입니다.

  • 21. --
    '12.6.17 7:03 PM (211.108.xxx.32)

    남편분 마인드도 훌륭하시네요.
    그렇다면 더더욱 남편에게 잘 하세요. 이 상황에서 돈돈 거리면 남편보고 비리 저지르고 뇌물 받으라는 말밖에는 안되잖아요. 힘 내세요.

  • 22. ..
    '12.6.17 7:03 PM (175.112.xxx.27)

    원글님은 막 반듯하니 이쁠것 같아요.^^ 그냥 드는 생각이...ㅎㅎㅎ

  • 23. ..
    '12.6.17 7:04 PM (59.29.xxx.180)

    그런거 전혀 바라지 않고 결혼했으니 여자팔자 뒤웅박 팔자 어쩌고 하는
    구시대적인 발언을 들으면서도 님과 함께 살고 있겠죠.
    누군가 남편에게 '사짜 직업 가진 남자 팔자는 뒤웅박 팔자'라고 할지도.
    재력빵빵한 처가 뒀으면 바가지도 안긁히고 저런 뒤웅박 팔자 타령도 안들어도 될텐데.
    다른것도 아니고 법조인 남편한테 바가지 긁는다는거
    뇌물받아오란 것과 뭐가 다른가요.

  • 24. 참나
    '12.6.17 7:06 PM (110.14.xxx.91)

    선택했다고 여기다 고생 토로도 못하나요?
    가끔 알고 했으니, 니 선택이니 모든 원인이 니 탓이라는 글들 보면 참....

  • 25. 원글이
    '12.6.17 7:08 PM (221.148.xxx.207)

    조언들 감사해요...
    신랑 참 좋은사람이고.. 저랑도 7년차인 지금까지 아껴주고 감싸줘요.
    고마운데... 그래서 저도 열심히 사는데 가끔 힘드네요.

    그래도 여기 털어 놓으니 맘이 좀 나아요. 오늘 계속 좀 그랬거든요.

  • 26. ...
    '12.6.17 7:10 PM (122.42.xxx.109)

    그런거 전혀 바라지 않고 결혼했으니 여자팔자 뒤웅박 팔자 어쩌고 하는
    구시대적인 발언을 들으면서도 님과 함께 살고 있겠죠.
    누군가 남편에게 '사짜 직업 가진 남자 팔자는 뒤웅박 팔자'라고 할지도.
    재력빵빵한 처가 뒀으면 바가지도 안긁히고 저런 뒤웅박 팔자 타령도 안들어도 될텐데.
    다른것도 아니고 법조인 남편한테 바가지 긁는다는거
    뇌물받아오란 것과 뭐가 다른가요.22222222222222222

    강남에 애 셋이면 다둥이 지원 되지 않나요 한 번 알아보셔요.

  • 27. 지니제니
    '12.6.17 7:10 PM (165.132.xxx.45)

    토닥토닥... 평소에 암말없이 꾹 아이셋 데리고 공무원 월급으로 사시려니 힘드셨나봐요 . 아이셋 키우기 참 힘들죠? 둘하고 셋이 참 차이가 많은 것 같아요.

    그래도 행복이 별거인가요?

    남편있고 집있고 커 가는 아이 있고.내 몸 건강하고...그러면 행복을 일구어 가꾸어가는 지혜가 이젠 필요하겠네요 . 아마 친정어머니도 비슷하게 사셨을거예요 . 잘 자라신 분 같은데.. 님 같은 분이 계서 우리나라 공무원들 비리없이 일 열심히 하고 ..강남에서 자라도 아이들 반듯하게 자라고.,.그러지 않을까요?

    물건이나 돈을 통한 행복은 어느정도까지 가면 거기서 거기예요. 마음의 부를 한번 일구어 보세요 .
    좋은 기회가 되어 나중엔 참 곱게 늙으셨다..그런 멋진 여인이 되지 않을까요?

  • 28. 저도 그런 케이스인데
    '12.6.17 7:10 PM (112.170.xxx.190)

    결혼 20여년이 지난후에 지금 위안으로 삼는것은..
    그래도 사는 평생 고생하는사람도 많은데
    난 그나마 결혼전에 좋은시절이 있었으니 감사하다..라는 생각을 갖기로 했어요.

    원글님에게 이런글이 지금은 조금의 위안이 안되겠지만..
    착하고 좋은신랑...그것보다 값진게 없는건 아시죠? ^^

  • 29.
    '12.6.17 7:19 PM (122.34.xxx.199)

    윗님..... 강남부잣집 혼수 1억이 아까우신건가요;;; 강남 부잣집 시집 안보내도 그정도 대고 결혼하는 처자들도 많아요.... 부모님인데... 왠지 맘이 쓸쓸해지네요. 저도 한창 교육비 들어가는 애 키워서 그런가 맘이 그러네요.

  • 30. 원글이
    '12.6.17 7:20 PM (221.148.xxx.207)

    저도 신랑이랑 술먹고 공주마마로 살게 해준다더니 무술이 됐다고하다가 오빠도 나 아니고 선봐서 돈싸들고 오는 여자 만났음 이고생안했는데... 이러며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울신랑 너랑 애들만있음 된다고 고생시켜 미안하다고 막울어요. 팔푼이 둘이 만났나봐요.

  • 31. 오십대직딩아줌마
    '12.6.17 7:23 PM (14.40.xxx.61)

    원글님은 막 반듯하니 이쁠것 같아요.^^ 그냥 드는 생각이...ㅎㅎㅎ 2222222222222222

    철 없는 얘기려니 하고 들어왔는데
    흐뭇하게 읽고 갑니다^^

  • 32. ..
    '12.6.17 7:24 PM (175.112.xxx.27)

    원글님 댓글이..ㅋㅋㅋㅋ

  • 33.
    '12.6.17 7:24 PM (125.146.xxx.198)

    배부른 소리네요.

  • 34. ㅎㅎㅎㅎㅎㅎㅎ
    '12.6.17 7:25 PM (1.176.xxx.190)

    저랑은 반대네요 저는 친정이 어려웠던지라 결혼하고나서 형편이 좋아진 케이스인데
    뭐 우리신랑은 사짜도 아니고 그냥 회사원이고 우린 평범한 맞벌이거든요
    다 사람 나름 생각하기 나름 아닐까요? 글쓴분은 남편분 직업도 좋으신듯 한데

  • 35. dd
    '12.6.17 7:28 PM (221.138.xxx.187)

    님 그래도 갈수록 풍전등화인 직장인들하고 비교하면
    법조인 남편분은 명예도 있고 나이들면서 점점 나아질 일만 남았잖아요.
    부모님한테 돈 들어갈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몇 년만 더 견디시면 형편 많이 좋아지지 않을까요?

  • 36. ...
    '12.6.17 7:35 PM (58.239.xxx.125)

    넘 부러운데요,,저희 남편은 계획이라고는 ..능력도 거시기 ,,,성질도 안좋고,,,...
    돈은 늘 없어요,,,ㅠㅠ
    부럽기만해요,,행복하세요

  • 37. 우리가
    '12.6.17 7:38 PM (211.109.xxx.233)

    위로해줘야하는 건가요?

  • 38. 내 딸의 미래?
    '12.6.17 7:50 PM (180.66.xxx.102)

    항상 걱정하는 것이 그거에요. 지금 넓은 아파트에 부족한 것 없이 엄마 아빠 둘다 돈 잘벌고, 돈 걱정 안하고 사는 애들..
    저는 비싼 과일 사 먹이다가도 그런 생각들어요. 너네 시집가면 이런 과일 대놓고 먹지도 못할텐데...
    그래서 그런 얘기 자주 해요, 너가 기억 못하겠지만 너 애기때 우리 13평 반지하에 살았다, 엄마 아빠가 아끼고 모아서 지금 이렇게 살게 된것이다 하고..
    저 자신이 부모 도움 없이 대학때부터 용돈 벌고 살았기에 아이들 결혼해서 부족하다고 생활비 보조하고 할 마음은 없어요. 제가 돈이 여유있다고 해도요.
    결혼할때나 집을 할때 도움을 주겠지만, 늙은 부모가 젊은 사람들 생활비 대주는 것이 참 민망하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원글님은 미래가 보이는 고생이잖아요. 훗날 수확이 가능한 직종같아 보이는데...
    원래 아이들 어릴때는 고생들 하다가 자리잡고 하는 거 같아요.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판검사들의 노력대비 적은 소득을 알기에 결혼을 통해서 그런 부분을 상쇄받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구나 하고 생각하는 면은 있네요.

  • 39. ...
    '12.6.17 7:57 PM (211.178.xxx.9)

    제말이.

  • 40. Jh
    '12.6.17 7:57 PM (110.70.xxx.118)

    님 저랑 완전완전 똑같아요 ㅠㅠ 만나서 이야기하고 파요

  • 41. ㅇㅇ
    '12.6.17 7:58 PM (116.126.xxx.144)

    내애는 맡겨놓고 돈무서워 하나낳고 직장다니는 저로선 사짜남편에 큰집에 강남에 애셋키우는 님이 부럽기만하네요. 그냥...님도 우울해졋지만 전 더 우울해졋어요

  • 42. 코코리
    '12.6.17 8:00 PM (1.251.xxx.178)

    토닥토닥^^ 때로는 내가가지고있는 이모든현실때문에 이유없이 우울해질때가있어요 하지만 원글님의 예쁜세아이는 님의그런마음 눈과마음으로 읽어낸답니다 항상 웃으면서 살면더없이 좋겠지만 그러면 인생이 뭐가남을까요 " 희노애락" 괜히생긴 사자성어가 아니죠!! 기운내시고 기지게한번펴고 화이팅♥♥♥

  • 43. ---
    '12.6.17 8:15 PM (188.104.xxx.37)

    사자랑 결혼하는 전업인 여자들은 친정에서 도움 많이 받아요
    그걸 당연히 여기는 남자들도 많구요
    남편 닥달하지마세요 남편이 무슨죄에요
    22222222222222

  • 44. 이 와중에
    '12.6.17 9:18 PM (14.52.xxx.59)

    무술이는 뭔가 한참 봤어요 ㅠ
    님 남편이 울 정도면 님한테 좋은 소리 못할것 같네요,집까지 늘려가시고 돈 없다 그러면 안되죠 ㅠ
    애 셋은 아무나 낳는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 45. 우리가
    '12.6.17 9:29 PM (188.22.xxx.168)

    위로해줘야 하나요? 222222

  • 46. ...
    '12.6.18 4:01 PM (210.206.xxx.189)

    제가 글 펑한 후에 봐서 자세한 내용 다 알 수는 없지만,
    댓글들로 보아 저와 비슷한 상황이신것 같아요.
    넉넉하지않은 수입의 법조인 남편, 그리고 씩씩하게 살다가도 한번씩 지치는 원글님.
    그리고 친정부모는 해줄만큼 해주셨는데 더 바라다니 부모가 무슨죄냐 싶은 원글님 마음..
    저는 중매로 결혼했고, 결혼할때 예단에 혼수만 1억 훠얼씬 넘게 들었고, 제가 타던 중형차 가지고 왔고, 10억 넘는 집 친정에서 주셨고, 타지역에 살게되어 필요하게되었던 전세금도 몇 억 주셨고...
    이렇게까지 친정에서 해주신건 부모 손 떠나서도 편하게 살라고 였겠죠.
    그런데 남편 수입이 제 처녀적 수입보다도 못하니 애들 데리고 혼자 거지꼴로 너무 힘들어하고
    최근엔 시댁의 빚문제까지 얽혀서 남편과 싸우며 너무 힘들어하니
    딱 그제... 저희 엄마가.. 너무 속상하다며.. 그러다 너만 병나겠다며..
    엄마가 줄테니까 돈 생각하지말고 돈 모을 생각도 하지도말고 집에 사람 쓰고 사고싶은거 먹고싶은거 다 쓰고 살라고 하시대요..
    뚜쟁이중매로 만났지만 남편과 저는 서로의 조건보단 연애감정으로 결혼했고
    저는 있는집 딸이지만 집에 손벌려본적없이 장학금으로 좋은학교 졸업했고 수입도 많았었는데
    애낳고 집에 있다보니 그리고 몇백 수입으론 감당하기 힘든 살림을 살고있는 현실이다보니
    부모가 이건 돈이 문제가 아니다 딸부터 살려야겠다 싶은 맘이 드신거겠죠.
    그래도 사위가 평생직이고 명예직이니 그거하나로 족하다 생각하자는 약간의 체념의 심정..
    돈 문제만 어떻게 풍족하게 해결되면 싸울일없는 애정깊은 부부니, 넉넉한쪽 부모님이 결국 자식위해 또 희생하시자 결심하게되는 상황..
    저도 마음이 참 복잡해요.
    그치만 남편과 저 서로 사랑하고 아이들 이쁘고 죄스럽지만 도와주실수있는 부모님 계신거, 복이라고 생각하고 마음 편히 가져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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