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사과말씀드려요.
지난번에 양재동에 있는 주유소에서 8만원 주유하면 냉커피에다..세차를 4군데 나눠서 꼼꼼히
써비스 받고나서 ..감동받아 광고글이라는 오해를 무릅쓰고 여기에 소개글을 올렸었는데
그게 5월말로 끝나는 행사였었데요.
이젠 금액별로 세차비가 달라졌더군요. ㅡ.ㅡ;;
암튼 거기까지 갔으니 주유하고는 세차를 했어요.
다시 말씀드리자면...그 주유소는 세차를 맡아 하시는분들이 분업이 다 되어있어요.
일단 세차하는 기계를 통과하고 나오면
바로 걸레로 물기를 닦아주는분들이 계시고 그리고 그 다음단계로 가면
청소기로 차안 먼지를 빨아들여주시는분들..
그리고 그 다음단계로 또 가면 이제 세밀하게 차안을 닦아주시는분들 ..이렇게 4단계가 있어요.
암튼 첫단계인 세차기계를 통과해서 나오면 ...그 다음엔 언덕처럼 되어있어서
다음 단계로 줄줄이 서있는 차들이 잘 모이는데..
청소기로 차안 먼지를 빨아들이는 단계에서..차 트렁크가 열려있고
그 안을 열심히 청소를 해주시고 차주인 여자분은 여기닦아달라 ..저기 닦아달라
손짓하면서 얘기하는게 보였어요.
저는..한번도 트렁크를 열고 닦아달라고 해본적이 없어서..
"어머..트렁크도 청소해달라고 해도 되나보다 " 생각이 먼저 들었고
근데 이렇게 줄줄이 뒤에서 차들이 기다리고있는데 트렁크까지 해달라고 하면
시간이 많이걸려서 이건 좀 심한것같은데? 하고 생각하던차에
아니나 다를까 그 담당하던 두분중 한분과 차주분이 싸움이 나서..
뒤에가 밀리고 다른 직원이 뛰어와서 말리고 난리가 난거예요.
제 바로앞에 있던 차는...그냥 다음단계를 안하고 가버리고
그 다음이 저였는데...
그 싸움이 난 차주인보고 ..직원이 뒷차들있으니 일단 빼달라고 사정사정하는지
조금 빼주고는 다시 차에서 나오면서 그 직원분하고 언성이 높아지고 서로 몸싸움까지 갈듯 막 서로 흥분하고
그런 상황에 제가 일단 청소기앞에 차를 대고는 나와보니
이 차는 벤츠에..40대 초반의 선글라스끼고 전형적인 강남여사님 포스의 여자분이었어요.
암튼 싸움은 말렸는데..두분의 얘기를 들어보니 사건의 발단은 트렁크를 청소해달라고 주문하면서
여기도 해달라..저기도 해달라 였고
기분나빠진 나이좀 드신 50대후반~60대초반정도의 직원분이 못한다고 퉁명스럽게 얘기했다고
감정싸움으로 시작된거였어요.
트렁크도 열어서 청소해달라고 하는게 일반적인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