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속좁은 엄마인가요

고등맘 조회수 : 4,288
작성일 : 2012-06-17 16:02:37

기말시험이  이주일정도 남았네요.

고등학생 두신 댁 자녀분들은 다들 열심히

공부하고 있나요?

우리집은 고3은 학교로 고2는 엄마가 자기를

감시한다고 시위를 하고 있네요.

날도 더운데 힘이 드네요.

그래도 어쩌리 참아야지 하고 있습니다.

 

제목에도 썼듯이 제가 속좁은 엄마일까요?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 그렇듯이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도 특별실아이들은 11가 넘는시간 까지 자습을 합니다.

집이 교통이 조금불편하기도 하고 너무늦은 시간이라 아이들을 데리러

가는데 작은 아이친구들이 늘 차를 함께타고 오는데 하루 이틀도

아니고 신경이 쓰이네요.

실은 남편도 시간에 늘 쫒기는 사람이고 ,아이들 데리고집에 오면

12시가 되고 아침에는 4시정도에 집을 나가는 사람입니다.

엄마인 제가 데리러 가려고해도 돌아왔을때 주차문제도있고

밤이라 위험하다고 남편이 자기가 간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다른 부모들은 제 남편만큼 바쁘지 않아도 데리러

오지 않는것 같은데 그아이들 같이 데리고 오지 않으면

남편이 야박한 사람일까요?

 그아이 부모님하고 아는 사이도 아니지만

고맙다는 인사도 한마디 없는데...

벌써 2년째네요.

 

IP : 182.221.xxx.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j
    '12.6.17 4:11 PM (27.35.xxx.84)

    제가 고등 학교 다닐 때는 입학할 때부터 수능 전날까지 거의 예외없이 전교생이 10시까지 야자했는데 외지에 사는 애들은 동네별로 봉고차 대절해서 등하교 했었어요.

  • 2. ..
    '12.6.17 4:19 PM (203.228.xxx.24)

    처음부터 안태웠어야죠.
    2년이나 타고 다니다 이제와서 안된다는건 좀 그렇죠.
    친구 사이가 나빠질수도....

  • 3. ..
    '12.6.17 4:20 PM (203.228.xxx.24)

    안태우긴 좀 그렇고
    그쪽 부모들에게 전화해서 일주일씩 교대로 태우러 가자고 해보세요.

  • 4. 고등맘
    '12.6.17 4:21 PM (182.221.xxx.6)

    지금도 보통아이들은 10시면 하교하고 아이들을 등하교시켜 주는 차들이 있습니다.
    10시에 마칠경우는 그것이 가능하고 11시 30분쯤은 아이들이 한정되어 있으니
    그것이 불가능하겠지요.
    물론 우리 아이들에게도 버스를 타고 오게할수 있지만
    남편도 저도 힘든 아이들을 위해 부모가 할수 있는건 하려고
    좀 힘들지만 그렇게 하고 있거든요.
    가끔은 먹고싶은것도 사달라고 하면 사서주기도 하는데
    그 아이들것 까지 사주는것도 하루이틀도 아니고
    차안에 음식냄새가 날텐데 그 아이도 먹고싶을텐데 싶기도 하고 ...

  • 5. ^^
    '12.6.17 4:25 PM (210.106.xxx.17)

    너무 오랜기간이라 이 핑계 저 핑계 만드셔서 좀 빠지시라면 상대가 야속할까요
    전 중딩맘인데요 초등때 몇번 그러다가
    문센 도서관 다른약속 핑계로 우리애만 태워왔어요
    좋은게 좋은거긴한데 속상하긴하죠
    님 맘 충분히 이해해요

  • 6. 고등맘
    '12.6.17 4:45 PM (182.221.xxx.6)

    도움을 받고있다고 그아이들이나 부모들은 생각하고 있는걸까요.
    그냥 자기아이들 태우고 가는길에 태우는데 어때 이런생각은
    아닐까요.

  • 7. ...
    '12.6.17 5:03 PM (110.14.xxx.164)

    자기 아이들이 한두번도 아니고 매일 얻어타고 다니는거 알면 가만 못있을텐대요

  • 8. ...
    '12.6.17 5:08 PM (110.14.xxx.164)

    그래서 친한 아이 하나둘 정도 묶어서 돌아가며 태워오는 방법을 택해요
    아니면 등하교 차량 태우거나요

  • 9. ..
    '12.6.17 5:08 PM (175.112.xxx.27)

    그 부모들은 자기들이 늦은 밤에 아이 데릴러 안와봐서 원글님이 얼마나 힘든지 모릅니다.
    기말고사 끝나면 알아서 버스타고 오라고 하세요.
    힘들어서 당분간 버스타고 오라고....

  • 10. ㅇ ㅇ
    '12.6.17 5:18 PM (223.62.xxx.102)

    당분간만 버스타고오게하고 원글님아이만 다시 태우세요
    기사도아니고 고맙단말한마디못듣고 왜 사서 고생을해요

  • 11. ..
    '12.6.17 5:31 PM (110.9.xxx.208)

    저는 늘 기사노릇을 자처하는 사람이고 그것이 얼마나 힘든건지 아는 사람입니다.

    부모님들은 그냥 내 친구랑 같이 올거야. 란 말에 그냥 무심한것이고.. 고등학생쯤 되면 보통의 부모님은 그러신거 같네요.
    그런데 저라면 그냥 태워가지고 다닙니다.
    아이가 호구노릇을 하는게 아니라면요.
    그리고 한번씩 농담으로 아줌마가 기사노릇하는데 누구. 목마르다. 하드 하나 사와. 이런식으로. 말할거 같고 누구야. 커피 사주라. 캔커피 하나 부탁해.
    고딩이라면 그래도 될거 같아요.

    그냥 그렇게 풀고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그냥 태워줄거 같습니다.

    너무 당연하게 하시는것도 좋긴 한데요.
    아이들도 고마워하게 만드는것이 좋아요.
    내가 생색 안내면 안되죠.

    어버이날같은때도 야..니들 너무하다.. 아줌마가 2년씩이나 운전해주는데 어캐 한놈도 꽃이 없냐..
    이렇게요.

  • 12.
    '12.6.17 5:50 PM (125.186.xxx.131)

    저도 고딩맘인데....저는 저희애한테 일부러 친구들은 안 태운다고 교육시켰네요;;; 다른게 아니라, 무엇보다 사고날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ㅠㅠ 교통사고가 나서, 만약에 그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다친다면 누구 책임일까요? 운전자 책임이라고 하더라구요. 전 그래서 무서워서 못 태운다고 했어요. 미안하지만 이해해 달라고 했습니다. 님도 이런 식으로 말해서 끊는게 어떨까요?

  • 13. @@
    '12.6.17 7:56 PM (1.238.xxx.118)

    헐~ 전 학기초에 제가 사정이 있어서 아이친구 엄마가 2달정도 태워주었을때(등교길에만요)
    너무 미안해서 몸둘바를 모르겠던데요...그래서 과일도 사다주고 주유상품권도 사다주고요.
    세상엔 염치없는 사람 참 많아요

  • 14. 저도
    '12.6.17 8:57 PM (220.119.xxx.77)

    고3.고1 딸들이 있는데 큰딸은 우리남편하고 친구아빠랑 격주로 돌아가면서 밤에 태우고 오는데 작은딸은 남편이 하루도 안빠지고 태우러 가는데 친구들 3명을 같이 태우고와요.날씨가 춥거나 비가와서 우산이 없는데도 부모들이 절대 데리러 안온데요.우리남편 비올때나 추울때 아이들 집앞까지위험하다고 다 내려주고와요.
    하루는 우리딸이 걸어온다고 하길래 위험하고 힘들어서 안된다고 하니 아이들 때문에 빈정상한다고 아빠가 조금만 늦게와도 지들이 더 짜증을 내고 고마운지를 전혀 모르고 당연한즐 안다고 싫데요.남편이 공치사받을려고 하는것도 아니고 즐거운 마음으로 태워주는데 좀 씁쓸하데요.아이들 부모들한테 고맙다는 전화도 받은적도 없네요.바라지도 않지만요.예전에는 아이들 데리러갈때 둘이 꼭 데이트하러 가는 기분이었는데 이제는 아이들 태우고 오느라 저는 탈자리가 없어서 못가는게 좀 아쉽지만 그래도 지금처럼 다같이 데려오려구요.

  • 15. 그 부모
    '12.6.17 9:33 PM (14.52.xxx.59)

    참 못됐네요
    한번 전화해서 남편이 너무 힘들어한다,일주일씩 교대하자 하시구요
    아니라면 고3 은덕 쌓는 셈 치셔야죠 뭐,,
    그렇게 남의 자식한테 잘하는 어머님 아이치고 잘 안되는 아이가 없긴 하더라구요 ㅠ
    그간 너무 힘드시고 마음도 상하셨겠어요,,저도 고3엄마에요 ㅠ

  • 16. 고등맘
    '12.6.18 12:18 AM (182.221.xxx.6)

    저는 처음부터 혹시나 모르는 사고땜에 아이들에게도 남편에게도
    반대 의사를 표했는데 탈려고 하는 아이들을 막기엔 우리 아이가 마음이
    너무 여린것 같아요.
    남편말대로 안전운전 하도록 기도하고 아이들말 대로 쿨한 엄마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네요.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셔서 위로가 되었답니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9268 6월 18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6/18 692
119267 학교 가는 길에 화장실 들러야 하는 아이 4 ... 2012/06/18 1,231
119266 은교를 봤어요 7 ... 2012/06/18 3,095
119265 유치원생 왕따 있을까요? 2 바다네집 2012/06/18 1,997
119264 유인나, 지현우 진짜 사귀네요 파파라치가.. 22 ㄱㄱ 2012/06/18 12,533
119263 치하철 티켓 발권기에서 첨 사용하는거 어렵나요? 5 지하철티켓 2012/06/18 1,170
119262 어제 후궁봤는데..감독과배우인사 왔더라구요..얼씨구나 좋은구경했.. 1 후궁 2012/06/18 1,654
119261 얼굴작고 통통 vs 얼굴크고 마름.. 19 .... 2012/06/18 3,036
119260 허벅다리 살쪄서 3 살이 쓸려요.. 2012/06/18 2,043
119259 매실 질문 1 매실 2012/06/18 1,228
119258 우리 강아지 때문에 마음이 짠하네요 7 ^^ 2012/06/18 2,045
119257 범어동 손샘 영어학원 보내는분 여기 괜찮나요? 대구입니다... 2012/06/18 3,822
119256 평일방과후랑 가격 차이 많네요. 토요방과후 2012/06/18 1,110
119255 잔파대가리 장아찌(락교?) 만들고 싶은데요 5 도전 2012/06/18 2,238
119254 EBS 달라졌어요 하숙집 며느리의 반란 보셧어요? 14 어제 2012/06/18 14,068
119253 만약 남편이 다른 여자에게 정자제공한다면 찬성할수 있어요? 23 혈연문제 2012/06/18 5,255
119252 전용면적 84.84면 몇평인가요? 4 아파트 2012/06/18 10,243
119251 아이 요충 경험 있으신 분. (혐오일 수 있으니 패스해주세요) 4 괴로워 ㅠㅠ.. 2012/06/18 3,130
119250 금고 대용으로 사용할 것 3 추천 부탁드.. 2012/06/18 2,209
119249 허벅지에 책 끼우셨나요? 저 지금 시작했어요 5 여러분 2012/06/18 3,199
119248 제발 신발 아무곳에서나 벗지 말았음 좋겠어요 4 여름 2012/06/18 2,320
119247 6월 18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6/18 952
119246 유한킴~꺼 일회용 마스크를 사서 사용하는데요...어디가 앞인지... 1 일회용마스크.. 2012/06/18 1,287
119245 프로폴리스 비염 아이 복용시키는데요 궁금한 점 여쭤봅니다. 4 dma 2012/06/18 2,873
119244 친구가 없는 딸아이때문에 너무 속상합니다 12 @@ 2012/06/18 1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