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과의의 말다툼

향나 조회수 : 2,088
작성일 : 2012-06-17 12:15:04

   요즘 계속 아들과 심기가 불편해요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아이가 인터넷으로 만화를 보고 있어요 (고1)

  아무개야 엄마가 니가 가고자 하는 학교 인터넷좀  찾아보았더니

  니 실력가지고 지금처럼 공부안하면 대학교 갈수가 없단다

 대학교 안가면 되지 꼭가야하는거냐고 하면서 씩씩거리고 대드네요

   그러면서 아직 3년 남았다고 하면서 제 소리가 듣기 싫은지 저더러

  자기방에 와서 시비걸지말고 나가주시라고요 하네요

  우 열받아 아이하는 말투가 엄마한테 하는 말버릇이 고약스럽단 생각에

 그때부터 둘이 말싸움이 오고 갔네요

  헌데 아이가 말을 불손하게 하는데 님들은 어찌 대처하시나요

  저는 그순간 부터 제 심기가 풀어 질때까지 말을 안하는데

 다른 엄마들은 안그러죠 제가 너무 성격이 못되었나요

 
IP : 112.171.xxx.14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12.6.17 12:41 PM (1.251.xxx.6)

    엄마가 먼저 시비를 건듯하네요...
    성적 나빠도 대학갈수 있어요. 학교가 얼마나 많은데...

    단지 좋은대학을 못간다 뿐이죠...전 초등아들에게도 이렇게 말하는데요.
    님이 먼저 아이들의 생태를 이해하셔야할듯해요.

  • 2. 그 나이땐
    '12.6.17 1:15 PM (211.58.xxx.82)

    아주 작은 자극에도 크게 반응(반항)할 나이예요. 하고픈 말이 있을땐 특히나 지적같은 그런말은 최대한 돌려서 말하세요.

  • 3. 경험자
    '12.6.17 1:19 PM (121.135.xxx.212)

    뭐, 이런저런 상황을 다 떠나서
    벌써 겪었고 또 진행 중인 엄마로서
    다시 답답함이 느껴지네요.ㅠㅠ

    솔직히 엄마가 저런 정도의 말도 못하면
    그럼 ....뭐....그게 엄마입니까?
    말 한마디 않고 웃어주는 인형이 되어야 하는 것도 아니구요.ㅠㅠ
    (감정이입이 돼서 제가 흥분이 되네요. 이해바랍니다^^)

    아이들 대학보내기까지 엄마 몸에 사리가 수백개는 생겨야한답니다.
    하지만 아직도 득도의 기미는 보이지 않네요. ㅠㅠ

    너무 가까웠고 내 것으로만 여겼던 자식도
    이 시기에 많이 (정신적으로) 독립시켰어요.
    며느리에겐 무척 필요한 시기입니다.

    솔직히 많이 억울했어요.
    열심히 자기 앞길 개척하는 아이들도 많은데
    왜 내 아이만 이런가 하고...잠도 못이룰 때도 많았어오.

    하지만 희망이 보이는 것은
    일단 저 시기만 넘어가면
    다시 화기애애한 상태로 관계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이더라구요.

    그럭저럭 남은 한 아이 큰 무리없이 넘어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이들 고등학교때가 제 인생에 있어서 제일 암울한 시기인 것 같니다. ㅠㅠ

    열심히 노력하는 아이를 두신 부모님들은
    정말 아이에게 고맙다고 절을 하셔도 될 듯해요. ^^

  • 4. 경험자
    '12.6.17 1:26 PM (121.135.xxx.212)

    덧붙입니다.

    저는 저 시기에 아이에게 너무 쩔쩔매지 않았어요.
    나도 살아야겠더라구요.

    처음엔 정말 이성적으로 현명하게 대했고
    그럼에도 별 달라지는 점은 없고 더 심해지니
    차라리 나중엔 할 말 다했고 같이 맞받아쳐 엄마도 성질이 있음을 보여줬더니
    아이도 조금은 더 자중을 하더라구요.
    학교를 그만둬도 좋으니 부모에 대한 예의가 없는 것은 못본다고 했어요.

    물론 저도 아이를 너무 사랑했기에 제가 뭐라고 해도
    자기를 사랑한다는 건 의심하지 않더라구요.
    그런 맥락에서 야단도 많이 쳤구요.
    '국방부 시계는 돌아간다'라는 말이 참 가슴절절히 와닿았어요..

    아이 성격에 따라서 상황이 많이 다르겠지만
    엄마도 똑같이 3년을 견뎌야 하니
    원글 님도 너무 아이 위주로 하시지 말고
    엄마도 존경받아야 하는 인격체라는 걸 보여주셔요.

  • 5. ...
    '12.6.17 1:30 PM (175.126.xxx.80)

    넘 어렵죠ㅠㅠ
    아이들도 스트레스 많은거 압니다
    히지만 어쩔수 있나요 현실이 이런걸...
    엄마가 저정도 얘기도 못하면 벙어리로
    살라는 얘기인가요
    너무 싸움이 될 정도로 몰아가지 마시고요
    한두마디 하시고 자리를 피히세요
    스스로 깨우치지 못하면 열불나죠
    부모가 기다린다고 사리만든다고
    해결되는건 아니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939 결혼할때 이것만은 꼭 봐야한다고 생각하는것, 딱 한가지를 고른다.. 78 마음부자 2012/08/10 14,575
138938 인터넷게시판... 곰녀 2012/08/10 829
138937 곱게 자란 남녀 곰녀 2012/08/10 1,353
138936 다들 잠 오세용? 5 곰녀 2012/08/10 1,629
138935 외장하드, USB는 정보보관장치 아니에요 6 저장 2012/08/10 2,712
138934 “박근혜, 정수장학회 최필립 등으로부터 7500만원 후원금” 2 샬랄라 2012/08/10 988
138933 남편이 연락두절인데.. 41 답답 2012/08/10 19,514
138932 고층 주상복합 북향 어떤가요? 7 마녀 2012/08/10 9,959
138931 남편이 저보고폐쇄적이래요. 자꾸생각나요. 20 2012/08/10 7,511
138930 한복을 배우다 (공짜) 15 내나이50 2012/08/10 3,270
138929 인천,송도에서 80 넘은 할머니들 모시고 갈만한 곳 추천 부탁드.. 7 (-00-).. 2012/08/10 2,885
138928 노르웨이 여자 선수들 너무하네요.... 15 바이킹 2012/08/10 9,624
138927 거의 2주 만에 에어컨 끄고 누웠네요 1 ^^ 2012/08/10 1,229
138926 사진 정리... 항상 고민이에요 ㅠㅠ 8 디카 2012/08/10 2,618
138925 돌 되는 아기가 젖만 먹고 이유식 안먹어요. 4 단식투쟁 2012/08/10 2,258
138924 박태환선수..... 너무억울했겠어요 6 박태환 2012/08/10 4,731
138923 곱게 큰 뇨자 14 ... 2012/08/10 4,475
138922 저 지금들와서 리듬체조 봤어요.손연재 많이 늘었네요 12 리듬녀 2012/08/10 4,246
138921 내편만 감싸는 님들,조중동과 뭐가 다른가요 61 아. 2012/08/10 3,735
138920 저 왜 이러죠..? 6 .. 2012/08/10 2,992
138919 박박 문지르지않고 뿌리기만 하면 깨끗해지는거 있을까요?.. 4 청소 2012/08/10 1,980
138918 배구 넘 아까워서 6 배구 2012/08/10 2,226
138917 여수엑스포의 빅오쇼를 보면서 3 푸른밤 2012/08/10 1,887
138916 투인원 에어컨 성능 안좋나요? 5 에어컨 질문.. 2012/08/10 18,926
138915 애 있으신 분들... 처음부터 애틋하셨어요? 27 dd 2012/08/10 3,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