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과의의 말다툼

향나 조회수 : 1,961
작성일 : 2012-06-17 12:15:04

   요즘 계속 아들과 심기가 불편해요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아이가 인터넷으로 만화를 보고 있어요 (고1)

  아무개야 엄마가 니가 가고자 하는 학교 인터넷좀  찾아보았더니

  니 실력가지고 지금처럼 공부안하면 대학교 갈수가 없단다

 대학교 안가면 되지 꼭가야하는거냐고 하면서 씩씩거리고 대드네요

   그러면서 아직 3년 남았다고 하면서 제 소리가 듣기 싫은지 저더러

  자기방에 와서 시비걸지말고 나가주시라고요 하네요

  우 열받아 아이하는 말투가 엄마한테 하는 말버릇이 고약스럽단 생각에

 그때부터 둘이 말싸움이 오고 갔네요

  헌데 아이가 말을 불손하게 하는데 님들은 어찌 대처하시나요

  저는 그순간 부터 제 심기가 풀어 질때까지 말을 안하는데

 다른 엄마들은 안그러죠 제가 너무 성격이 못되었나요

 
IP : 112.171.xxx.14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12.6.17 12:41 PM (1.251.xxx.6)

    엄마가 먼저 시비를 건듯하네요...
    성적 나빠도 대학갈수 있어요. 학교가 얼마나 많은데...

    단지 좋은대학을 못간다 뿐이죠...전 초등아들에게도 이렇게 말하는데요.
    님이 먼저 아이들의 생태를 이해하셔야할듯해요.

  • 2. 그 나이땐
    '12.6.17 1:15 PM (211.58.xxx.82)

    아주 작은 자극에도 크게 반응(반항)할 나이예요. 하고픈 말이 있을땐 특히나 지적같은 그런말은 최대한 돌려서 말하세요.

  • 3. 경험자
    '12.6.17 1:19 PM (121.135.xxx.212)

    뭐, 이런저런 상황을 다 떠나서
    벌써 겪었고 또 진행 중인 엄마로서
    다시 답답함이 느껴지네요.ㅠㅠ

    솔직히 엄마가 저런 정도의 말도 못하면
    그럼 ....뭐....그게 엄마입니까?
    말 한마디 않고 웃어주는 인형이 되어야 하는 것도 아니구요.ㅠㅠ
    (감정이입이 돼서 제가 흥분이 되네요. 이해바랍니다^^)

    아이들 대학보내기까지 엄마 몸에 사리가 수백개는 생겨야한답니다.
    하지만 아직도 득도의 기미는 보이지 않네요. ㅠㅠ

    너무 가까웠고 내 것으로만 여겼던 자식도
    이 시기에 많이 (정신적으로) 독립시켰어요.
    며느리에겐 무척 필요한 시기입니다.

    솔직히 많이 억울했어요.
    열심히 자기 앞길 개척하는 아이들도 많은데
    왜 내 아이만 이런가 하고...잠도 못이룰 때도 많았어오.

    하지만 희망이 보이는 것은
    일단 저 시기만 넘어가면
    다시 화기애애한 상태로 관계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이더라구요.

    그럭저럭 남은 한 아이 큰 무리없이 넘어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이들 고등학교때가 제 인생에 있어서 제일 암울한 시기인 것 같니다. ㅠㅠ

    열심히 노력하는 아이를 두신 부모님들은
    정말 아이에게 고맙다고 절을 하셔도 될 듯해요. ^^

  • 4. 경험자
    '12.6.17 1:26 PM (121.135.xxx.212)

    덧붙입니다.

    저는 저 시기에 아이에게 너무 쩔쩔매지 않았어요.
    나도 살아야겠더라구요.

    처음엔 정말 이성적으로 현명하게 대했고
    그럼에도 별 달라지는 점은 없고 더 심해지니
    차라리 나중엔 할 말 다했고 같이 맞받아쳐 엄마도 성질이 있음을 보여줬더니
    아이도 조금은 더 자중을 하더라구요.
    학교를 그만둬도 좋으니 부모에 대한 예의가 없는 것은 못본다고 했어요.

    물론 저도 아이를 너무 사랑했기에 제가 뭐라고 해도
    자기를 사랑한다는 건 의심하지 않더라구요.
    그런 맥락에서 야단도 많이 쳤구요.
    '국방부 시계는 돌아간다'라는 말이 참 가슴절절히 와닿았어요..

    아이 성격에 따라서 상황이 많이 다르겠지만
    엄마도 똑같이 3년을 견뎌야 하니
    원글 님도 너무 아이 위주로 하시지 말고
    엄마도 존경받아야 하는 인격체라는 걸 보여주셔요.

  • 5. ...
    '12.6.17 1:30 PM (175.126.xxx.80)

    넘 어렵죠ㅠㅠ
    아이들도 스트레스 많은거 압니다
    히지만 어쩔수 있나요 현실이 이런걸...
    엄마가 저정도 얘기도 못하면 벙어리로
    살라는 얘기인가요
    너무 싸움이 될 정도로 몰아가지 마시고요
    한두마디 하시고 자리를 피히세요
    스스로 깨우치지 못하면 열불나죠
    부모가 기다린다고 사리만든다고
    해결되는건 아니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0993 앙코르와트 괜찮나요? 7 휴가 2012/06/25 2,819
120992 조심스럽지만, 베스트 두개의 글 6 .. 2012/06/25 2,843
120991 남편이 장학금 받게 됐어요 8 잇힝~ 2012/06/25 2,165
120990 갑자기 컴퓨터 스피커에서 소리가 안나는데..도와주세요~ㅠㅠ 7 나 미쵸 2012/06/25 1,053
120989 환갑선물 1 ... 2012/06/25 3,466
120988 행주에 세균 우글우글 … 그 행주로 그릇 닦는다면? 5 .. 2012/06/25 2,683
120987 요즘 신동엽 섹드립이 유행이던데 4 ㅋㅋ 2012/06/25 2,749
120986 아이가 아침에 콧물 나고 눈 비벼서 눈이 부어요. 2 비염 2012/06/25 1,802
120985 lcd티비에서 공중파 디지털 방송이 안나온다는데 뭘 만져야 되나.. 1 .. 2012/06/25 1,188
120984 대형마트 잡는다고 과연 전통시장이 살아날지. 23 하품 2012/06/25 2,350
120983 홈쇼핑에 나온 게이또 프렌치 디너세트? 초4 2012/06/25 3,787
120982 시어머니 밥상 2 섬마을 2012/06/25 2,370
120981 댓글 주신 분들 덕에 대구에 문상 잘 다녀 왔어요 3 대구대구 2012/06/25 1,256
120980 친구한테 서운할일 맞나요?? 7 .. 2012/06/25 2,140
120979 아무것도안하는형님2 5 , 2012/06/25 1,979
120978 카톡 친구 지우는 방법 좀... 3 ?? 2012/06/25 3,244
120977 세계로여행사통해 여행해보신 분... 3 여행 2012/06/25 1,446
120976 에일리 가창력 완전 소름 돋네요 ㄷㄷㄷ 1 아침이슬 2012/06/25 2,277
120975 붙박이 장 시트지 교체하려 하는데... 3 ㅇㅇ 2012/06/25 3,958
120974 의료사고 상담할수 있는 곳 있나요? 3 ... 2012/06/25 1,852
120973 요즘 과일 뭐드시나요.. 4 레몬차 2012/06/25 1,856
120972 초등 저학년아이들 일년에 몇센티씩 커왔나요. 1 2012/06/25 2,655
120971 친정어머니 팔순잔치 다들 어떻게하세요 5 대구는 더워.. 2012/06/25 12,275
120970 알이 작은 감자는 어떤 요리를해서 먹나요? 3 감자 2012/06/25 1,596
120969 모기물려 이틀 박박 긁은 곳 비누세척이나 찜질해도 되나요? 5 물리자마자해.. 2012/06/25 1,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