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배맘님.. 애들이 원하는 걸 다 들어 주는게 좋은 가요?

초3 맘 조회수 : 2,498
작성일 : 2012-06-16 12:47:55

아이 키우기가 매 번 어렵네요 ㅠ

저 아들 둘을 키우는 마흔 초반 주부입니다

큰 녀석이 초 3인데 축구에 폭 빠져 있어요

하루가 축구로 시작해서 축구로 끝나는 아이랍니다

 

매일 학교 갈때마다 축구복을 입고 학교에 가요 ㅠ

아침마다 제발 다른 옷 좀 입고 가라고 해도 절대 말을 안들어요

빨래 통에 있는 옷을 입던가 아니면 덜 말라서 축축해도 입고 가요 ㅠ

 

왜냐면 그 옷이 아디다스라서 그런거였더라구요

축구 스폰을 아이다스에서 많이 하니까 아디다스가 진짜 옷이라고 생각 하는거 같아요

 

그래서 큰 맘먹고 아디다스 매장에 갔더니

여름옷 상하복이 7만원 정도 하던데

아이가 둘이다 보니 둘을 사주려면 14만원이 들게 되더라구요

 

저는 너무 비싸다 그냥 티셔츠만 사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안된대요 한벌로 사야 된다네요

실랑이를 해 봤지만 결정이 안나서 그냥 집으로 돌아 오는데

차 안에서 막 울더라구요 짜증을 내면서

어릴때 부터 뭘 그렇게 갖고 싶다고 울고 불고 한 적 없던 녀석이

 

옷때문에 우는게 한편으로는 한심하기도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제가 고집을 꺽고 사줘야 되는지

아니면 우리집 형편이 어렵다는 걸 알려주고

차선책을 선택하라고 해야 하는지 너무 고민이 되서 이렇게 올려 봅니다

 

 

 

 

 

IP : 175.119.xxx.7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6.16 1:07 PM (211.207.xxx.157)

    서천석 선생님 책에 보면, 부드럽게 거절하는게 굉장히 중요한 기술이래요.
    근데 아이들이 평소엔 말 잘 듣는다고 하니,
    아디다스는 들어 주시고, 다른 부분에서 내핍하시면 안 될까요.
    아이들과 조율해서요.

  • 2. ..
    '12.6.16 1:15 PM (175.212.xxx.47)

    동대문이나 인터넷뒤지면 똑같은 운동복 많이 팔아요.
    꼭 진품이 아니더라도 아이들은 몰라요.
    그것도 한때에요.고학년되면 또 시들해져요.
    그정도는 아이의 감정을 맞춰줘도 될듯 싶어요. 다른걸 더 잘 할수 있는 약이 되잖아요.

  • 3. ,,,
    '12.6.16 2:04 PM (1.246.xxx.47)

    저도 어떤책에서 읽었구요 도움이 되리라생각해요
    그아이의 욕망이나 요구를 즐거움이나 미래의 더나은생활과 연결해보세요
    축구복을 사달라는 갖고싶다는아이의 욕망과 열정을
    부모님의 거절보다는 부모의 바램과 이룰수있는 아이의 미래와 연결해보세요
    축구복을 사주고 부모님의 요구도 이룰수있는거요
    예를들어 사주는데 어떤조건을 붙이는거요 이룰수없는조건이면안되고
    아이가 다가가서 한가지라도 이룰수있는거면 좋겠죠

  • 4. ...
    '12.6.16 2:06 PM (14.46.xxx.165)

    저라도 사준다고 매장 데리고 갔다가 비싸다고 안 사주면 기분이 그럴것 같아요.안사줄거면 처음부터 기대도 안하게 해야하고 사주기로 마음 먹었음 왠만하면 사주는게 좋겠더라ㅜㄱ요

  • 5. ..
    '12.6.16 2:34 PM (124.49.xxx.163)

    저도 항상하는 고민인데요.
    윗읫 댓글님 그럼...조건을 붙이면 사줘도 된단 말씀이세요? 울 어렸을때 예전에 많이 당했던 수학백점 맞으면 사준다 뭐 그런...아님 책읽기 열권 다채우면 사준다,..심부름 열번하면 사준다...이런거요??

  • 6. 플럼스카페
    '12.6.16 2:41 PM (122.32.xxx.11)

    갔다가 다시 오는 바람에 상심했나봐요. 아이 입장에서는요. 가면서 얼마나 기대를 했겠어요.
    전 살지 안 살지 보고 결정날 것은 애들 안 데려가요. 저는 셋인데 그 중에 곡소리 내는 녀석이 꼭 있어요.(저희집은 레고....가보니 10만원이 넘길래 무슨 날 사주마고 집에 그냥 오는데....아시죠?^^;)

    다른 브랜드(필라, 푸마, 리복, 나이키도 5만원대로 축구복 나와요)도 살살 유혹해 보시고요. 얘네들도 축구 스폰서 회사라 알려주심....
    그리고 그 아이만 사주세요. 굳이 2벌 사느라 부담갖지 마시구요.

  • 7. 초3맘
    '12.6.16 7:02 PM (175.119.xxx.74)

    답글 감사 합니다

    결국 아울렛 매장 알아봐서 할인 제품 사주고 말았네요
    할인 제품도 비싸긴 한데 얼마나 좋아하는지 그 자리에서 입어보고
    빨지도 않은 옷을 입고 집에 간다고 하더라구요

    저 아디다스 매장에 취직하고 싶어요
    거기서 이것 저것 둘러보면서 얼마나 행복해 하는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3443 요즘 치킨에 쓰는 닭이요.. 5 치킨 2012/07/29 2,409
133442 헉.급질요.지금 g티비..드라마시티. .. 2012/07/29 753
133441 급질) 24개월 아기 열이 39.6도 9 .. 2012/07/29 6,366
133440 병원 방사선실서 여아 성추행 당해 4 ... 2012/07/29 3,622
133439 강간왕국 대한민국이란 오명이 실제로 입증됐군요. 6 호박덩쿨 2012/07/29 2,151
133438 아이폰 사진 앨범에 있는 사진들을 주제별로 분류할 수 있나요? 3 .... 2012/07/29 1,732
133437 야채다지기 쓰시는분들 뭐쓰세요? 3 행복한고민 2012/07/29 2,584
133436 티아라 화영 왕따 사건 9 박지연 2012/07/29 7,089
133435 사랑은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이다..이 말.. 4 uu 2012/07/29 4,642
133434 안철수와 문재인 힐링캠프를 봤거든요 2 uu 2012/07/29 2,574
133433 전 여잔데 키가 178이에요 26 2012/07/29 13,204
133432 역사학자 전우용님 트윗 3 ... 2012/07/29 1,971
133431 국회에서 연린 토론회 eoslje.. 2012/07/29 547
133430 벌금만 3억인... 3 달쪼이 2012/07/29 2,058
133429 박지만-서향희 부부 의문의 LA행 주변정리? 2012/07/29 2,539
133428 이혼소송시, 변호사보다 법무사에게 맡겨도 승소할수있을까요? 5 2012/07/29 3,638
133427 어제 아나운서 박정숙씨 봤습니다 18 .. 2012/07/29 12,414
133426 제주도면세점 화장품 가격메리트 없나요? 2 궁금 2012/07/29 3,907
133425 박태환 출발 심판은 미국인, 심판장은 중국인입니다 7 ... 2012/07/29 1,935
133424 박원순 시장 때문에 잠도 못 자는 서울시 공무원 5 샬랄라 2012/07/29 2,837
133423 외국인의 '카지노 신설' 대폭 완화 논란 샬랄라 2012/07/29 533
133422 박홍근,빅토리아노트,닥스 침구 중 어느 것이 제일 좋을까요? 2 결정장애 2012/07/29 2,227
133421 필립스 아쿠아트리오 사용해 보신분~ 2 청소기 2012/07/29 1,864
133420 전주 광장식당 근처 사시는 부우우우우운~~ 10 미오 2012/07/29 2,085
133419 자존감이 너무 낮아서 힘들어요.. 11 ,,, 2012/07/29 6,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