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키운지 이제 8개월이 넘었네요.
물론 강아지 때문에 전혀 외출을 못할 수는 없구요. 한 두 시간 마트는 다녀요.
강아지 집이 따로 있어서 넣어두고 나가는데 혼자 남겨두고 나갈 때는
그 슬픈 눈동자에 마음이 아파서 발길이 안 떨어져요.
개껌도 주고 먹이도 주고 물도 주고 하죠.
돌아오면 언제나, 심지어 잠깐 쓰레기만 버리러 다녀와도 미친듯이 좋아해요 ㅎㅎㅎ.
그래서 더 마음이 짠하답니다.
이번 주말에 집에 강아지 혼자 두고 6시간 정도 나갔다 와야하는데 벌써 걱정이예요.
옆집에서 개를 키우는지도 몰랐다고 하는 것으로 볼 때 혼자 있을 때
시끄럽게 짖는 것 같지는 않고 외출에서 돌아와보면 자다가 눈을 뜨는 경우가 많아서
혼자 두면 놀다가 자겠지 생각하고 싶기는 한데 그래도 어쩐지 마음이 안좋네요.
그렇다고 데리고 갈 수 있는 곳도 아니고 어디 맡길 곳도 마땅하지 않고....
강아지를 키운다는 일은 이래서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일이예요.
여러분은 6시간 쯤 강아지 혼자 두고 외출 잘 하시나요?
너무 외로워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