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들이 원래 강아지를 엄청 좋아해요^^
저 어렸을땐 마당있는 집에서 최대 8마리까지 키워본적도 있었어요.
강아지들 한마리가 괜시리 장난치고 뛰기 시작하면 그 꼬리 잡으려고 막 따다다닥~~뛰는거 아세요~?ㅋㅋ
그럼 먼지 엄청나게 휘날리면서 8마리가 완전 생난리를 치대면서 마당을 왔다갔다 뛰고...^^
지금도 그때 추억 생각하면 입가에 큰 웃음이 지어지곤해요.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고 그러다보니 이런저런 이유로 그렇게 좋아하는 강아지를 키우질 못했어요.
아이까지 아토피랑 비염이 있어서 더욱 엄두를 못냈었죠.
그런데 아이가 자라면서 강아지타령을 그렇게나 하더라구요(이것도 유전~??ㅋㅋ)
그래서 조건에 제일 맞을 종이 뭘까 엄청나게 고민한끝에 토이푸들을 한마리 입양했어요.
와~~그런데 이 녀석이 진짜로 털이 하나도 빠지질 않더라구요.
저희아이가 아토피에 비염이 있는 아이인데 전혀 문제가 되질 않더라구요.
검정옷을 입고 완전 누워서 비비고 문지르고해도 털이 옷에 붙질 않더만요~
그렇게 해서 요 깜찍한녀석이랑 같이 한식구가 된지가 이제 벌써 3년차가 되어가요~^^*
근데...요녀석이 진짜 머리가 엄청 좋다는걸 매 순간마다 느끼네요.
원래 강아지들이 이렇게 머리가 좋은가요~~~?
뭐 떵오줌 가리는건 아주 어릴때 잠시 가르쳐줬더만 잘 가리구요,
장난감 이름이며 사물이름도 20가지 정도(?)는 아주 정확하게 알더라구요.
거기다가 새 장난감을 사와도 어쩜 옛날장난감들 이름이랑 하나도 헷갈리질 않는지 키우면서도
주인인 제가 놀라네요~~ㅋㅋ;;;
아침마다 저희아이 깨우라 갈때도 이녀석이랑 같이 가는데,그때마다 오빠 깨우러 갈까~??
이러면 꼭 멍멍~!!이렇게 대답도 잘하구요.
또 밤늦게까지 제가 뭔일을 하다가 이제 잘까해서 해피 우리 이제 잘까~??
이러면 그때도 꼭 멍멍~!!이렇게 대답을 해요^^
아우~~~키우면서도 신기해신기해~~~~~ㅋㅋㅋㅋ
그저께는 공을 하나 새로 사줬는데요.그게 안에 딸랑방울이 들어잇는 공이에요.
근데 제가 그걸 갖고오라한 것 도 아니구,찾으라 한 것도 아니었는데...움직이다가 제 팔찌소리가
들렸었나봐요.제 팔찌가 딸랑거리는 장식이 많이 달려서 움직일때마다 딸랑 소리가 나거든요.
그랬더만 갑자기 여기저기를 막 돌아다니며 뭔가를 찾더니 그 딸랑공을 제 앞에 갖고오더라구요.
이거 제 팔찌소리 듣고 자기 딸랑공 연상한거 맞는거죠~~??ㅋㅋㅋㅋ
신랑한테 이 얘기를 했더니 아이구 그래~우리집에 개박사 나오셨다~뭐 이러면서 원래 자기 자식이나 자기 개는
엄청 더 똑똑해보이고 대단해 보이는법이라나요~~?++;;
여튼 요즘들어 개를 키우면서 소소한 것에서 작지만 그래도 나름 큰 행복을 자주 느끼네요^^
강아지나 애완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저ㄹ와 비슷한 마음들이 있으시겠죠?
아...전 왜 이렇게 강아지들이 예쁘고 좋죠~~~
주인한테 배신도 안하고,감정에 참 솔직한것 같고...
이 녀석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야할텐데......
저 어릴때 그 키우던 강아지들 나중에 늙어서 하나씩 죽을때 아~~~~~정말 너무너무 큰 슬픔이었거든요..ㅠㅠ
그런거 생각하면 더 많이 놀아주고,더 많이 예뻐해주고 그래야겠단 생각이 많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