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엔 뭐 말도 안 듣고 징징거리고 딱 평범한 초 1 아들입니다.
근데, 오늘 아침에 등교시키고 잠시 있으니 전화가 오더라구요?
받아보니 이 넘이 학교에서 콜렉트 콜로...
비싼 전화니 급한 일 아니면 하지 말랬는데...
'엄마 학교 가는데 비가 많이 오고 바람이 쎄서 나 겨우겨우 왔어.(엎어지면 코닿을 거리)
엄마 나중에 꼭 차타고 학교와..(오늘 참관수업 있는 날)
참...엄마 오늘부터 교문 공사하니까...후문으로 와...알았지?'
이러고는 끊는거에요.
무뚝뚝한 남편이랑 십년 살다
아들넘한테 전화받고
아침부터 어찌나 기분 좋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