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빨은 좋습니다
스토리 텔링도 잘 합니다
그러니 역사 잘 모르는 사람들은 넘어가게 되어 있죠
문제는...
가장 중요한게 사료 해석입니다
사료 해석을 어떻게 하냐에 학자의 성패가 달려 있는데...
사료 해석 엉망으로 해서 신문에서 깨진게 한 두 건이 아니거든요..
정병설 교수와 한중록 논쟁하다 깨졌고
오항녕 교수와 십만양병설 논쟁하다 깨졌죠
블로거들에게 자주 가십거리 제공당하고...
게다가 자기전문 분야도 아닌 고대사까지 건드려서...
학자는 자기 전문 분야 아니면 건드리면 안 되는데 건드려서....
정조 독살설이라는 괴설을 사실로 믿고-사실 실록보면 정조는 죽을 만 했죠 술고래에 담배를 입에 물고 살고 일덕후에 식사 수준은 조선왕들 평균 정도...- 퍼뜨리는데 일조했고
한중록 잘못 해석해 혜경궁 나쁜 여자 만들기도 했고..
여인열전 보면
인수대비가 폐비 윤씨 쫓아냈다는 기술도 하고 -실제 쫓아내고자 안간힘을 썼던 이는 바로 남편 성종입니다
선덕여왕이 정치 잘 했다고도 하고-진흥왕이 해 놓은 것 다까먹은 임금입니다. 무능하다 못 해 무의지의 여왕이지요. 우리가 욕하는 정순왕후나 문정왕후보다 더 한 케이스. 이 둘은 잘 하려는 의지는 있었으니까요
등등등
자기해석 다 정해 놓고 거기 사료 밀어 넣는 케이스입니다
그러니까 역사학자로서의 값어치는 거의 없다 할 수 있죠
다만 말빨이 좋아서 대중적으로 먹히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