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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3 증상입니다. 정신과 상담 받아야하나요?

걱정 한가득 조회수 : 12,650
작성일 : 2012-06-15 00:23:28

여동생이 아들이 있는데 초3이예요

제가 보기엔 독특해서 그렇지 아주 괜찮은 녀석이예요

독톡하다는건 공부는 싫어하는데 동물 관찰을 좋아하고

동물 관련책을 정신빼놓고 봐요

그리고 자기 주장이 강해요

하기 싫은건 죽어도 안해요(목욕도 그날 하기싫다하면 아무리 혼내도 안해요)

하지만 자기가 좋아하는건 집중력이 강해져요

동물을 하루종일 돌보는게 자기소원이라고해서

제가 수의학과에 대해 설명해주니 너무 좋아합니다

일찌감치 전공을 정했지요;;

그밖에 특별히 이상하다는건 못느껴요(저도 아이둘 맘입니다)

동물을 너무 좋아해서 저희집에 자주와요

여동생이 동물을 질색하거든요

저희집은 강아지 2마리에 햄스터에 거북이까지 키웁니다;;

그런데 이녀석이 말을 잘 안듣는다고 담임교사가 여동생을 불렀습니다

정신과 치료를 하라고 했다더군요

말을 안듣는게 예를들면

오늘 비가 오니까 오늘 체육은 안하고 대신 국어를 한다....교사가 말하면

대부분의 아이는 따르지요

그런데 조카는 비가 와도 체육을 할래요

우산쓰고 달리기하면 재미있을꺼 같아요..이런식;;

그리고 미술시간에 나뭇잎을 검정색으로 칠하더랍니다

교사가 나뭇잎은 초록색으로 칠해야지.....하면

검정색 나뭇잎도 지구 어디엔가 있을지도 몰라요...그러면서 자기 고집대로 칠하구요

동생이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지 혼란스럽다고 하네요

저는 글쎄요..좀 독특하지만 정신과 치료까진 아닌거 같은데

어떠세요?82맘들 의견을 듣고 싶네요 

IP : 175.197.xxx.16
7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흐미
    '12.6.15 12:26 AM (211.205.xxx.91)

    그선생 고지식하네요 웬정신과치료에요

  • 2. 상담까진????
    '12.6.15 12:27 AM (27.117.xxx.129)

    좀 독특한면 있는거 같긴하지만, 많은 학생 다루시다보면 좀 힘들수도 있겠지만,
    선생님 말씀 너무 하시네요...ㅜㅜ 그런 한마디가 그 아이 그 가족 큰 영향줄텐데...
    일단 선생님께 말대답은(비오는데 체육) 좀 자제시켜야 하지 싶습니다.
    그렇게 생각해도 선생님한텐 말하지말라고.

  • 3. ..
    '12.6.15 12:29 AM (203.226.xxx.29)

    전 검사받아보라고 권해드리고싶네요.
    말을 안들어서가 아니라..사회적 상황에 대한 적응력이 약해보여요.
    발달이 늦은 아이를 키우고 치료시켜본터라 검사부터 받으시고 결과 보시고 문제가 있다면
    다시 고민하셔도 되니까요

  • 4. 하루
    '12.6.15 12:30 AM (222.111.xxx.90)

    고분고분 하지 않고 상상력이 풍부하면 정신과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그 선생 말 함부로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물부분 영재네요. 잘 키워서 훌륭한 수의사나 동물학자가 되면 좋겠어요

  • 5. 우선적으로
    '12.6.15 12:30 AM (118.91.xxx.85)

    교사가 그런 이야기를 장난삼아 한게 아니라면, 가까운 소아 정신과에 가게 하시는건 어떨까요.
    어른들이 미처 알지못하는 아이만의 스트레스도 있을수 있어요.

  • 6. 정신과
    '12.6.15 12:34 AM (222.236.xxx.188)

    가는걸 너무 무겁게 생각하시지 말았으면 해요.
    객관적으로 아이 성향 파악도 될거고 앞으로 대처방행도 알수 있는데,
    일반적인 정신과가 아닌 아동정신쪽으로 가보는거.. 너무 나쁘게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아이를 더 잘 이해할수 있는 방향으로 생각헤보세[요.
    학교에서도 아이를 심리검사 하는데, 약간 다르다고 몰아부치는 경향이 있을지 모르는데,
    한번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 7. ..
    '12.6.15 12:36 AM (203.226.xxx.29)

    다시 댓글 답니다.
    검사절차도 없이 정신과치료 운운하신 선생님도 과하신거같긴한데
    저희 아이 경험상 조심스럽게 걱정되는 맘이 들어서 검사받아보라 댓글 달았던거예요.
    검사받고 이상없다면 좋구요. 문제점이 있다면 한살이라도 어릴때가 좋아요.

  • 8. 선생님
    '12.6.15 12:47 AM (1.227.xxx.196)

    성향이 막장이 아닌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선생님의 말씀에 귀기울여 보심이 좋을 것 같네요. 제 주변에 발달장애가 있는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 세돌 전에 제가 꽤 오래 봤었어요. 저를 비롯 그 아이를 본 많은 사람들이 아이에게 좀 다른 점이 있다고 느꼈지만 엄마와 가족들은 모르더군요. 객관적으로 아이를 보는 타인들은 단지 늦는 아이 정도가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아이란 걸 바로 알 수 있었는데 엄마는 아이와 오랜 시간 소통하는 것에 익숙해있기 때문에 아이가 구체적으로 표현하지 않아도 이미 생활에 불편이 없고 상식선에서 소통이 안되는 걸 잘 느끼지 못했어요. 그러다 본인이 느끼고 인정하게 (아닌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도 컸을 꺼예요) 되서 어찌 어찌 치료 받게 되었는데 좀 늦게 왔다며 때를 놓치면 훨씬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얘기해서 속상해 하더군요.
    님 조카가 이런 상황이란 건 아니지만,
    가족들오 아이의 독특함을 알고 있고 꼭 문제 있는 아이가 아니라도
    사회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면 아이를 이해하고 부모가 불안해 하지 않고 어떻게 양육해야할 지 알 수 있도록 상담받아 보심을 권해드려요 꼭 소아정신과가 아니더라고 요즘은 소아들을 위한 상담기관이 많이 있어요. 아직 비용이 많이 드는게 문제 이지만 불안해 하시는 것 보다 이로우리라 생각합니다.

  • 9. ...
    '12.6.15 12:47 AM (211.211.xxx.4)

    무조건적인 정신과 치료를 권유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일단 아이에 대한 파악이 우선시 되어야 겠죠.

    병원에서도 검사하는 데 몇 시간이 걸리는데
    어떻게 글 하나 보고 치료를 권하십니까?

    그리고 병원 가는 것을 너무 두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가셔서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면 엄마도 더 편하게 아이를 양육하실 수 있습니다.

    인간은 개성과 보편성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야 행복한 것 같습니다.
    아이가 계속해서 외부에서 공격을 받으면 힘들겁니다.

    일단 병원 가셔서 아이를 파악하시고 어떻게 키워야할지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 10. 나거티브
    '12.6.15 12:48 AM (125.181.xxx.4)

    아이 성향이 부모와 좀 다르고 독특하다면, 성격이나 성향에 대한 검사를 받아서 부모가 양육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는 있다고 생각해요.
    질병으로 대하라고 교사가 병원을 권한 거라면 참 경솔한 사람이다 싶구요.
    창의성을 길러라, 자기주장을 잘하라고 가르치는 게 요즘 경향이라고 아는데 현실은 튀는 아이들을 감당 못하는 것 같아요.
    원글에 나타난 정도로만 봐서는 그냥 10살 남자아이 같아요.

  • 11.
    '12.6.15 12:54 AM (211.246.xxx.110)

    다른건 모르겠고
    나무를 검은색으로 칠하는게 마음에 걸려요..
    (다만 나무는 초록색이니 초록색으로 칠하라는 선생님의 교수법은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상담을 받아보시고 전문의가 안심하라고 확인해주면
    아이의 창의력이 발휘될수있도록 잘 인도해주면 될것같아요.

    전 일단 검사는 받아보시는게 좋을것같아요.
    검시받는다고 비정상이라는 이야기 아니니
    소아과검진가듯 생각하시는게 어떨까요?

  • 12. //
    '12.6.15 12:59 AM (121.163.xxx.20)

    병원 갈 정도는 아니지만 심리적으로 뭔가 결함이 있다는 것은 훤히 보이네요. 진심입니다.
    가까운 심리센터에 가셔서 심리검사, 지능검사부터 받아보게 하세요. 진단 바로 딱 나옵니다.

  • 13. ..
    '12.6.15 1:00 AM (175.197.xxx.16)

    아이가 공부가 재미없다고 전혀 안했습니다

    영어도 피아노도 태권도도 학원을 일주일을 못넘겼지요

    아이 아빠가 미국에서 자라서 조금 방목형이예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넌 뭘하고 싶냐요..

    그랬더니 자기는 동물이랑 하루 종일 놀고 "개미"같은 책을 실컷 보는데 소원이라는거예요

    그래서 수의학과에 대해 이야기를 해줬어요

    동물원에서 일할수도 있고...등등(동물원 가는걸 제일 좋아해요)

    그런데 너는 평생 동물보고 동물책읽고 살수 있는데

    대학에 가려면 영어도 해야하고 산수도 해야한다고 했더니

    그나마 다닙니다.레벨업을 못해서 그렇지 나름 성실하게 다녀요

    어린아이가 꿈같은걸 품은게 넘 귀엽더라구요

    살살 달래고 납득시키면 이끌어 줄수 있는 아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사가 잘은 모르지만 50대 노처녀라고 하네요

    아이를 양육한 경험이 없어서 그런걸까요

    제가 유난히 이뻐하는 녀석이라 그런지 잠도 안오네요

    오늘 가재를 학교앞에서 파는거 우리집에 뒀는데 죽었어요

    어찌나 서럽게 울던지...이래저래 맘이 아프네요

  • 14. ..
    '12.6.15 1:13 AM (175.197.xxx.16)

    제가 괜찮은 아이라고 한것은

    아이가 자기가 싫으면 안한다고 고집을 피우지만

    떼를 쓰지 않아요

    예를들어 동물을 키우고 싶은데 엄마가 너무 싫어해서 안된다고하면

    쿨하게 알았다고해요

    매사가 그래요

    떼쟁이 우리 둘째랑 동갑인데 많이 어른스러워요

  • 15. 토닥토닥
    '12.6.15 1:20 AM (211.246.xxx.110)

    원글님
    제삼자의 일이라면
    원글님도 혹시라도 치료를 필요로하는 부분이
    있다면 빨리 알아봐야한다고 말씀하실거에요

    부모바다는 이모가 조금이라도 더 이성적일수 있잖아요

    너무 마음아파만 하지마시고 혹시라도 도움을 받아야하는 부분이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객관적인 판단의결과가 있어야 담임이던 다른사람이던 타인의 선입견으로 부터 지켜줄 수 있어요

  • 16. ..
    '12.6.15 1:22 AM (175.197.xxx.16)

    제가 글을 올린이유는 제시각을 말씀 드린거구요(아이 엄마 시각도 거의 같죠)

    문제 없다고 자신하는거 아닙니다

    아이 키워보신 엄마들의 의견을 듣고 싶은겁니다

    비슷한 아이도 있을거 같고요

    정신과 솔직히 낯섭니다

    여기서 이러는건 이유가 있어서겠죠

  • 17. //
    '12.6.15 1:23 AM (121.163.xxx.20)

    지체하지 말고 가보세요. 이런 글 보면 너무 답답해서 미치겠어요. 요즘은 보건소에서도 아동 정신상담
    무료로 해줍니다. 병원 치료가 필요하면 말해주고 적절한 심리치료가 필요해도 센터 연결해줍니다.

  • 18. 음..
    '12.6.15 1:32 AM (211.246.xxx.110)

    어른들이 말하는 정신과라 생각하지마시고
    어린이들 대상으로 검사받는다고 생각하세요

    제가 걱정되는부분은 오히려 엄마의 태도에요
    검사받고 정상으로 나오면 선생님에게 당당하게 저희애가 특이한 부분이있지만 문제아는 아니라고 결과나왔다 선생님도 조심해주십사 말씀을 드리던지 할 수 있잖아요...

    엄마가 아이편이 되어주는게 너무 중요하고 앞으로 한학기 이상남았는데

    이분위기로 그냥 어영부영 넘어갈 순없잖아요

    엄마에게는 특별한 귀한자식이지만 지금 선생님은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하는 문제아입니다

    저라면 몸에 두드러기 난게 아토피인가 확인하러 소아과 가듯 소아정신과나 심리센터에서 검사빨리받고

    사실이 아닌경우 당장 선생님찾아가서 이야기 할겁니다

    부모생각에 문제가 없으면 더더욱 가셔야죠

    아이의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곳에서 가장큰 실권을 가진사람입니다
    그사람이 하는행동이 반전체 학생에게 그 아이에 대한 판단의 잦대가 됩니다

  • 19. mago
    '12.6.15 1:42 AM (121.157.xxx.111)

    아이가 몰두하는 성향이 있을 때 애착(attached)인지 고착(fixed)인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가지를 분별하는 것은 성향의 자연스러움을 판단하는 것인데, 심리상담보다는 정신분석학에서 더 정확한 결과가 나와요.

    문제시되는 것은 고착인 경우이고(아동발달사항에서 내츄럴하지 않음), 외부에 의한 정서상의 충격으로 발현되는 것입니다.(큰 충격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것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풀릴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아닐 경우에는 성인이후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아이를 직접 보지 못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그냥 사설센터가 아닌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 20. //
    '12.6.15 1:44 AM (121.163.xxx.20)

    마지막으로 이 말씀만 드릴게요. 전 그런 성향의 아이들을 많이 봤어요. 그런데 어떤 부모냐, 어떤 선생님을
    만나냐에 따라 인생이 확 달라집니다. 그 안에서 아이 혼자서는 그 어떤 선택도 불가능합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 소아정신과 환자가 되기도 하고 창의적인 한 소년이 되기도 하고 그런 거예요.
    영재까지는 모르겠지만, 학교에서 적응하고 관계맺기를 잘 하는 게 중요한 사회입니다.
    그걸 못하면 교사 입장에서는 시선이 곱지 않아요. 결국 저희 애 반에서 그런 아이가 전학을 갔습니다.
    정말 특이했고 반 아이들이나 선생님이 힘들어했어요. 내 아이 혹은 조카에게 의학적으로 문제가 없으니
    편견을 갖지 말라고 당당하게 주장하든지, 애를 학교 시스템에 맞춰가게 하든지 둘 중 하나가 답이예요.

  • 21. 두번째댓글
    '12.6.15 1:50 AM (27.117.xxx.129)

    선생님 말씀 너무하신다고 상담까진?이라고 생각했었느데요.
    다른 분들 댓글 보고 오히려 부모님이 당당하시려면 상담 받아보시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병원 부담스러우시면 심리학하신 분들이 상담하는 곳이나 학업관련 진단도 있으니까요.
    전 선생님이 그리 말씀하신거가 좀 화나고 반발?이 생겨서 더 상담 안 받아야해
    그 선생님 오버네 라고 생각했거든요.
    신체도 생활에 지장은 없지만, 남들보다 혈압이 조금 높거나 낮을 수 있고 콜레스테롤이나 당, 간 문제,
    하다못해 약간 빈혈 뭐 이런거 있을 수 있잖아요. 알고 있으면 조심할수있고 도움이 될수있겠죠.

  • 22. .....
    '12.6.15 1:52 AM (59.7.xxx.179)

    정신과말고 그냥 아동발달센터? 이런데라도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냥 나름대로 도움이 되긴 하더라고요.

  • 23. 저기
    '12.6.15 2:09 AM (39.120.xxx.78)

    이와중에 정말죄송합니다만...mago님께 여쭤보고싶어서요.
    마고님 댓글보고 울아이 생각이 나서요. 현재 여섯살이고 여자아인데 성격이 야무지거나
    요즘 여자아이들처럼 약은아이는 아니거든요.물건 같은거 잘 못챙기구요.
    여섯살이되면서 또 동생이 태어난후부터이기도하고 자기 물건에 대한 애착인지 집착인지...
    물건을 잃어버릴까봐 걱정이 심해요. 실예로 아는 이모가 반지를 줬는데 너무너무 좋아하면서
    한참 갖고놀다가 갑자기 저한테 필요없다고 버려달라는거에요. 전 이유를 알죠...
    버려달라는 이유가 혹시나 아이가 반지를 잃어버리거나 또는 누가 가져갈까?없어질까 걱정이되서
    그게 너무심해서 애초부터 반지가 필요없다고 버려달라는겁니다...
    얼마전에 친구생일파티에 갔다가 거기서 풍선을 하나씩줬는데 그때도 풍선이 터질까봐 잘가지고놀다가
    저한테 필요없다고 주지말라고 짜증을 내더라구요. 요즘 하도 그래서 아이친구들이 집에 오는것도
    자제시키고있어요. 친구들이 자기물건 망가뜨릴까봐 걱정하는것같아서요.
    이거 심각한걸까요?마고님 댓글읽다가 생각나서 여쭤봐요...ㅠㅠ

  • 24. 조카의 친구 관계
    '12.6.15 2:20 AM (124.50.xxx.164)

    는 어떤가요. 하루 종일 동물과 같이 있고 싶고 놀고 싶다는 건 동물과 그만큼 감정 교류가 잘 되고 동물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만족감을 느낀다는 건데요. 사람은 일단 수의사든 동물원 사육사든어떤 직업을 갖던지 간에
    사람과의 교류가 먼저이고 그다음이 동물과의 교류라고 생각해요.

    일반적으로 아이의 천성이 순하고 여릴수록 동물을 사람보다 더 좋아하더라구요. 사람은 어린이들이라도 시기 질투 욕심이 있잖아요. 친구들의 그런 마음과 선하디 선한 자신의 마음이 부딪힐때 이런 아이들은 사람과의 관계에는 상처를 받고 잘 대응을 못해요. 맞받아치기 보다는 자신의 마음이 상하고 말고 참기도 하고 그러죠. 그러다 보니 사람들을 보면 자기 마음이 편치 못하고 편치 못하니 무의식적으로나 의식적으로 친구들을 피하거나 밀어내죠.

    그러다 보면 선생님과의 관계 또래간의 관계가 점점 산으로 가게 되고 나중에는 점점 이상한 아이가되고 말아요.

    아이가 외로운 마음을 온통 동물에게 주고 있는 것 같은데 또래 친구 사귀는 즐거움을 알아갈 수 있도록 부모님께서 신경쓰셔야 할 것 같네요. 마음이 예쁜 아이인데 잘 성장해서 좋은 수의사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 25. ...
    '12.6.15 2:24 AM (115.41.xxx.10)

    두가지 사례를 든 것이고..담임은 훨씬 더 많은 일을 겪었겠지요. 선생님들, 일주일만 지나도 애들 성향 다 파악하더군요. 거쳐간 애만 해도 어마어마할텐데..학생파악에 있어선 전문가세요. 선생님들, 문제 보이는 학생 있어도 괜한 오해 살까봐 아무 얘기 않는 분도 많으세요. 괜히 그런 담임 원망 마시고 성격유형검사니 뭐니 하는 것 해 보라하세요. 비오니 실내활동하자는데 혼자 나가자는 아이면 주변에서도 여럿 힘들 수 있고 하필 블랙을 썼다는게 예사롭지 않게 느껴져요. 색으로 심리파악도 하잖아요. 어떤 심리인지 전문가 상담을 한 번은 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 26.
    '12.6.15 2:29 AM (14.52.xxx.59)

    초3이면 사실 교실 돌아가는 분위기는 알아야 합니다
    저런 말을 하는 아이는 어느 사회에서고 약간의 문제가 있다는건 부인못하죠
    정신과 치료라는게 어디가 이상하니 치료를 받아라,,하는 부분보다는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는 부분이니 수긍하셔도 됩니다
    한가지 궁금한게 아이가 순간순간 멍 때리는 순간이 있는지요
    그리고 교우관계요,아이들과 소통하는 법을 모르면 또 걱정인 부분이 있습니다
    이거 두가지 잘 보시고 일단 검사는 가명으로라도 권장합니다
    아니면 맘편하게 지낼수 있는건데 왜 그 검사를 안하고 항상 신경 곤두세우며 사실려고 하는지요

  • 27. ..
    '12.6.15 2:37 AM (58.230.xxx.78)

    진료받으러 가셔서 의료보험처리 안하면 병력 안남아요.
    검사 권합니다. 아이가 머리가 좋아서 그런 것 같은데요
    병원에서 (특히 소아 신경정신과) 과잉진료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전문가의 상담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담임선생님도 아이한테 악의적인 감정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정말로
    검사를 권해야 되겠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말씀하셨을 수도 있거든요.
    초1이라면 모르겠는데 초3이면 머리가 좋은 건 차치하고서라도, 그렇게 분위기에 어울리지 못한다는 건
    약간은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 상담을 받으셔서 잘 다독이고 앞으로 나갈 수 있게 하는 좋은 방법을
    찾을 수도 있어보여요.
    너무 걱정마시고 좋은 병원 섭외하셔서 이쁜 조카가 구김없이 잘 자라기를 바랍니다.

  • 28. 음...
    '12.6.15 2:41 AM (188.22.xxx.98)

    친구가 있어요?

  • 29. ..
    '12.6.15 2:47 AM (203.100.xxx.141)

    아이들 놀이처럼 하면서 받는 상담 해 보시면 좋을 것 같긴 하네요.

    체육시간에 우산쓰고 달리기하면 재밌을 것 같아요....

    검정색 나뭇잎이 지구 어딘가에 있을지도 몰라요.....크게....문제는 없다고 보이는데...

    아이들 가끔 이런 말 하는 경우 있긴 있는데....

    제 주변에도 약간 독특하게 말하는 아이가 있는데.....다른 애들과 노는 것도 그렇고 별 다를 거 없어요.

    넘 크게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구요~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검사는 해 보세요.

    선생님이 저런 식으로 말을 하셨다면 이런 경우 괜히 안 하기도 껄끄럽잖아요.

  • 30. 정신과 상담이 아니라
    '12.6.15 2:58 AM (124.61.xxx.39)

    공동생활에 대한 룰을 찬찬히 가르쳐주세요. 고집에 세서 죽어도 하기 싫은건 안한다고 하셨는데...
    학교에서도 그럼 안되죠. 남에게 피해를 주는거잖아요.
    굳이 담임이 50대 노처녀라고 딱 꼬집어 밝힌거 봐서... 지금 선생님을 불신하고 무조건 억울해하는거 같아요.
    원글님이나 원글님 동생분이나 피눈물이 나겠지만... 학교에서 저렇게 선생님 말에 토달고 반항하는 아이 있음 정말 힘들죠.
    예를 든 저 두번만 조카가 그랬을까요? 실례지만... 선생님이 오죽하면 저런 말을 했을까 싶네요.

  • 31. ...
    '12.6.15 3:36 AM (66.183.xxx.117)

    제 눈에는 좀 창의적인 사고를 할 줄 아이에요. 남들은 하지 않는 생각. 천재들 중 이런 사람 많아요. 우리 사회에서는 이게 좀 받아들여지기 어렵죠. 공동생활을 배우는 것 매우 주요하니까요. 그치만 전 지금 이 아이가 가진 그 능력 정말 소중한건데 안 잃어버렸으면 좋겠네요.

  • 32. ㅋㅋㅋㅋ
    '12.6.15 5:41 AM (121.135.xxx.217)

    그 엄마가 병원에 가 보라고 하세요 ㄳ

  • 33. 제 생각
    '12.6.15 6:36 AM (183.97.xxx.209)

    소아정신과 가셔서 검사해보셔요.

  • 34. 그런데
    '12.6.15 6:42 AM (116.37.xxx.10)

    정말 동물을 좋아하면 수의학과 못가요..-_-;;

    자꾸 수의학과 말씀을 하셔서 댓글 답니다

    저도 윗님들 말씀처럼 전혀 문제가 없는 아이라고 생각해요

  • 35. ...
    '12.6.15 7:00 AM (211.234.xxx.103)

    문제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담임이 권했다면 전문기관을 가보셔야 할것 같아요.

    댓글중에.창의성이니 순수하니 하시지만

    수많은 아이들을과 생활해보고 일반인보단 전문가인 담임이 이야기할 정도이고

    저또한 초2 키우는 맘이지만
    무작정 창의성을 논하는데는 약간이 꺼림찍합니다.

    현제 아이가 초3이잖아요.
    공동의 규칙을 이해하고 주변의 변화를 이해하며
    자신의 생각을 펼치는게 창의성이지

    무조건 상황을 배제한체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한다고해서 창의성이 뛰어나다는 말은.
    아닌것 같아요.

    검은 나뭇잎..... 상상화라면 이해가 되지만....
    비오는날 우산쓰고 달리기.....가정에서 경험해 보기위해 생각해 보고 말해 본거라면
    이해가 되 있겠지만.......

    여튼 너무 억울하거나 속상해 마시구
    전문기관을 방문해 보심히 좋을것 같습니다.

  • 36. ...
    '12.6.15 7:01 AM (211.234.xxx.103)

    오타수정....현제...현재

  • 37. ......
    '12.6.15 7:38 AM (110.10.xxx.144)

    담임이 두가지만 말한거지 실제로는 더 있을거에요. 그러니까 권유했겠죠. 요즘 왠만하면 학부모한테 욕먹을까봐 그런거 말 안한다던데 담임이 얘기할정도면 가보시는게 좋지않을까요. 여기서 담임 50대 노처녀라고 욕할게 아니라요

  • 38. mago
    '12.6.15 8:39 AM (121.157.xxx.111)

    저기님, 댓글에 써주신 아이의 모습을 봤을 때 그냥 걱정이 많은 아이로 보입니다. 그리고 걱정의 대상이 한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반지 -->풍선-->혹은 기타등등으로 옮겨다니는 것으로 보아 심리적 고착상태는 아니라고 파악이 됩니다. 그리고 스스로 걱정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고요.

    다만 동생이 생겼다는 것은 아이생활에 매우 큰 변화의 요소이므로 평상시 생활에서 불안이나 걱정을 해소해주기위한 어머니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가장 첫번째 걸음은 아이의 마음을 그대로 이해해주기.

  • 39. 지나다가
    '12.6.15 8:50 AM (121.136.xxx.170) - 삭제된댓글

    아이 친구중 창의적이고 예사롭지않게 영리한데 학교생활을 힘들어하는 아이가 있었어요.
    그 부모는 아이가 워낙 영특하니 모든게 영재의 특성일거라 짐작했구요.
    객관적으로 보는 제 눈에는 아무래도 이상해서 그 엄마와 충분히 얘기를 하고 책도 나눠 읽었지요.
    제가 전문가가 아니니 전문가의 책을 읽고 제 마음을 읽었으면 해서요.
    결과적으로 지금 치료받고 있습니다. 초등 1학년때니 치료시기도 늦지 않아서 서로 마음을 쓸어내렸지요.
    건강검진 받듯 가볍게 검사받아보시면 아이를 더 정확히 알 수 있을 겁니다.
    영재성이 있다면 어느 부문인지 더 정확하게 알 수도 있고 영특한 아이라면 사회성이 떨어지지 않게 키우는 일도 중요합니다. 여유있는 집에서는 어릴때 지능검사나 정서검사도 할겸 다들 한번씩 해보기도 합니다.
    저도 첫째아이때는 서투른 엄마만나 놓치는 부분 있을까봐 열심히 체크해가며 키웠습니다. 둘째는 검사비가 크게 느껴져서 대충 짐작하고 어림짐작으로 대충 키우고 있구요^^;;

  • 40. 글속의
    '12.6.15 8:52 AM (211.114.xxx.233)

    사례 한 두가지로 여기서 잘했네 너무하네를 판단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3학년이면 분위기 파악, 규칙 이런 것에 대해서 알 나이에요. 비가와서 체육을 못하는데 그렇게 말한다면, 그건 가볍게 볼 일은 아니에요.
    정신과라 기분 나빠 할 것 없이 청소년 상담 같은 형식으로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한나절을 같이 있는 담임이고 20년 이상 경력이면 그냥 홧김에 하는 소리 아닙니다.
    오랜시간 같은 직업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이 가진 눈은 또 다르답니다. 겪은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짚어 낼 수 있는 거에요. 전문기관 도움이 필요할 듯 해요.

  • 41. 플럼스카페
    '12.6.15 9:33 AM (122.32.xxx.11)

    교대 갓 졸업하고 부임한 미혼교사도 아니고 50대 선생님이시라면 미혼노처녀 교사니 자식을 안 키워봐서 모른다 이렇게 치부할 일은 아니지 싶어요.
    저도 자식 키우는지라 자식 이야기 나쁘게 하는 사람 싫고 좋은 말만 듣고 싶지만,
    정작 중요한 건 쓴 소리라도 결국 내 자식에게 도움되는 말이었다면 사실을 말해주는 사람이 더 고마울 수 있겠다 싶습니다.
    1학년이면 이제 유치원 갓 졸업한 아이니 그럴 수 있겠다 싶은데 3학년이면 학교생활 룰을 이제는 알 법도 하지 싶네요.
    말씀하신 두 가지 예론, 창의성있다 아님 이상한 아이다 그렇게 섣부르게 단정할 수 없지 싶어요.
    선생님이 부모에게 그런 말씀 하실 때는 뭔가 더 에피소드들이 있었겠지 싶은데요.
    여기서 괜찮다....하는 말씀들에만 위로받으려 하지 마시고 혹시 모르니 상담받아보란 말씀도 눈여겨 보시라고 저도 하고 싶습니다. 괜찮다라고 기관에서도 그렇게 말하면 다음에 담임선생님을 만나도 당당하게 할 이야기가 있구요.

    저희 큰 애 1학년때 정말 독특한 아이.....돌출행동이 많아 수업중에 피해주고 선생님도 지도하기 힘들어하시던....가 한 반에 있었는데요. 다들 걱정했는데 그 아이 엄마만 모르시더라구요. 엄마 모임에 나오면 선생님이 이런 저런 이야기해서 속상하다 하소연하는데(선생님이 이상타 동의를 구하는 논조의)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마냥 그 엄마에게 사실을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어요.
    같은 반에 다른 아이 엄마랑은 교류가 전혀 없으신가요? 아이의 학교생활은 어떤가 다방면으로 접근해보라 하셔요.
    친구관계 원만하면 별 문제 없다고 생각됩니다.

  • 42. ADHD풍년
    '12.6.15 9:40 AM (112.170.xxx.121)

    저는 요즘 선생님들이 조금만 다루기 어려운 학생이 있으면 무조건 정신과 가봐라 과잉행동장애 같다 하는거 못마땅해요. 그것도 유행이겠지만 서툰 지식으로 정신과 함부로 논하고...선생님 힘들다지만 솔직히 과거처럼 일일이 가정방문다니는것도 아니고 학생들에대한 애정이나 관심없이 쉽게 말하시것같아서요. 부모님께 등교할때 끈을 보내라고 해서 학교준비물인줄알고 열심히 챙겨보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하도 교실에서 돌아다녀서 아이를 의자에 끈으로 묶어놓는 용도 였더라는 지인의 일화가 생각나네요. 그 아이 자라서 지금 검사랍니다. 요즘같으면 소아정신과 치료 받다가 아이의 성장과정이 어찌 변했을지요....

  • 43. 저기..
    '12.6.15 10:07 AM (39.120.xxx.78)

    마고님 댓글 넘 감사합니다.
    제가 더 많이 노력해야겠네요.
    원글님께도 생뚱맞은 댓글 죄송합니다.
    아이키우는 엄마마음이라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44. ...
    '12.6.15 12:03 PM (39.115.xxx.99)

    근데 ADHD 풍년은 맞아요. 많아요. 제 아이도 결과 받아보니 놀라웠어요.
    삐뚫어 질 수도 있는 아이를 좀더 일찍 도울 수도 있습니다. 부정적으로만 보지 말아 주세요.
    그런 아이 있다고 하면 얼마나 힘들까 걱정해 주던 저였는데.. 저희 아이가 그럴거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주변의 시선때문에 치료를 못 받게 된다면 그것만한 불행이 또 없어요.

  • 45. 나비
    '12.6.15 3:02 PM (210.220.xxx.133)

    나뭇잎이 왜 초록이라고 선생님은 단정지었을까요???

    정신과라기보다...영재검사를....

  • 46. 부디
    '12.6.15 3:14 PM (59.29.xxx.218)

    검사 받으세요
    담임선생님 표현이 좀 거침없어서 상처 받으셨을거고 부정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건 당연합니다만
    지금 담임선생님 말에 서운해하거나 여기다 글 올리는건 시간을 낭비하시는거에요
    예약해도 오래 기다리시니 얼른 가셔서 검사 받아보세요
    저도 검은 나뭇잎은 좋지 않다고 보여지구요
    균형이 중요합니다
    창의성이 잘 발휘되기 위해서는 다른 부분들도 같이 발달을 해야되요

  • 47. 행복한요즘
    '12.6.15 3:27 PM (180.229.xxx.165)

    사촌동생이 여기 나오는 아이랑 비슷했어요...그 아인 지금 30이 다되어가지만...

    그 아이도 초등1학년때 창가옆자리 앉혀놓으면 물끄럼이 창문밖을 바라보다...수업이든 뭐든..그냥 창문으로 내빼버린다고...운동장 막 뛰어당기면서..

    그림으로 상을 많이 받았는데...
    하루는 바다를 그리는데 바다색이 흰색으로 그리더라는거예요..

    그래서 왜 바다색이 흰색이야 했더니..자기는 흰색으로 봤다는 거예요...
    무슨 말이지..했는데 나중에 바다에 놀러가서 바위에 부딧치는...그러니까 파도를 가리키더니
    보세요 흰색이잖아요 하더라구요....

    그 아이의 학창시절은......결론적으로 평범한 편이었구요...
    말랐지만..키도 크고...위에 형도 있어서 괜찮은 건지...
    공부는 그럭저럭...자기가 하고 싶은 과목만 공부..(수학과학..)
    일본만화(이상한 거 말구요...)에 과하게 심취..ㅋㅋㅋ
    아주 순수한 다른말로는 세상물정 모르는 아이였구요...

    이모부가 좀 엄격한 스탈이라....그거에 많이 스트레스 받아했는데..

    군대가면 좀 힘들까 할 정도로 좀 걱정했는데 왠걸요,,,체질에 잘 맞아 지금 군인이예요..-_--;;;

    제가 생각해도 그 선생님이 좀 과해보이지만....

    검사 많이 힘들지 않으시면 받아보시는게 좋을듯...육아에 대한 조언도 들을 실 수 있을테구요...

  • 48. 멍멍이 이모
    '12.6.15 3:34 PM (1.220.xxx.219)

    다른아이들보다 보는 시각이 더 넓은 아일수도 있을것 같아요...아이들이 다 똑같을수 없는데...

  • 49. 제 생각은
    '12.6.15 3:47 PM (1.240.xxx.245)

    저기요....선생님은 여러아이를 상대해봐서.....아실거예요....선생님말 넘 나쁘게만 듣지마시고...
    병원에 가서 검사라도 받는게 맞는거 같아요..
    저도 검정색으로 나뭇잎 칠하는게 좀 걸리네요....

  • 50. 제 생각은
    '12.6.15 3:49 PM (1.240.xxx.245)

    그리고..아이가 한가지에만 몰두하고...지 좋아하는것만 하고...아닌건 안하려고 드는거 ADHD의 대표증상이기도 해요...꼭 병원 가보라 하세요..

  • 51.
    '12.6.15 3:52 PM (222.117.xxx.172)

    감기 증세 조금만 있어도 병원에 달려 가는 분들이,

    어째서 정신과 마음에 있어서는 이렇듯 무지하고 무조건 거부만 하려고 하나 몰라요.

    모든 엄마들이 이러는 건 아니지만, 유독 정신과 하면 파르르 반응하면서

    대단히 크게 잘못된 것이나 되는 줄 알지요.

    몸 건강을 위해 정기 검진도 받고 가벼운 증상에도 소아과는 잘 다니는데,

    어찌 그리도 정신과 마음을 위한 정기 검진과 소아정신과에는 인색하십니까?

    몸을 지배하는 건 정신이고 마음이죠.

    정신과 마음이 건강하고 행복해야 몸도 건강하다는 것은 별로 대단치도 않는 널리 알려진 상식이고요.

    정신과 언급했다 해서 말도 안돼, 그럴리 없어 라고 강한 부정만 하려 하지 마시고,

    한번쯤 정기검진 받는다 생각하고 심리테스트 받아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저는 우리 아이 큰 문제 없어도 가서 상담 받고 조언 받고 합니다.

    아이를 이해하는 데에 정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제가 몰랐던 아이의 속마음도 파악할 수 있고

    더 여유롭게 대할 수 있어 참으로 긍정적이라고 생각하지요.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곳으로 택해서 가 보심이 좋을 거에요.


    실상, 이 나라에선 정신과 하면 대단히 큰 일인 것인 양 생각하지만,

    미국 같은 나라에선 정신과 주치의가 웬만해선 다들 있고, 몇명씩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이 이상해서가 아니라, 그냥, 일상적인 스트레스나 내면을 알기 위해 주기적인 상담도 받고

    점검을 하는 거지요.

    심지어는 정신과 의사들도 자신의 정신과 주치의가 따로 있을 정돕니다.

    예전 힐링캠프에서 김정운 교수가 그런 말을 했죠.

    몸의 정기검진은 2년마다 꼭꼭 받으면서, 어째서 정신의 정기검진은 단 한번도 받으려 하지 않느냐고요.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몸을 돌보는 만큼이나 마음과 정신도 돌봐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더더군다나 한창 자랄 어린이들에겐 말할 것도 없다고 보고요.

    담임 말이 옳다 아니다를 떠나서, 아이를 위해, 한번쯤 가볍게 검진 받는다 생각하고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거라고 봅니다.

  • 52. 하늘빛
    '12.6.15 4:03 PM (118.220.xxx.210)

    심리상담이나 가볍게 받아보시고 학교를 혁신학교로 옮겨주심이...몰두하고 자기세계가 확실한 아이라면 그맘때 만나는 샘이 중요해요. 틀에 박힌 교육 어울리지 않아요. 특히 양평, 경기 광주 근처 혁신초들은 자연환경 좋고 체험많아 님 조카에게 잘 맞을듯. 도시생활 해야한다면 서울안에도 혁신초 많습니다.

  • 53. ...
    '12.6.15 4:14 PM (180.70.xxx.131)

    제가 아이 창의적으로 키우고 싶어 여기저기 기웃했었는데요. 아이의 사고가 막혀있지 않아 좋다고 보아지는데 늘 문제와 정상적인 부분은 종이 한장 차이더라구요. 정신과라 함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그런곳이 아니에요. 심리상담 같은 것 한번 받아보세요.
    선생님이 50이 넘을 정도면 완고하다 해도 아이들 보는게 정확할 수가 많아요. 부모가 보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을거에요.
    일단 이 글을 올릴때도 괜챦단ㄴ 말을 더 듣길 원할거에요. 그건 님뿐만이 아니라 누구나 그렇거든요.
    님... 속상해 하지 마시고 심리 상담검사 받아보세요.
    일단 단체생활을 하는데 있어서는 부딪힘이 있어 보이네요.

  • 54. ..
    '12.6.15 4:17 PM (114.204.xxx.26)

    저는 아이가 1학년 입학해서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정신과 진료받아보라는 권유 받았어요
    저는 절대 인정하지 않았고
    돈을 바래서 그런다고 생각했죠
    3학년 되서야 문제가 있다고 느끼고
    정신과를 갔어요
    비참했죠 나름 열심히 키웠고 문제 없다고 생각했는데
    정신과를 가게됬다는게 인정하기 어려웠어요
    1년쯤 놀이치료 받고나니
    저의 육아방식에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게됬어요
    2년뒤인 지금은 아주 잘지내고 있어요
    정신과 상담받아보세요
    선생님은 그냥하신말씀은 아닐거에요
    선생님 입장에서도 큰맘먹고 말씀해주신걸거에요
    인정하기 싫겠지만 병원가보세요

  • 55. 빙빙
    '12.6.15 4:21 PM (112.158.xxx.56)

    저도 그런 얘기를 들어봤네요. 중1 때 어머니가 담임선생님 뵈러 오셨는데 선생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제가 좀 특이한 행동을 하는 아이였거든요. 비 오면 비 맞으러 나가고, 꽃 뜯어 먹기도 하고. 친구들이랑 이상한 문집도 내고 등등 어떻게 살고 있냐고 물으신다면 지금도 약간 특이한 일을 하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문제 없고 원하는 일 하면서 굉장히 행복하게 살고 있지요. 학교는 S대 나왔고(자랑하려고 하는 얘기가 아니라 어릴 때 특이하다고 소리 듣는 애들 중에 저희 학교 오는 경우가 많아서요) 주변에도 이상한 친구들이 꽤 있어요. 이상한 짓을 하는 만큼 공부도 잘 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는 언어 계통의 천재라고 할 만한 친구 중에는 언어영역 시험을 엄청 어려워하는 친구도 있었어요. 수많은 대답이 가능한데, 미리 정해진 답을 맞춰야 하는 걸 힘들어 했거든요.

    아이의 특이 행동은 오히려 아이의 뛰어남을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어요. (아닐 수도 있죠. 그건 옆에서 잘 살펴봐주셔야 할 듯해요.)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개성을 유지하고 발달시켜 가면서 동시에 타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강압적인 방식, 정해진 답에 대해서 분명히 반대하지만, 그런 생각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알거나,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이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를 이해하는 일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꺾으려고 하지 말되, 타인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셨으면 좋겠어요. 왜 선생님 같은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 수 있는지, 선생님으로서는 반 전체를 이끌어야 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 등을 이해하게 해주시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그래서 자기 생각은 자기 생각으로 갖고 있으면서도 한 번 더 생각하고 타인을 배려해서 말할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 가장 좋을 거에요. 그러면서도 자신이 꼭 지켜야할 것이라고 생각할 때는 자기 생각을 충분히 말할 수 있게요. 주어진 답과 나의 답을 둘 다 알고 있고, 때에 따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데는 필요한 일이기는 해요. 그런 과정에서 자신의 답을 포기하지 않도록 자존감을 지킬 수 있도록 아이를 긍정하고 도와주시구요. 솔직히 아이가 자라면서 많이 힘들어할 거에요. 우리 사회는 그렇게 특이한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거든요. 좋은 친구들을 만난다면 정말 다행이구요. 가끔은 아이들에게서도 배척당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힘들어하면서도 자기 소신을 갖고 자라게 되고, 부딪치는 과정 자체가 성장하는 데 필수적이니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만 도와주세요. 아이가 착해서 잘 자랄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만큼 상처도 많이 입을 수 있어요. 나는 왜 이런가, 나만 이상한가, 나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건가, 그런 생각 하게 되기 쉽거든요. 부모님이 믿어주세요. 그리고 사회와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시구요. 그 사람들이 너를 미워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 사람들 역시도 나름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중이라 그렇다는 것을, 너에게 뭐라고 하는 것은 너를 공격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자신의 문제 때문이라는 것을 알려주세요. 그 사람들에 맞춰 자신을 포기할 필요도 없지만, 그 사람들이 적은 아니니까요. 이상한 게 아니라, 다양한 것이고, 자신이 부정되지 않고 존재해도 된다는 것을 믿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이런 고민은 나중에 사춘기 때 가장 심해지겠지만요^^; 이입해서 글이 길어졌네요;;

    저는 아이가 뛰어날 경우를 상정하고 말씀드린 것이라(원글과 댓글을 보면 그렇게 보입니다. 저랑도 비슷하고 주변에 비슷한 경우도 많이 봐서요) 혹시 그것이 아닐 수도 있으니 아이를 미화시키지는 말고 좀 더 주의깊게 살펴보셔야 할 것 같아요. 미화시키지도 않고, 문제아로 만들지도 말고, 있는 그대로를 보는 일이 가장 중요할 것 같네요. 만약을 위해서 검사를 할 수도 있지만, 그럴 때는 아이가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을 갖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할 것 같아요. 지능 검사처럼 그냥 무슨 검사를 하러가는 것처럼 생각하게 해야할 것 같아요. 자기가 문제가 있는 건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건 좋지 않거든요. 게다가 엄마가 데려갔다는 것은 아무리 엄마가 말로는 괜찮다고 해도 자신을 인정하지 않고 걱정하고 있다는 거라서, 그런 인상을 받게 되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아요.

  • 56.
    '12.6.15 4:21 PM (14.47.xxx.43)

    위에 어떤 분 말씀처럼

    공동의 규칙을 이해하고 주변의 변화를 이해하며
    자신의 생각을 펼치는게 창의성이지
    무조건 상황을 배제한체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한다고해서 창의성이 뛰어나다는 말은.
    아닌것 같아요.

    에 동감합니다.

    그리고 모든 아이가 좋아하는 일엔 집중하고 싫어하는 일은 죽어도 하기 싫어하죠...
    그래도 싫어하는 일을 할줄 아는 아이들은 참을줄 아는 아이들이겠죠.

    너무 선생님 말씀을 이상하게 받아들이지 마시길 바래요.

  • 57. 음..
    '12.6.15 4:24 PM (124.53.xxx.156)

    여기 있는 분들이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지 단정할 수 없죠..
    하지만... 뒤집어 보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단정할 수도 없어요..
    치료가 필요할지 아닐지 알아보기 위해서 병원에 가보시라는 거예요...

    정신과 치료..라는게... 막말로 아이가 미쳤다가 아니예요...

    다른 것은 다 모르겠는데...
    비가오는데도 원래 체육시간이니 체육을 해야겠다..생각하는게 조금 걸려요..

    위에 어느 분 말씀처럼 그게 강박인지 애착인지...

    비오는데 달리면 재미있겠다 생각을 하는 것과..
    체육을 하겠다...라고 주장하는 건 좀 다르거든요..

    아이가 감성적인 부분이 뛰어난 걸 수도.. 창의적인 부분이 뛰어난 걸 수도 있어요..
    그러길 바래요..

    하지만 만에하나라도... 발달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을 경우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어요..
    치료 중에 약물치료가 필요한 아이는 많지 않아요..
    상담치료 놀이치료 등이 구요..

    또.. 그 아이의 성향을 무조건 바꿔라도 아니예요..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거예요...
    세상을 내 개성대로만 살아갈 수는 없으니까요...
    그게 꼭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어서 정상으로 맞추어라..가 아니라요...

    근데... 여기있는 우리는 그게 필요할지 아닐지.. 아무도 몰라요..
    그러니 가보시라는거예요...
    범상치는 않으니까요...
    만에 하나...라는게 있으니까요...
    가서 아무문제 없으면 다행이구나 하면 되고..
    작은 문제라도 있다면... 그게 꼭 비정상이어서가 아니라..
    아이의 기질에 따라... 평범하지 않은 아이니까.. 이 아이가 자기 재능을 묻지 않고..
    하지만 세상은 잘 살아갈 수 있게 어떤 방법이 필요할지 알기위해서라도...
    평범한 아이들과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면 알기위해서라도... 가보시는게 좋겠다는거예요..
    그런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면 일찍 찾는게 다행이니까요..

    선생님들 말씀...
    지나친 경우도 있긴 하지만..
    내자식과 내주변 아이들만 보는 부모님들과 달리..
    수많은 아이들을 보고... 오히려 한발짝 떨어져서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분입니다..

    소아정신과 의사들도 여러부류가 있어서 한군데만 가보시지 마시고...
    두세군데 가보세요...

    대학병원이면 더 좋구요...
    서울이시라면 대치동에 있는 생각과 느낌 추천드려요...
    여기 원장님이.. 아이들 많이 열린 마음으로 보시거든요...

    제 조카도... 다들... 뭔가 이상하지 않나...하면서도 늦되는거겠지.. 괜찮겠지...했는데...
    교사인 사촌이.. 조심스럽게... 빨리 병원에 가보라고 조언해줬었어요...
    덕분에 그래도 빨리 치료할 수 있었구요...

    약물치료.. 그것도 강력한 약물치료가 필요하고.. 가망없다던 의사도 있었지만...
    여기 선생님은 전혀 다른 말씀 해주셨었고... 많이 좋아졌어요...

  • 58. 편하게
    '12.6.15 5:27 PM (112.149.xxx.61)

    상담받아보는걸 굉장히 심각한 일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아직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신과에 대한 편견이 많은거 같아요
    펜님 말씀처럼 감기걸리면 병원가듯이
    그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선생님이 가보라하면 이런저런 생각하지 마시고 일단 가보세요
    정 부담스러우시면 아동발달센터에라도 가서 상담받아보는것도 도움이 돼요
    엄마의 육아에 대해서도 돌아볼수 있는계기도 됩니다.
    비정상인지 정상인지 확인해보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다르다는걸 인정하게되고 그 아이를 위해서 부모가 어떻게 해주어야 되는지도 알수있어요

    저도 아직 아이니까 이런애도있고 저런애도 있지 하는 맘으로 느긋했다가
    뒤늦게 상담받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참 똑똑한척했는데 미련한 엄마였던거 같아요

  • 59. ...
    '12.6.15 5:42 PM (182.216.xxx.3)

    담임샘은 힘들게 말하셨을 거에요
    정확하게 검사를 받아 보시고, 나중일은 나중에 생각하세요

  • 60. 걱정되어님,
    '12.6.15 6:30 PM (121.162.xxx.159)

    혹시 야스퍼거 증후군 아닌가요? 울아들이 그 병명이거든요..지금 대학3학년. 어떻게 수도권 4년제 대학은 다닙니다만, 님이 말씀하신 그 아이의 증후군과 거의 비슷...사회성이 없어요. 그게 젤 걱정입니다. ㅠ.ㅠ

  • 61. 검사해 보시지요.
    '12.6.15 7:35 PM (114.200.xxx.241)

    객관적 검사결과를 들고 담임교사에게 따지세요. 그러려면 검사하시는 게 맞지요.

  • 62. 아스퍼거
    '12.6.15 7:41 PM (218.209.xxx.118)

    오전에 글 읽어보았는데 조심스러워 댓글 못달았거든요.
    걱정되어님이 말씀하신 아스퍼거 증후군 저도 그거 생각했거든요.
    제 주위에 그 증후군인 아이가 있는데 비슷해요.

  • 63. ...
    '12.6.15 7:52 PM (121.168.xxx.43)

    다들 정말 좋은 댓글 달아주셨어요.
    저는 댓글 읽으면서 "창의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

    82에서만 볼 수 있는 이런 진지한 댓글들 너무 좋아요.

  • 64. 파워비타민
    '12.6.15 8:38 PM (121.152.xxx.183)

    필요하다면 정신과에 가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 정신과에 가는것은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다라고 못박아 생각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 이 아이는 너무너무 창의성이 뛰어난 아이란 생각이 드는데요.

    지구 어딘가에 검은 색 잎이 있을지 어떻게 압니까? 이번에도 세상에 처음 밝혀진 동식물이 500가지인가 발표가 되었는데 말이죠. 검은 색 잎도 있을 수 있겠죠 .

    비가 오는 날 우산쓰고 뛰어보자고 제안을 하는거, 정말 재밌고 신선하지 않나요?
    그런 생각을 할줄 아는 것도 재밌는데 의견을 개진할 줄도 아니
    제 아들이 원글님 조카같다면 전 귀엽고 꼭 그렇게 해보자고 할 거 같아요.
    제 아들이 아직 30개월이라 어려서 그런걸까요...

    외국에서라면 어떨까요? 정신과라고 조언을 받기보단 어쩜 그렇게 수업을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을 거 같아요

    정말 귀엽고 창의성 톡톡 튀는 조카네요! ^^

  • 65. 제언니
    '12.6.15 8:54 PM (180.230.xxx.76) - 삭제된댓글

    우리 조카도 담임샘이 검사받아보라고 했어요. 검사했더니 초기자폐진단이었어요.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거 그냥 하시는거 아닐겁니다.
    자녀분이 자폐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 말씀을 한번 경청하는 것이 좋다..라는 뜻입니다.

  • 66. ....
    '12.6.15 9:25 PM (61.255.xxx.202)

    나중에 땅치지 마시고 검사 받아보세요.당장 약 먹어라,네 자식 비정상이다~하는 거 아니잖습니까.
    교사에 대한 불신이 느껴지는데요, 그것도 아이들에게 큰 영향 줍니다요.
    검사비 없거나 시간 아까워서 아니면 검사 받으세요.그게 아이도 부모도 교사도 편해지는 길입니다

  • 67. 홧팅!
    '12.6.15 10:11 PM (61.43.xxx.190)

    정신과 상담권해여 미리 예방의 차원에서라도
    창의성이 좋고 동물사랑한다는 걸로 단순치부해버릴건 아닌듯
    담인샘 경험도 무시못하구요
    대인관계는 이상없나요? 전 느낌에 아이가 외로워보여요 하지만 드러내진 않죠

  • 68. 나비키스
    '12.6.15 10:20 PM (211.207.xxx.178)

    님.. 꼭 조카 검사 받아보게 하세요.
    저 발령받고 5년 되었을까.. 4학년 담임을 맡았는데, 반에서 저를 너무너무 힘들게 하는 한 아이가 있었어요.
    경력은 몇년 안되어도 나름 아이들과 소통 잘하고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해 온 제게
    이런 애는 듣도보도 못했으며, 고로 너무나도 큰 좌절감을 맛보게 해준 아이였지요.
    그 전학년 담임선생님은 이 아이 때문에 담임 업무에 넌더리가 났다며 선생님들이 잘 안하려하는 교과전담을 자원해서 간 상태였어요.

    제가 아이들 훈육을 풍부한 일화를 곁들여 말로 조곤조곤 해주는 스타일인데, 요게 제 아무리 심한 말썽꾸러기 장난꾸러기라도 어느 정도는 들어먹고 이해는 하거든요. 그 다음의 행동 변화까지야 쉬이 바랄 순 없지만..
    근데 이 아이는 그 들어먹고 이해하는게 전.혀. 되질 않았어요.
    그냥 막무가내.. 말그대로 막무가내라 아무리 많은 설명을 해도 결국 돌아오는 대답은 '모르겠어요' '난 몰라요'가 다였어요.
    그냥 일상생활에서 모든 일에 대해 이런 태도였기 때문에 반 아이들도 너무나 이상하게 생각하더라고요.
    그 당시 상담일지를 학교에서 쓰도록 했었는데, 아직도 제가 쓴 구절이 생각나요.
    정신과 상담이나 분석을 한번 받아봤으면 좋겠다고.. 보건실 선생님께 문의도 해놨었어요. 어디로 가면 좋을지..
    근데 결국.. 여기에서 보이는 반응들이 두려워..
    (그 아버지는 담임인 저에게 '개소리'말라는 말까지 서슴없이 할 정도의 사람이었거든요.. 별 것도 아닌 일로.. 나중에 할머니가 사과하시더라고요)
    역시 발령받은지 얼마 안된 제가 섣불리 가지는 생각일까봐 결국 말씀 안드리고 한 해가 흘렀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와 저와의 관계는 좋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위에 말한 그런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긴 했죠.

    그러다 2년이 흐르고 그 아이를 맡은 6학년 담임 선생님께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어요.
    아스퍼거 증후군이라고요...
    그 분은 학년부장을 맡고 있는 저보단 오랜 경력의 선배교사셨는데, 검사를 받게 하셨고 결국 위와 같은 진단을 받았다하더라고요..
    그 얘기를 듣는데 얼마나 안타까웠는지요...
    그 때.. 이런 뒷일들 두려워말고 제 소신대로, 제가 본 대로 말씀드리고 권유만 했더라도
    치료시기를 2년은 앞당길 수 있었던 일이었어요..

    담임같이 많은 아이들 속에 한 아이를 보는 경우, 비교가 극명하여 판단이 비교적 명확하게 섭니다.
    달라요. 뭔가 달라요.
    그냥 단순히 애가 극성스러워서 힘들게 하는 것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을 때 다르다고 느끼는 겁니다.

    그냥 쉽게 단적인 예를 들어 얘기하다보니, 저런 두 가지 정도의 일화가 있는 거겠지만,
    사실은 담임이 느끼는 이상함은 학교 생활 전반에 걸쳐 폭넓게 드러났을 거에요..
    하나하나 꼬집기 힘들 정도로..
    단순히 무리에서 벗어나는 독특함 정도가 아닐 거에요.
    요즘은 창의성도 아주 중요시하는 시대여서 그런 정도의 독특함만을 가지곤 문제 삼지 않거든요.

    그러니, 많은 분들 말씀처럼 감기 걸리면 병원 찾아 진료받고 진단받듯,
    조카분도 앞으로의 발전을 위해 그런 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69. 나비키스
    '12.6.15 10:34 PM (211.207.xxx.178)

    님이 말씀해주시는 특징만을 가지고 보자면, 그 때 그 아이랑 비슷해요.
    자기 시각에서 절대 용납이 안되는 일이면,
    그 아무리 합당한 상황에서의 타당한 결정이라고 해도 도무지 타협이 되질 않았거든요.

    조카의 교우관계가 어떤지 매우 궁금하군요..
    아직은 3학년이라 생각만큼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가 크게 보이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만약 저런 성향이 계속된다면, 교우관계 또한 매우 나빠질 수 밖에 없어요.
    아이들부터가 저 친구, 뭔가 이상한 친구라고 여기게 되고 어울리지 않으려 하거든요.
    제가 맡았던 4학년 땐 그 정도까진 아니었는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고립되더군요..
    그렇게 되면 단순히 자기가 가진 문제점은 차치하고라도, 무리에 섞이지 못하는 스트레스가 엄청날 거에요.
    그 시기가 또래문화가 삶의 전부라고 느껴질만큼 워낙 왕성할 때라서요..
    그러니 앞으로의 원만한 교우관계, 나아가 학교생활을 위해서라도 꼭 상담을 받아보라고 권하고 싶고요.

    그 아이는 부모님이 어렸을 적 이혼을 하셔서, 조부모님과 아버지와 함께 가정을 이루고 살아온 아인데
    주양육자인 할머님은 그저 아이가 가여워서 뭐든지 다들어주는(4학년인데도 운동화끈을 혼자서 못묶을 정도로.. 제가 묶어주기도 했어요;;).. 좀 고집이 세다고만 생각하시는 분이었어요. 즉, 제가 보는 문제점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계셨어요.. 그래서 더욱 이야기를 꺼낼 수가 없었는데,
    제가 돌을 맞는 한이 있어도 감히 그 이야기를 꺼냈어야 했던거더군요..
    너무나 후회됩니다.. 그리고 미안하구요..

  • 70. 우리나라
    '12.6.15 10:51 PM (14.37.xxx.42)

    공교육이 참 문제군요...창의적인 아이를 포용하지 못하는..
    물론 아이가 규율을 받아들이는 훈련을 해야겠죠.. 그것도 선생님 몫인데...
    부모가 그런부분에선 노력을 많이 해야겠군요...
    그리고..검은색이 어때서? 나뭇잎을 그렇게 칠하면 다 정신병인가요? 참나..

  • 71. ,,,,,
    '12.6.15 11:02 PM (58.231.xxx.7)

    단지 창의적인 아이에게 교사가 상담을 받아보라고 하지 않아요. 어떤 부모도 자신의 아이가 문제가 있다고 하면 용납하기 힘들어하고 말하는 입장에서도 그걸 알기때문에 한참을 지켜보고 고민하다 말씀 드리는걸거에요. 영재아라도 그에따른 교육이 필요하니 이참에 불쾌하게만 생각마시고 상담을 받아보는게 좋을것 같아요.

  • 72.
    '12.6.16 12:04 AM (114.205.xxx.147)

    저는 아무문제 없어도 아이나 부모의 소통을 위해 심리발달 한번 받아보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사회성 좋고 어디가서나 적응 잘 하는 우리 딸이지만 가끔 많이 흥분하고 소리지르는게 걱정되고
    제가 무지해서 놓치는 부분이 있을까싶어 한번 받아보려고 알아보고 있어요
    꼭 아동 정신과가 아니어도 아동심리발달 연구소 같은곳에서도 미술이나 음악을 통해서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올바른 방향들을 제시해주는 것 같아 저는 흥미가 좀 있는데 적당한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아서 걱정이에요

  • 73. 다크하프
    '12.6.16 12:25 AM (110.33.xxx.3)

    제 조카가 그 비슷한 케이스였는데...학교에서 제대로 적응을 못해서 많이 힘들어 하고 성적도 안좋았어요....
    그러다가 호주에 유학온 이후에 애가 확 달라지더군요.
    지금은 호주에서도 상위권 대학을 노릴 정도로 성적도 좋고 선생님들에게 인정도 많이 받아요...

    사회의 틀에 맞는 인간으로 찍어내는 한국식 교육은 이런 창의적인 애들한테는 안맞는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74.
    '12.6.16 12:25 AM (175.209.xxx.180)

    소아 정신과 함부로 보내지 마세요.
    더 이상해진 경우를 종종 봅니다.
    의사가 부모를 질책하고 애를 닥달하는 경우도 있고요.
    놔두면 자연스레 사라질 증세도 있어요.
    그걸 굳이 병원 가서 강박적으로 치료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 75. 관심이 죄고
    '12.6.16 12:32 AM (110.70.xxx.10) - 삭제된댓글

    그 아이가 영재든 ○○증후군이든 ADHD이든 우선 검사를 통해 상태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중요하게 보여요. 아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있어야 부모도 확신을 가지고 아이를 일관되게 양육할 수 있어요.

  • 76. 보석상자
    '12.6.16 12:50 AM (182.211.xxx.208)

    영재아 중에 이런 성향을 보이는 아이들이 아주 많아요!
    학교 선생님들이나 일반 상담사 정신과 의사들은 이러한 성향의 영재아들을 ADHD로 진단 내리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아동발달센타에 가보시는 것도 도움이 되고요, 사설영재원에 가서 영재진단을 받아보시고 맞는 경우라면 그곳에서 훈련받은 상담사에게 상담을 받아보시면 많이 도움이 될거예요
    이런 아이들은 지능이 높아 말투나 비언어적인 행동이 권위있는 어른들에게 많이 거슬립니다
    지능이 높으면 대개 정서적인 것도 같이 높아야 한다는 일반적인 기대 심리가 있는데
    고지능의 아이의 정서는 또래아이들과 같거나 오히려 약간 낮아 보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아이는 아이인 거죠! 보통 10세가 넘어가면 수위가 맞추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영재아들이 다 이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나 환경적인 문제가 아니라 아이 스스로 그 차이를 따라 잡지 못해 스스로 많이 힘들고 혼동스러워 합니다
    저도 정신과는 반대이고요, 경험이 많은 아동발달상담사나 심리상담전문가를 찾아보세요
    원글님 글로봐서는 사설영재원에 가서 먼저 검사를 받아보심이 좋을 것 같은데요...
    비슷한 아이들을 많이 봐서... 말씀드리는데 오해 없으시기 바래요
    원글님도 다른 리플자 분들도요...^^

  • 77. ..
    '12.6.16 6:05 AM (1.241.xxx.3)

    일단 문제가 있건 없건 검사는 한번 받아보심이 좋을 듯 한데, 소아정신과로 가면 아마 바로 ADHD 진단이 내려질 거예요. 평범함과 조금만 다른 아이는...거의 ADHD 판정이 내려지더라구요.
    조카가 영재증후군일 수도, 요즘 유행하는 ADHD일 수도, 아니면 둘 다 같이 있을 수도 있어요. 영재이면서 ADHD를 같이 가진 아이들도 있거든요. 그러니 영재 진단 쪽으로도 경험이 많은 병원을 선택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일단 심리검사는 지능검사와 함께 이뤄지는데, 아이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들어 가야 제대로 된 결과를 받을 수 있어요. 조카가 창의적이기도 하지만, 권위에 대한 반발심 같은 것도 있다면 질문자에게 제대로 된 대답을 않을 수도 있구요.

    저희딸도 비슷한 성향이라 어릴 때부터 아이발달센터도 가보고 소아정신과도 가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이발달센터 쪽이 좀 더 일처리에 성의가 있었고 덜 상업적이었어요. 단점이라면 상담자에 따라 개인차가 너무 크다는 거;; 검사까지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전문성 있는 분들에게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저희 아이의 경우엔, 고도 영재판정도 받았지만 어릴 때부터 예민했고 예기불안증도 있었어요. (근데 조카랑 비슷한 면도 있네요. 저희딸도 어릴 때부터 동물을 너무 좋아해서, 돌 때부터 자연관찰책을 좋아했어요. 지금도 동물이나 곤충만 보면 사족을 못쓰구요) 그런데 동생을 본 뒤 부쩍 더 예민해지고 주의전환도 어려운 경우가 있어서 상담을 받았어요. 아이발달센터에선 아이의 영재성(그러나 남과 코드는 잘 못맞춘다는) 때문일 거라고 했고, 소아정신과(개인병원)에서는 ADHD 기질(약은 필요없고 놀이치료를 하자는)이 있다고 하더군요.

    아직은 어려서 조금만 더 지켜보겠노라고 치료는 받지 않고, 저희 부부의 양육방식만 획기적으로 바꿨어요. 정말 불같은 성격의 남편이나 저나 성질도 완전 죽여가면서 노력했어요. 그랬더니 아이의 주의전환 문제도 없어지고(기존에도 고집은 피우지만 억지로라도 시키면 싫어하는 일에서도 능률은 좋았는데, 이젠 아이를 감정코칭하면서 납득시키면 고집 없이 다른 일로도 수월하게 넘어가더군요) 예기불안 증세도 사라졌어요. 전에 이런 글 여기 썼더니 어떤 분들은 부모가 바뀌어서 다 고쳐질 거면 병원이 무슨 필요가 있냐고 비웃기도 하시더군요.

    그런데 저희 아이는 그냥 어른이 '말로 이겨야' 하는 고집 센 아이였다 싶어요. 본인이 무조건 납득을 해야만 순순히 따라가는 스타일이더라구요. 이건 분면 사회생활에 마이너스 요소이지만..타고난 기질을 고쳐줄 수도 없어서 아이가 납득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처세술을 가르치네요. 니가 싫어도 이렇게 저렇게 하면 이렇게도 할 수 있다, 상황이 더 좋아진다..하니 아이도 잘 따라요.

    조카의 경우도, 나중에 수의학과를 가려면 학교에서 평가가 좋아야 하고 그 평가를 선생님이 하는데, 그렇게 니가 하고 싶은 대로만 하면 선생님이 평가를 좋지 않게 해줄 것이다. 그러면 나중에 니가 원하는 일을 할 수가 없다..이런 식으로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아이의 창의성이나 영재성이 아무리 좋아도 어쨌거나 이 세상은 함께 어울려 살아가아먄 하니까요.

  • 78. ..
    '12.6.16 6:28 AM (1.241.xxx.3)

    괜히 감정이입해서 글이 길어지네요.ㅠㅠ

    그런데 정말 이런 고민글마다 느끼는 거지만, 남의 일이라고 참 쉽게 말씀들 하시는 것 같아요. 저희 동네 커뮤니티 사이트에선 어떤 이가 개인병원에서 ADHD 판정이 났는데, 대학병원 갔더니 아니더라, 과잉진료다...라고 올린 글에, 그 대학병원 결과는 어떻게 믿느냐, 아이가 아무렇지도 않는데 그런 판정이 나올 리가 없다 라는 글들이 대부분이더군요.(물론 익명) 그거 보고 참 씁쓸했어요. 참, 댓글들 중엔 저희 아이가 갔던 그 병원에 대한 얘기도 꽤 많더라구요. 엄마와 상담할 때 아이도 같이 옆에 앉혀 두고, 아이가 몸을 꼬았다고 ADHD 소견이라고 했다는 얘기였어요.

    저희 아이도 당초 그래서-처음 상담하는 10분 가까이 그냥 부모 옆에 아이를 앉혀 두는데, 엉덩이를 떼지도 몸을 흔든 것도 아니고 단지 몸을 꼬았다는 이유로- 그 소견을 받고, 거기서 검사를 받았거든요. 그리고 심리검사 후 결과지(연구소에서 결과가 옴)에는 충동성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고, '주의전환이 어려울 소지가 있어 걱정과 염려를 많이 할 것으로 시사되며, 본인이 초점화한 것에 반복적으로 생각할 것으로 보이'고 '부모의 엄격한 양육태도 때문에 심리적 위축감과 불안감이 크다'고 나왔는데, 의사 왈 이게 ADHD라고 얘기하더군요.

    그리고 지능검사(웩슬러 Wppsi)와 심리검사(HTP, Rorschach, MMPI, SCT)까지 전부 35만원에 1시간 소요되었는데, 전에 다른 곳에서 웩슬러 검사를 했을 때 그 검사만도 1시간 넘게 걸렸기에, 어떻게 이 검사를 다 1시간 안에 가능하냐고 물어봤더니, 간호사는 원래 어디든 그렇게 걸린다는 대답만 하더군요. 대학병원 검사는 찾아보니 2시간 정도에 50만원 정도 소요된다는데, 당연히 검사 내용에 따라 시간은 달라지겠지만 좀 이상하다 싶더군요. 진실이 어쨌든 이래저래 신뢰가 안가니 검사 결과에도 딱히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더군요. 결국은 다시 정확한 검사를 위해 서울대병원에 예약을 해둔 상태예요.

    요즘 달라진 아이-병원에 간 건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않았어요-를 보고 주변사람들이 갑자기 아이가 왜 저렇게 밝아졌냐고, 이 얘기를 한두번 들은 게 아니에요. 그냥 부모가 바뀌었을 뿐인데...많이 바뀌더라구요.

    괜히 개인사만 주절주절 많이 늘어놨네요.
    여튼 병원이든 다른 기관이든 신중하게 선택하시고(종교기관은 비추) 검사는 한번 받아보세요. 아이가 문제가 있건 없건 부모가 양육 가치관을 재정립하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더라구요.

    그리고 아이에게 영재성이 보인다면(영재성은 성적과는 관계가 없다네요. 사실 우리나라 수재들은 전과목에 우수해야 하니, 한 부분에 영재성을 지닌 아이들이 두각을 나타내기는 쉽지 않대요) '올바른 영재를 생각하는 모임'이란 사이트에서도 상담 한번 받아보세요. (요즘은 살짝 상업적이 된 듯 하지만) 그리고 이란 책 꼭 참고해보세요. 다른 병으로 오인받을 수 있는 영재의 특성, 그리고 영재와 그 병과의 차이를 어떻게 구별하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다루고 있어요.

  • 79. ..
    '12.6.16 6:34 AM (1.241.xxx.3)

    앗, 책 제목이 잘렸네요. '영재와 정신건강'이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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