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2가 될 때 까지 단 한 번도 과제물을 제출한 적이 없는 아이
학교 마치고 단 하루도 집으로 바로 온 적이 없는 아이
매일 컴퓨터에 빠져있는 아이
계획이나 미래 걱정이 전혀 없는 아이
공부가 문제가 아니라 매일 놀기만 하는 아이
이런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공부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공부는 인생의 큰 부분이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무섭고 걱정하는 것은
의지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용돈도 계획성 있게 주고 싶어도 "지금" 밖에 생각 못하기 때문에
그냥 바로 써버립니다
살면서 더 체험하는 것은 이런 고통을 다른 사람은 모른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 선생님 앞에서는 순간순간은 정신 멀쩡하니까 바른말만 합니다
하지만 그 바른말을 행동으로는 전혀 실천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학원도 본인이 선택 해 놓고 갈 때마다 짜증내고 시간 지키지 않고 결석은 수시로 합니다
위로는 되지는 않지만 사촌언니 중에 한 명이 살기는 잘 살아요
기초적으로 집이 엉망이고 더러워도 얼굴도 이쁘고 사람들 앞에서 웃으니까 정상적인 가정 생활을 잘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똑같은 우리딸을 보면 너무 힘들고 눈물만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