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해외출장간지 벌써 한달이 다가오네요
원래 보름이었는데 3주로, 다시 일이 바빠 한달로 늘어났어요
다음주 귀국하는데요...
문젠 그쪽에서 더 연장해줄 수 없냐고 얘기가 전부터 흘러나왔어요..
아마 공사가 끝나는 8월까지요...ㅠ
남편도 하던 일을 그냥 하고 나오자니 중간에서 찜찜하고,
인수인계 과정도 복잡하구요...
문젠 한국에 남겨진 저와 아이들(2살,4살) 때문에 걱정도 되구요...ㅠ
제가 차가있다면 별 걱정 안 하지만, 여긴 시골이거든요
도시(?)로 나가려면 그리 멀진않은데 애 둘 데꼬 버스타기도 힘들고...
어디 나가려면 택시탐 왕복 2-3만원도 부담되구요...
시댁, 친정 어디 도움 청할때가 없어요..거리가 있어서요
요번주 주말도 나가기 힘드니, 애들이랑 방콕해야하고
나가봤자 집앞놀이터가 전부네요..
주말에 누구 불러 놀 사람도 없구요...
애들도 아빠를 넘 보고싶어 하구요... 저도 한달간 애들을 보니 힘드네요
남편 출장 가서 좋은건 저녁밥 걱정 안해도 되는거 그거밖에 없더라구요.
남편한텐 절대 연장하면 안된다고,
어차피 한국에 있는 직원도 할 수 있는 일 아니냐고!
나 힘들다고 그냥 예정처럼 오라고 했어요..
남편도 그리 말할거라 했구요...
그러면서도 남편 하는 일을 내가 막는 것 같고 해서 찜찜하네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ㅠ
그냥 더 일하다 오라 할까요?
정말 힘드네요...
남편의 빈자리가 너무 그리운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