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살아이 놀이터에 데려가기가 겁나요.

초보엄마 조회수 : 1,329
작성일 : 2012-06-14 15:00:37

4살아들 엄마에요. 아직 기관에 보내지않고있구요.

아이가 요즘들어 친구를 많이 찾아서 놀이터에서 매일같이 만나서노는 4살친구들이 둘셋 생겼어요.

 

근데 문제는 아이가 자꾸 놀다가 친구를 밀어버린다든지, 좀만 뭐가 맘에 안들면 소리를 있는대로지르며 흥분을 합니다.

다 이유는 있어요. 상대아이가 울아이 갖고놀던 돌멩이를 뺏어갔다든지, 자전거로 울아이앞을 막아선다든지, 다같이 모여있으면서 우리아이만 못오게한다든지(특정아이가 우리아이를 이유없이 싫어해요) 그네를 서로 타겠다고 싸운다든지 등등...

근데 그럴때마다 너무 심하게 흥분을하며 울고 어떻게 손쓸틈도없이 상대아이를 밀어버린다든지 하니까..

제가 잠시도 눈을 못떼고 아이를 뜯어말리고 상대아이를 일으켜주고 사과를 해야해요.

이게 오후에 놀이터에나가면 몇번씩 반복이되니까...나중엔 제가 너무너무 스트레스가 쌓이더라구요.

정작 아이는 그러고 돌아서면 뭔일이 있었냐싶게 또 웃으며 뛰어다니는데...

제가 원래 남한테 피해주는거 받는거 엄청 싫어하는 개인주의성격인지라....이런 상황들이 너무 견디기가 힘들어요.

상대 아이엄마한테 미안한것도 있고...왜자꾸 우리애만 노는 내내 문제를 일으킬까...

똑같이 다른아이들도 부딪히고 울고 하는 사건은 일어나지만...저희아이만 유독 심하게 반응을 보이니까 겉으로보기에 저희애만 별난거같고....제가 잘못키운거같고...결국엔 제가 너무 화가나서 노는 아이를 집으로 데려와버립니다.

그리고나면 정작 상처받은아이는 저희아이인데...반응을 거칠게한 죄로 저희애만 가해자가 되어버린것도 속상하고....그런상황에서 울아이 마음을 토닥여줬어야하는데 일단 다른아이를 밀어버린 상황에서 저희애를 감싸고 있을수 없으니 아이한테 더 심하게 화를내고 혼내킨게 너무 미안하고....남한테 피해주는거 극도로 싫어하는 엄마성격땜에 아이가 더 상처받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 마음이 너무 복잡합니다.

  

집에와서 수십번도 넘게 설명은 했어요.

놀때 다른아이 밀거나 때리지마라...누가 너 괴롭히면 소리지르고 밀지말고 "하지마"라고 말하고 엄마한테 와서 얘기해라...

그럼 대답은 잘하면서 다음에 나가면 또그러고 또그러고...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당분간 놀이터에 데리고가지말고 집에 있어야하는건지...아님 영원히 제가 데리고 있을것도 아니고 어떻게든 나가서 적응을 시켜야할것같은데....가면 또 같은상황이 반복되니 지켜보는 저는 미치겠고...그러네요.

아이가 아직 만 세돌 안되고 말을 빠른편이 아니라...좀더 의사표현이 원활해질때까지 많은 아이들이 노는곳은 피해야할지...

아이 다 키우신분들은 참 별것아닌 고민으로 보이시겠지만..

초보엄마인 저는 이 문제로 요새 밥맛이 없을지경입니다.ㅠㅠㅠ

선배맘분들께 여러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18.91.xxx.6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직은...
    '12.6.14 3:56 PM (211.34.xxx.214)

    엄마가 따라 다닐 나이자나요. 차차로 좋아 질꺼에요. 올 연말만 되어도 말귀도 좀 알아 듣고 하니 좋아질꺼에요. 그때는 대답을 해도 그냥 흉내 내는 거지 말 뜻을 다 아라서 대답하는게 아니더라구요. 아들이 먼저 억울한일 당하기 전에 미리 중재 해주셔야 할것 같아요. 저도 4살까지 눈 뗄수가 없더라구요. 이제 5살 되었는데.. 한살만 더 먹어도 말귀 알아 들으니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2822 4.11총선때 공약들 100일내 실행하겠다더니 한게 뭐 있나요?.. 1 수첩할매 2012/07/27 506
132821 실용적인가요? 메탈선풍기 2012/07/27 371
132820 이런날 세탁기가 고장이에요 1 멘붕 2012/07/27 545
132819 미국 국내선 예약하다 바보짓 2 150불 날.. 2012/07/27 1,604
132818 부부월급이 합쳐서 550만원이라면 애낳기전에 9 ... 2012/07/27 3,094
132817 참 속이 문드러지네요.. 2 ^^ 2012/07/27 1,238
132816 82가 모든 직업을 깐다기보다 ........ 2012/07/27 879
132815 최근 컴 구입해서 WIN7->WIN XP로 깔아서 사용하시.. 4 검은나비 2012/07/27 879
132814 내용지웁니다 37 2012/07/27 10,325
132813 이중주차 사고났어요.. 좀 도와주세요. 3 도와주세요 2012/07/27 1,852
132812 정신과약 받아왔는데 그냥 먹지 말까요? 7 정신과약 2012/07/27 2,292
132811 현명한 도움이 필요해요 2 .... 2012/07/27 601
132810 남자친구랑 헤어졌어요.. 조언좀 해주세요ㅠㅠ 9 ㅠㅠ 2012/07/27 2,766
132809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 읽어보셨어요? 14 출판사추천좀.. 2012/07/27 4,336
132808 버티던 김병화, 믿었던 새누리 등 돌리자 자진사퇴 4 세우실 2012/07/27 1,062
132807 풍치때문에 잇몸 수술해야한답니다 3 .. 2012/07/27 2,854
132806 아이가 곁에서 노랠하는데.... .. 2012/07/27 642
132805 이젠 조선일보가 아닌 네이버가 권력이 된 듯 합니다. 16 ... 2012/07/27 2,417
132804 제정임 “안철수, 나갈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샬랄라 2012/07/27 1,413
132803 홍차 티백에 있는 홍차가루? 먹어도 되나요? 4 질문 2012/07/27 6,932
132802 사주보고 이름받고.. 빵터졌어요 ^.^ 47 장동건 엄마.. 2012/07/27 11,970
132801 요즘같은 날씨에 에버랜드나,민속촌가는거 괜찮을까요? 8 직장인 2012/07/27 1,335
132800 초음파 검사, 갑상선세침 검가 실비보험 보상되나요? 8 궁금이 2012/07/27 3,684
132799 곰팡이 난 욕실 실리콘... 이렇게 해도 되나요? 14 실리콘 2012/07/27 5,184
132798 신경외과 어디가 젤 잘보나요?급해요 ㅜㅜ 1 신경외과 2012/07/27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