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이들 다 재워놓고 전 침대에 누워있었고
남편은 다른 방에서 하던 업무를 잠시 확인만해보고 들어오겠노라했었죠
저는 문과 등을 지고 침대에 옆으로 누워서 있었는데
남편이 방문을 열고 들어오는 인기척이 느껴지는 거에요
인기척이 느껴지면서 일어나는 바람도 느꼈고요
그래서 그냥 들어왔나보다 했어요
근데 이 사람이 눕지를 않고 가만히 서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기다리다가 왜 안눕냐고 등을 돌려 보았더니 아무도 없는 거에요
그냥 어둠뿐이었어요
순간, 아 이상한 기운이 있기는 있는 것 같다
몸이 허해진 이유도 있을테니 잘 챙겨먹어야겠다, 라는 생각을 그와중에 했었고요
(생각보다 사람이 담담해지더라구요..)
근데 갑자기 소름끼쳐서 다른 방에 있는 남편에게 후다닥 가서
방에 들어온 적 없느냐고 했더니 놀라면서 그런 적 없다고 하더군요 ㅜㅠ
이런 경험 진짜 기분 나빠요
경험해보신 분들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