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2개월 딸아이 어린이집 처음 간 날이예요.

곰돌이아내 조회수 : 1,414
작성일 : 2012-06-13 13:46:49
둘째아이가 한달반 있으면 태어난답니다.

휴직까지 한 터라 36개월 전에 아이 어린이집 보내는 일은 없다고 다짐했는데
산책하다 우연히 들어가본 동네 어린이집에서 무슨 실내놀이터 쯤 되는줄 아는지 놀고싶다고 한참 떼를 쓰더군요.
다음날도 어린이집 가고싶어, 가서 놀자 조르고...

그렇잖아도 몸도 힘들어죽겠고 말도 한두달새 비약적으로 늘고 해서 고민중이었는데 무상보육 때문에 자리도 없고 보육의 질도 믿을 수 없어 보낼 맘은 없었어요.

그런데 그런 아이를 보니 한번 보내봐? 싶어져서 동네에서 입소문 좋은데로 대기 걸어놨더니 열흘만에 연락와서 갑작스레 등원했어요.

첫날이라 한시간 반만에 데리러갔더니 역시나 낯 많이 가렸다는데 재밌었다고는 하네요. 주는 우유도 안먹었대요..ㅠ

전 아침먹고 청소하고 설거지하고 심란한 맘으로 오줌은 안쌌는지 궁금해하다가 한시간반 후딱~~ 도움받을 데가 없어 그 정도라도 떨어져있어본 적이 많지 않거든요.

계속 안아달라고 다녀온 유세? ㅋ 를 하더니 엄마 사랑해 하다가 잠드네요ㅜㅜ

첫아이 처음이라 그렇겠죠? 괜시리 미안하고 마음이 저립니다. 잘 적응할거라고 안심시켜 주세요~~^^;
IP : 119.207.xxx.9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13 2:15 PM (58.239.xxx.125)

    잘 할거예요..덤덤하게 지켜봐주고 믿을만한 곳이라면 괜찮을거예요

  • 2. 경험
    '12.6.13 2:19 PM (112.159.xxx.6)

    첫아이와 처음으로 떨어져서 그래요.
    아이를 키우면서 겪는 한 과정이지요
    저도 종일 일이 손에 안잡히고
    서성였던때가 벌써 20년전 일이네요


    오랜만에 그때 기분이 되살아나서..

    아이들은 생각보다 환경에 잘 적응해서
    금방 어린이집 원생으로 자리를 잡아갈겁니다*^^*
    내 아이는 첫 사회를 접하고
    친구를 사귀고, 점점 사회속의 일원이 되어가고
    덕분에 나는 내 시간을 많이 가져 그 아이에게
    더 좋은 엄마가 될 수있는 기회에요.

    어린이집 보내야되는데
    엄마와 헤어지지 못하는 아이보다 얼마나 의젓한데..
    많이 많이 이쁘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581 놀러와 방송 들국화 공연 보셨어요? 2 놀러와 2012/10/03 1,777
161580 박근혜 후보의 코스프레 / 진중권 7 샬랄라 2012/10/03 2,098
161579 달인 문재인님 송편떡볶이 만드십니다.. 1 달인 2012/10/03 2,415
161578 일산의 뚝딱게장집 아시는분~ 성석동.식사동, 어디가 원조인가요?.. 3 부자맘 2012/10/03 2,128
161577 논문 원저자도 “안철수 표절 아니다”…‘묻지마 검증’ 비판 4 샬랄라 2012/10/03 2,133
161576 창피하지만 해석부탁드려요 1 부탁 2012/10/03 1,216
161575 암흑의 목욕탕 방법없을까요? 3 어둠속의멜로.. 2012/10/03 1,565
161574 외국인 상사 처음 만날때. 도와주세요 1 혀꼬인기린 2012/10/03 1,396
161573 명절에 부추전 꼭 해야하나요? 23 궁금 2012/10/03 4,972
161572 무료 보긴줄 알고 가입했다가 덜컥 유료가입 5 도와주세요 2012/10/03 1,232
161571 <문재인, 비서실은 親盧 중심으로> 18 미쳤네 2012/10/03 1,942
161570 노벨상 수상자도 표기 오류있네요..ㅋㅋ .. 2012/10/03 848
161569 동서, 차라리 오지마. 17 ... 2012/10/03 16,084
161568 대학생 딸아이가 아이폰을 잃어버렸는데요. 21 핸드폰 2012/10/03 3,604
161567 이번 추석에 너무 친척분들에게 노처녀딸 결혼한다고 소문내서 민.. 8 노처녀탈출 2012/10/03 3,307
161566 새누리 현영희씨 불구속되는걸 보니 하지원씨도 6 죄가분명 2012/10/03 2,254
161565 이사중인데 짐들에 상처가 많이났어요 어찌해야할지.. 2 속상 2012/10/03 1,287
161564 이런질문 이상하지만, 전업이신 분들은 이혼후에 혼자설 능력이 충.. 28 .. 2012/10/03 8,900
161563 불산의 위험성 1 2012/10/03 2,767
161562 김수영씨라는 용감한 여성의 얘기가 다 100% 사실인가요? 7 지금 방송하.. 2012/10/03 5,320
161561 문재인 "박근혜, 과거사 사과 이후 실천 노력 있어야&.. 세우실 2012/10/03 1,061
161560 창업결정 전, 불안해서 잠을 못자겠네요ㅠ 19 잠을 못자요.. 2012/10/03 4,432
161559 이런 남편의 속마음이 뭘까요 ㅠㅠ 11 40 중반 2012/10/03 3,710
161558 서울랜드 3 2012/10/03 1,113
161557 저희 부모님이 항~상 골수여당이셨는데.. 5 조언부탁 2012/10/03 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