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자랑하는 엄마

대략난감 조회수 : 2,631
작성일 : 2012-06-13 12:17:26

아이 학교 같은 반 엄마인데 만날 때 마다 뭔가 제게 자랑을 하는데 왜 그럴까요?

그 엄마에겐 그저 살아가는 얘기이고, 그냥 하는 얘기인데 제가 그렇게 들어서 일까요?

 

얼마 전에 체육대회가 끝나고 같은 반 엄마 몇이 커피를 마신 적이 있어요. 그 자리는 둘이 있는 자리는 아니고 엄마들 7-8명쯤 있었는데 이 엄마가 제 앞에서 결혼 기념일에 남편이 명품백을 사준 이야기를 열심히 하더라구요. 남편이 감각이 있다는 얘기, 심지어는 본인 옷도 남편이 사준다면서..그날 명품 백을 세군데 백화점을 찾아다니며 구했노라하는 얘기를 정말 한참을 듣고 왔습니다.

 

그리곤 우연히 동네에서 만나고 커피 한잔을 두고 얘기하게 됬는데..그 집 딸아이가 중국어 이야기 대회에 나가서 상 받았는 얘기를..난데없이, 불쑥 말하고..그 얘기를 또 한참을 듣다 왔구요.

 

그 전에도 여러번 만났는데(반 회장, 부회장이라..) 아이가 영특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더라구요..근데 요사이는 만나면 노골적으로 자랑을 하고, 제가 다 들어주고 있는 상황이 되는 것 같아요.

 

그 집 아이는 회장이고, 제 아이는 부회장인데..누가봐도 그 집 아이는 엄친아이고..제 딸은 놀기좋아하는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아이예요. 학교 청소를 가면 담임 선생님은 다른 엄마들 앞에서 그 아이 칭찬 일색이구요..

그러니 굳이 그 엄마가 만날 때 마다 자기집 자랑?을 아이 자랑?을 할 이유는 없을 것 같은데 왜 그럴까요?

 

제 중심적으로 생각하면 제게 뭔가 열등감이 있어서 일까? 하는 생각하지 해봐요.

앞으로 여러 엄마들 많이 만날꺼란 생각은 하는데.. 제가 사는 동네는 엄마들 얌전한 편이라서 자식 얘기, 명품 얘기들 같은 것은 안하는 분위기거든요..그래서인지 이 엄마 얘기가 자랑처럼 들리는지..

그런 얘기를 들을 때 제가 어찌 반응을 해줘야하는지도 모르겠더라구요..ㅠㅠ

IP : 211.111.xxx.3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13 12:34 PM (211.104.xxx.118)

    자랑하는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그런 말이 나와요. 인성이 별로라서 그런게 아니라 그것 말고는 할말이 없는거죠. 본인이 깨달으면 좋은데. 뭔가는 얘기하고 싶은데 할 말이 없는경우 자랑으로 이어집니다.

    남들은 자랑하는것 정말 듣기 싫어한다는것만 늘 염두에 두면 되는데요. 사촌이 땅사면 배 아프다라는 말이 왜 나왔겠어요. 만날때마다 그런 말 들으면 적당히 들어주시고 넘 길어지면 다른 대화를 유도하는게 나을것 같아요.

  • 2. 울 윗동서도
    '12.6.13 1:03 PM (124.56.xxx.140)

    맨날 자기 애들 성적 자랑 영어 텝스 성적 자랑...

    그리 입찬소리 하면 복이 다 달아 날텐데......................................................

    얘기 안해도 잘하는거 다 아는데..................................................................

  • 3. .....
    '12.6.13 1:07 PM (124.5.xxx.184)

    저는 남이 자랑하면 그냥 잘 들어주는 편인데 매일매일 만나면서 아이 자랑 하는 사람보면 솔직히 좀 괴로워요 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이지 이건 뭐....

  • 4. 그래도
    '12.6.13 3:35 PM (14.52.xxx.59)

    저런건 객관적 자료나 있지요
    누가봐도 보통이하인데 자기 미모자랑까지 해보세요,
    정말 들어주기 역겨워요

  • 5. 헤라
    '12.6.13 3:37 PM (183.98.xxx.6)

    무언가 내면이 허한 사람들이 자랑을 많이 하더라고요. 자기 내면이 꽉 차있는 사람은 자기 속의 얘기하기도 남의 이야기 듣기도 바쁘거든요^^;

  • 6. ...
    '13.8.28 12:31 PM (182.209.xxx.83)

    전 우리나라사람들 진짜 남잘난거 못보는거 같아요.

    살다가 그런 이야기 이런 이야기 있고 좋아하는 사람은 병적이 아닌한 주로 자기 흥미이야기 하잖아요.

    그럼 남이 딱하게 안되고 실패하는 이야기 줄줄 울고 하면 그건 괜찮고 위로해주고..살짝 우월감 느끼고?

    저도 제딸 잘된이야기 물어봐서 해주었더니....얼굴이 갑자기 시퍼럭죽죽이 되어 정말 못봐주겠더군요.

    물어봐서 해준건데도요.

    자랑하면 축하해주고,오픈해서 축하받으면 되는거지 그럼 잘된일들은 말도 못하고 눈치보고 꼬고잇어야

    겸손하고 좋다고 해야하는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985 5년만에 만난 시어머니 14 00 2012/08/23 10,923
143984 복숭아가 맛이 너무 없어요...ㅠㅠ 4 ... 2012/08/23 2,745
143983 카톡주책들 67 ㅇㅇ 2012/08/23 19,065
143982 요즘 화장품 대세는 뭔가요? 9 요즘 2012/08/23 3,607
143981 선행학습...아이들 교육... 99 푸딩푸딩 2012/08/23 14,002
143980 책 많이 읽고 똑똑한데 성적 나쁜 경우도 있나요? 30 미래 2012/08/23 5,656
143979 성폭력범 형량강화 아고라 서명 부탁드립니다!! 8 테네시아짐 2012/08/23 1,151
143978 매달 느끼는 호르몬은 영향. 4 . 2012/08/23 1,720
143977 감기 한약하구요 쌍화탕 여쭤볼게요 2 감기 2012/08/23 1,725
143976 8월 전기세 38,080원 선방~ 인증~ 9 에어컨 선방.. 2012/08/23 3,018
143975 심플 나시원피스- 진한 네이비 or 블랙 어떤게 나을까요? 3 고민 일주일.. 2012/08/23 1,717
143974 남자 전업주부 베스트를 보고. 17 ㅎㅎ 2012/08/23 3,651
143973 미용실 안 간 머리... 서양인과 동양인 6 헤어 2012/08/23 6,644
143972 영국 왕자가 나체로 파티하다 사진찍혀서 영국이 난리났데요 54 ㅎㅎ 2012/08/23 27,192
143971 매일 고데기로 머리세팅하는거 힘들까요? 6 머리숱적어요.. 2012/08/23 4,477
143970 시댁.. 분노 조절법 좀 알려주세요. 22 다르게살자 2012/08/23 4,985
143969 힘들게 말했건만.... 1 혼자이고싶은.. 2012/08/23 1,188
143968 드라마에서 신은경하고 강실장 잘됬으면 좋겠어요~ 3 그래도 당신.. 2012/08/23 1,596
143967 간만에 짝 보고 놀람 1 휴.. 2012/08/23 2,531
143966 시부 중환자실에 계신데 남편이 밤샌다고 해서 찾아갔어요 10 아고 2012/08/23 4,236
143965 다이어트하려면.. 2 뚱..뚱이... 2012/08/23 1,084
143964 전업주부도 국민연금 넣을수 있나요? 4 ㅇㅇ 2012/08/23 2,759
143963 저는 자식입장인데 제가 집에와도 아무도 아는척을 안해서 좀 서럽.. 1 bb 2012/08/23 1,879
143962 옆에서 보기 참.. 안타까운 남의 집 아내 4 불쌍 2012/08/23 5,428
143961 주폭관련 방송보니까 몸서리 2012/08/23 1,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