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랑하는 엄마

대략난감 조회수 : 2,492
작성일 : 2012-06-13 12:17:26

아이 학교 같은 반 엄마인데 만날 때 마다 뭔가 제게 자랑을 하는데 왜 그럴까요?

그 엄마에겐 그저 살아가는 얘기이고, 그냥 하는 얘기인데 제가 그렇게 들어서 일까요?

 

얼마 전에 체육대회가 끝나고 같은 반 엄마 몇이 커피를 마신 적이 있어요. 그 자리는 둘이 있는 자리는 아니고 엄마들 7-8명쯤 있었는데 이 엄마가 제 앞에서 결혼 기념일에 남편이 명품백을 사준 이야기를 열심히 하더라구요. 남편이 감각이 있다는 얘기, 심지어는 본인 옷도 남편이 사준다면서..그날 명품 백을 세군데 백화점을 찾아다니며 구했노라하는 얘기를 정말 한참을 듣고 왔습니다.

 

그리곤 우연히 동네에서 만나고 커피 한잔을 두고 얘기하게 됬는데..그 집 딸아이가 중국어 이야기 대회에 나가서 상 받았는 얘기를..난데없이, 불쑥 말하고..그 얘기를 또 한참을 듣다 왔구요.

 

그 전에도 여러번 만났는데(반 회장, 부회장이라..) 아이가 영특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더라구요..근데 요사이는 만나면 노골적으로 자랑을 하고, 제가 다 들어주고 있는 상황이 되는 것 같아요.

 

그 집 아이는 회장이고, 제 아이는 부회장인데..누가봐도 그 집 아이는 엄친아이고..제 딸은 놀기좋아하는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아이예요. 학교 청소를 가면 담임 선생님은 다른 엄마들 앞에서 그 아이 칭찬 일색이구요..

그러니 굳이 그 엄마가 만날 때 마다 자기집 자랑?을 아이 자랑?을 할 이유는 없을 것 같은데 왜 그럴까요?

 

제 중심적으로 생각하면 제게 뭔가 열등감이 있어서 일까? 하는 생각하지 해봐요.

앞으로 여러 엄마들 많이 만날꺼란 생각은 하는데.. 제가 사는 동네는 엄마들 얌전한 편이라서 자식 얘기, 명품 얘기들 같은 것은 안하는 분위기거든요..그래서인지 이 엄마 얘기가 자랑처럼 들리는지..

그런 얘기를 들을 때 제가 어찌 반응을 해줘야하는지도 모르겠더라구요..ㅠㅠ

IP : 211.111.xxx.3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13 12:34 PM (211.104.xxx.118)

    자랑하는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그런 말이 나와요. 인성이 별로라서 그런게 아니라 그것 말고는 할말이 없는거죠. 본인이 깨달으면 좋은데. 뭔가는 얘기하고 싶은데 할 말이 없는경우 자랑으로 이어집니다.

    남들은 자랑하는것 정말 듣기 싫어한다는것만 늘 염두에 두면 되는데요. 사촌이 땅사면 배 아프다라는 말이 왜 나왔겠어요. 만날때마다 그런 말 들으면 적당히 들어주시고 넘 길어지면 다른 대화를 유도하는게 나을것 같아요.

  • 2. 울 윗동서도
    '12.6.13 1:03 PM (124.56.xxx.140)

    맨날 자기 애들 성적 자랑 영어 텝스 성적 자랑...

    그리 입찬소리 하면 복이 다 달아 날텐데......................................................

    얘기 안해도 잘하는거 다 아는데..................................................................

  • 3. .....
    '12.6.13 1:07 PM (124.5.xxx.184)

    저는 남이 자랑하면 그냥 잘 들어주는 편인데 매일매일 만나면서 아이 자랑 하는 사람보면 솔직히 좀 괴로워요 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이지 이건 뭐....

  • 4. 그래도
    '12.6.13 3:35 PM (14.52.xxx.59)

    저런건 객관적 자료나 있지요
    누가봐도 보통이하인데 자기 미모자랑까지 해보세요,
    정말 들어주기 역겨워요

  • 5. 헤라
    '12.6.13 3:37 PM (183.98.xxx.6)

    무언가 내면이 허한 사람들이 자랑을 많이 하더라고요. 자기 내면이 꽉 차있는 사람은 자기 속의 얘기하기도 남의 이야기 듣기도 바쁘거든요^^;

  • 6. ...
    '13.8.28 12:31 PM (182.209.xxx.83)

    전 우리나라사람들 진짜 남잘난거 못보는거 같아요.

    살다가 그런 이야기 이런 이야기 있고 좋아하는 사람은 병적이 아닌한 주로 자기 흥미이야기 하잖아요.

    그럼 남이 딱하게 안되고 실패하는 이야기 줄줄 울고 하면 그건 괜찮고 위로해주고..살짝 우월감 느끼고?

    저도 제딸 잘된이야기 물어봐서 해주었더니....얼굴이 갑자기 시퍼럭죽죽이 되어 정말 못봐주겠더군요.

    물어봐서 해준건데도요.

    자랑하면 축하해주고,오픈해서 축하받으면 되는거지 그럼 잘된일들은 말도 못하고 눈치보고 꼬고잇어야

    겸손하고 좋다고 해야하는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5640 매실 검은곰팡이 4 ehhong.. 2012/07/04 6,384
125639 양파즙 2 어쩐대 2012/07/04 1,463
125638 남자 노화가 40세쯤에 확 오나요?? 10 ... 2012/07/04 5,266
125637 타르트 한 조각씩 싸는 유산지는 어떻게 검색하나요? 2 베이킹 초보.. 2012/07/04 1,505
125636 고무장화가 끈적거리는데 어떻게 하지요? 2 아임오케이 2012/07/04 1,509
125635 윗집이 베란다에서 가래침을... 3 우웩 2012/07/04 1,593
125634 오전에 레진치료하고 점심먹어도 되나요? 2 2012/07/04 2,215
125633 휴가 대부분 7월 마지막 주 - 8월 첫주에 가시는지요..? 2 여름이야 2012/07/04 1,204
125632 2053년에 국민연금 바닥난다는 데 돈 그만 낼까요? 23 국민연금 2012/07/04 8,046
125631 키플링가방 질문 있어요. 9 키플링 2012/07/04 2,293
125630 무좀치료중일때..부부관계.. 1 ㄱㄴㄱ 2012/07/04 2,474
125629 화원에서 파는 화분 흙 사보신 분 3 .. 2012/07/04 1,704
125628 중2딸 영어해석 부탁해요 9 범버복탱 2012/07/04 1,333
125627 위생적으로 만들어진 우무는 어디서 팔까요? 3 .. 2012/07/04 1,036
125626 매매시에 매도인은 없고 대리인이 계약할 경우 4 부동산문의 2012/07/04 1,646
125625 1992년 내일은 늦으리 환경 콘서트 기억하세요? 6 mango 2012/07/04 1,563
125624 난 왜 이렇게도 잘하는게 없을까요? 12 아웃 2012/07/04 3,079
125623 며느리가 시집와서 첫번째 맞는 생일 ~~ 18 방울이 2012/07/04 7,365
125622 마봉춘 마켓 생중계영상 9 흠... 2012/07/04 1,446
125621 돌쟁이 아가와 제주도 여행, 어디가 좋을까요? 3 제주도 2012/07/04 1,386
125620 브레인스쿨,요미요미,야마하음악교실 비싼만큼 좋은가요? 2 아이교육 2012/07/04 9,191
125619 실내자전거로 운동할 때요 5 살빼려구요 2012/07/04 2,413
125618 서울대 돈으로 갈수있다는거 확실한 얘기인가요? 41 dd 2012/07/04 18,634
125617 조언이나 정보 구해요 한번더웃자 2012/07/04 798
125616 18개월 아기와 부산 여행, 조언 구합니다^^ 2 하하33 2012/07/04 2,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