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가 너무 안쓰럽네요...

ㅜㅜ 조회수 : 1,542
작성일 : 2012-06-13 11:46:16

아버지가 너무 안쓰럽네요...

이제 일흔이신데, 오늘부터 또 일을 나가신다고 합니다...

다행이 기술이 있으셔서 그걸로 하시는 일이긴 하지만, 남들 다 편하게 여생 보낼 나이에 아버지는 다시 일을 나가시고...

형편 넉넉한 자식들 있긴 하지만, 친정에 몇 백씩 줄 형편은 안되구요...(물론 용돈은 매달 얼마씩 드립니다...)

저한테는 넉넉치 못한 살림이라 용돈도 받지 않으시구요...

저도 그냥 명절, 생신, 어버이날에 용돈 아주 조금 드릴 수 있고 가끔 소소하게 뭘 사드릴 수 있는 그 정도 형편이라 도와드리질 못하는 게 너무 안타깝네요...

오늘부터 일 나가신다고, 교육받으러 가셨다는데, 몸 조심하시라고 통화하고 나니 정말 눈물이 쏟아지네요...

어릴 때 너무너무 엄해서 무섭기만 한 아버지셨고, 머리 커서는 이런 저런 갈등으로 좋지만은 않은 감정인데도, 오늘 같은 날은 정말 아버지가 너무 안쓰럽습니다..

이런 날은 정말 능력없는 제가 밉고 마음이 쓰라리네요...
IP : 210.205.xxx.14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13 12:09 PM (110.14.xxx.164)

    글쎄요 제 친정아버지는 생활여유 있으시지만 72세에도 계속 일하세요
    그 돈으로 해외 봉사에 다 쓰십니다
    돈이없어 일하는게 속 상하고 맘아프실수 있지만 건강해서 일하실수 있다는것도 다행이다 생각해 보세요

  • 2. 원글이
    '12.6.13 12:31 PM (210.205.xxx.149)

    아버지는 당뇨도 있으시고 젊은 시절 일하시다가 발뒤꿈치뼈가 산산조각 나는 바람에 아직도 절뚝거리면서 다니십니다. 장애인 등급도 받으셨고, 척추 수술도 하셨구요.
    물론 보행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 일상생활 잘 하시지만, 제가 보기에도 얼마나 쉬시고 싶으실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하실 수 있는 거 정말 복이긴 하죠. 그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해요...
    건강식품이라도 사서 보내드려야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994 남편과 함께 보게 답변좀 부탁드려요(아침식사관련) 75 냥미 2012/10/01 14,086
160993 하이라이터'의 지존은 뭘까요? 2 이목구비 2012/10/01 2,918
160992 연휴에 부페예약 1 2012/10/01 1,481
160991 표고버섯 말리는 중인데요 바짝 말려야 하나요? 4 버섯 2012/10/01 1,987
160990 암웨이 화장품이 그렇게 좋은건가요? 13 진짜루 2012/10/01 14,872
160989 [의사분들 답해주세요] 20대 중반 여성에게 나타난 혈뇨 10 타국살이 2012/10/01 4,503
160988 두피문제+흰머리+탈모.. 4 머리칼 고민.. 2012/10/01 3,411
160987 추석선물때문에 싸웠네요 추석날은 꼭 돈으로 드려야되나요? 28 추석 2012/10/01 5,852
160986 요즘 넷북사면 잘쓸수 있을까요? 5 ,,, 2012/10/01 1,760
160985 이 상황에 제가 서운해 하는게 맞는건가요? 9 동네 아줌마.. 2012/10/01 2,901
160984 공부는 타고 나는게 맞는거 같아요. 11 .... 2012/10/01 5,872
160983 예전에 제가 배우 하정우를 좋아하던 적이 있었어요, 2 ....... 2012/10/01 2,972
160982 제사 지내고 나서 식사할 때 원래 막 섞어서 먹는 건가요? 103 기본은 하자.. 2012/10/01 21,247
160981 성인 피아노 진도가 궁금해요. ^^ 3 Cantab.. 2012/10/01 3,957
160980 고지전..슬프네요. 20 ㅇㅇ 2012/10/01 5,139
160979 추억이 잊혀질까요? 2 열달 2012/10/01 1,689
160978 최인철 교수의 행복학 수업 (펌) 1 ....... 2012/10/01 2,826
160977 결혼10일전에 살던집을 비워줘야해서요 레지던스가 갈까요? 2 고민 2012/10/01 2,095
160976 메이퀸에서 양미경 얄밉지 않나요?-스포일지도 6 정원사 2012/10/01 6,949
160975 드디어 다 버렸어요.. 41 최선을다하자.. 2012/10/01 19,349
160974 추석날, 산속에 완전 신세계 따로 왕국이 1 다음 명절에.. 2012/10/01 2,678
160973 만기전 전세계약해지 통보후 4개월경과 3 전세입자 2012/10/01 8,158
160972 그렇게 소중한 조상님인데....딴 성씨들한테 원망찬 제수음식이나.. 27 웃겨요 2012/10/01 5,971
160971 명절에 친정가기 싫네요 3 친정 2012/10/01 2,405
160970 드라마 내용 중 궁금한 것. 2 서영이 2012/10/01 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