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pc를 켜고 이것저것 하다가 갑자기 바탕화면에 큰아이 사진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슬라이드라 계속 지켜봤는데.. 둘째 태어나기 전 6~7살적 사진.
아이가 볼에 살도 많고 너무 보기좋은거에요.큰아이가 저렇게 표정이 풍부했던가....ㅠ
그간 큰아이 미소를 못본지 오래됐어요.3학년인데.. 가끔 비밀스럽게 굴기도 하고.. 말도 말도못하게 밉게 하고..
남편이 간혹 @@ 밥 먹는것좀 신경써라..왜이리 밥을 안먹냐..잔소리하는데...
저는 안먹으면 굶기는 주의라(;;) 남편 잔소리에 기를쓰고 먹이긴 싫더라구요.그래서 좋은하는걸로
고기,소세지,햄..주로 구워주고 야채나 해물류도 먹이려 노력은 해봣지만.. 헛수고더라구요.
토하는걸 어떡해요.몸에서 안 받나보다..라면을 끓여도 후레이크 스프 넣으면 안먹어요.
근데 아이가 너무 말랐어요.옛 사진을 보니 요즘얼굴은 완전히 반쪽으로 보이더라구요.
경각심은 드는데.. 한편으론 둘째 낳고 큰아이 빠진 얼굴보니..우울해지고..불쌍한 마음까지....
다녀오면 잘해줘야겠다는 생각까지.ㅠ
감정적으로도 제가 신뢰를 잃었어요.뭐 키우는것,친구들과 시간보내는것,장난감 사주는것,
약속만하고 안지킨게 많거든요.저희 모자 관계회복 가능할지...나쁜 엄마인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