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월 1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683
작성일 : 2012-06-13 08:09:55

_:*:_:*:_:*:_:*:_:*:_:*:_:*:_:*:_:*:_:*:_:*:_:*:_:*:_:*:_:*:_:*:_:*:_:*:_:*:_:*:_:*:_:*:_:*:_

강물은 그냥 흐르게 둬라.
산에 막히면
산을 껴안고 돌고
들을 만나면
팔 벌려 달려가니
마냥 흐르게 둬라.

하늘의 별처럼 맘껏 떠도는 바람처럼
큰비가 내리면
큰물 지고
가물면
우리네와 함께 마른다. 강물은

역사이고 삶이니
흘러서 동네를 짓고
길을 낸다.
오천년 한반도의 애환이
물길 따라 이어졌지 않느냐.

모든 이름들이 아직도 숨쉬고
모든 이야기들이 출렁이는
개구리밥이나 물여뀌와 더불어
둥둥 떠가고 있지 않느냐.

강물은 저래도 흐르도록 둬라.
강물에는 자유의 정신이 있고
예술의 혼이 있고
소원을 비는 촛불처럼 울렁이는
우리들의 가슴이 있지 않느냐.


   - 전기철, ≪강≫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6월 13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6/12/3iu5hi3u45.jpg

2012년 6월 13일 경향장도리
[박순찬 화백 휴가로 ‘장도리’는 당분간 쉽니다]

2012년 6월 13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613/133950024519_20120613.JPG

2012년 6월 13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6/12/alba02201206122030300.jpg

2012년 6월 13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6/20120613.jpg

 


 
 
네 가관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13 8:21 AM (198.228.xxx.158)

    이 시 감동적이네요... 이제 개발은 그만... 관리나 제대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9700 아버지와 아들이 딸이자 여동생 성폭행 1 2012/07/19 2,861
129699 아침 부터 너무 속마음을..... 1 말말말 2012/07/19 1,021
129698 대형평수가 망할거라는 것은 또다른 설레발 57 공급부족 2012/07/19 17,466
129697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 세운 일본넘을 왜 현장에서 족치지 않고.... 3 ... 2012/07/19 1,016
129696 다시보는 노무현대통령 5 명연설 2012/07/19 1,065
129695 아는 사람 소개로 뭘하는게 더 안좋은거 같아요. 3 ㅇㅇ 2012/07/19 1,339
129694 MB 측근이 받은 돈, 사용처 규명이 핵심… 검찰 수사 고민 3 세우실 2012/07/19 651
129693 다리가 굵은 사람은 치마 길이가 어느 정도로 와야 그래도 괜찮을.. 6 ... 2012/07/19 3,932
129692 실비보험 청구하신분..지급잘해주는곳 어디인가요?? 9 만두1 2012/07/19 3,943
129691 초등학생 생일파티 집에서 해보신 분.. 6 생일파티 2012/07/19 15,518
129690 문자 보냈는데 답장 안하는 사람.. 4 .. 2012/07/19 2,707
129689 한살림 장보시는분들 1 컴아.. 2012/07/19 1,969
129688 정전인데 스맛폰은 돼요, 4 ㅎㅎ 2012/07/19 1,032
129687 부산 기장의 정관신도시와 기장의 교리나 내리지역은 거리가 차이가.. 2 .. 2012/07/19 1,598
129686 공무원 전출이나 이직관련해서 경험담 좀 알려주세요. 2 조언바랍니다.. 2012/07/19 5,240
129685 아침부터 열받ㅠㅠ 내 도미노피자 ㅠㅠㅠㅠ 4 밤비노 2012/07/19 2,357
129684 아파트 베란다 비가 새는데 비용은 누가부담해나요? 5 ㅎㅎㅎ 2012/07/19 3,492
129683 나이 아홉수 3 똑똑 2012/07/19 1,569
129682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그 후 36 눈물 2012/07/19 17,651
129681 메*츠 화재 실비보험 2 연진이네 2012/07/19 1,427
129680 항일애국지사 김삼 전 국회의원 별세 3 세우실 2012/07/19 751
129679 한달 넘었는데 아직도 셔요~ 1 메실엑기스 2012/07/19 840
129678 ‘오랜 방황’ 박지만씨, “부자 336위” 된 배후엔? 2 샬랄라 2012/07/19 1,799
129677 요즘 생활지도표라는 말을 쓰나요? 궁금 2012/07/19 592
129676 매실원액, 얼려도 되나요? 3 궁금 2012/07/19 1,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