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쓸쓸 조회수 : 915
작성일 : 2012-06-12 15:18:00

항상 미소를 머금고 다정한 눈빛으로 뭐든 다해 줄거 같았던 남편이 언제부터인지 바람이 났었네요,

마음으로는 내가 오해하는 거겠지 생각했는데 현실로는 차차 오해가 아닌 사실로 다가오면서 느끼는 분노와 고통으로 자존감도 마음의 여유도 다 없어지고 내가 몰랐던 나의 성격(히스테리, 사나움, 폭언, 무시)도 생겨났네요,

남편이 나쁜X이지 ,그런X땜에 내가 변하는 게 더 화가 났고 이전에 성격으로 돌아가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러던중 결혼전 나에게 데이트 신청했던 선량했던 총각들이 생각나네요,

웃긴게 결혼후 까맣게 잊었던 오래되었던 일들인데 그때의 대화내용이나 얼굴표정등 세세한 부분이 생각이 나요

그때는 무심했고 내 감정만 소중해서 그들이 받았을 불쾌함을 몰랐었는데 오랜시간후 지금에서야 너무 미안했었고 내가 못됐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은 어느집 가장으로 잘 들 살겠죠,

그 때 그 사람하고 만났으면 내 삶은 어땠을까 하는 쓸데 없는 생각도 해보고 결혼전에 많은 남자들을 사귀어 보고 결혼 할걸하는 때늦은 후회도 해보네요,

그러면서 웃긴게 그 때 내가 무시했던 총각들(기억으로는 5~6명)의 한이 모여져서 지금 내가 이런 벌을 받는거 아닌가하는 우스운 생각도 하게 되네요,

그런 벌이라면 받아야겠지 하면서 지금의 사태(남편의 외도)가 겸허히 받아지게 되는거 같구 지금 벌어진 일이 별거 아니란 생각까지 드네요, 해탈의 경지겠지요

현재 남편은 잘못했다고 잘해보겠다고 노력중이긴 한데 제 마음은 분노와 해탈사이를 널뛰기 하고 있네요

IP : 183.96.xxx.9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12 3:24 PM (72.213.xxx.130)

    남편의 바람과 아내의 이성관은 별개죠. 좀 멀리 가셨네요.
    리스 부부가 아닌 이상 배우자 탓이 아니에요. 외도에 대하여 가볍게 여기는 그저 그런 남자일 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349 34평 거실확장 매트를 채우려고 해요 5 조언절실 2012/09/02 3,048
147348 남의 금반지를 몰래 주워서 갖는꿈 꾸신분 9 가을바람 2012/09/02 3,820
147347 땅콩집 답답해 보여요 23 땅콩 2012/09/02 10,374
147346 다섯손가락에 각시탈 배우들이 여럿 나와서 좀 그렇네요 4 2012/09/02 2,675
147345 외국 사람들도 스마트폰 케이스 많이들 씌우나요? 5 근데 2012/09/02 2,663
147344 중고생 아이들용 호신용품 정보 공유해요. 2 ^^ 2012/09/02 1,433
147343 한샘 매트리스 쓰시는 분들 어떤가요? 4 매트리스 2012/09/02 11,380
147342 메이퀸 재밌게 보지만 안타깝네요... 9 ddd 2012/09/02 5,064
147341 원래 고등학생 남자애들은 이 정도 먹는건가요? 좀 봐주세요 15 원래 2012/09/02 4,544
147340 외국은.콜걸문화가.발달했죠 5 2012/09/02 3,347
147339 82밖에 물을데가 없네요. 윗속옷 치수 재주는곳+판매처 많겠지요.. 5 치수 2012/09/02 1,827
147338 직거래로 내놓은방 남자가 보러오는데 저혼자라서 .. 7 dd 2012/09/02 2,731
147337 등골이 오싹해지네요 32 이제야 2012/09/02 18,701
147336 고구마줄기는 언제 수확하나요? 3 고구마 2012/09/02 5,684
147335 17개월 첫째와 곧 태어날 둘째..어떻게 재울까요.. 11 .. 2012/09/02 3,042
147334 마트에서 육포 사왔는데요................ 1 ㅜㅜ 2012/09/02 1,352
147333 간단한 튀김할 어떻게 하시나요 튀김요리 2012/09/02 988
147332 아무래도 사형집행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4 !!! 2012/09/02 1,585
147331 아이의자 시디즈 링고 괜찮나요? 1 .... 2012/09/02 3,008
147330 불치병 남매가 부른 노래 제목이 뭔가요? 2 남자의 자격.. 2012/09/02 1,636
147329 (나주사건) 서울집회후기 참여 감사드려요. ^^ 29 그립다 2012/09/02 3,901
147328 저는 코스트코에서 의부증환자 봤어요. 19 .... 2012/09/02 16,121
147327 원글 내립니다 58 Aa 2012/09/02 9,692
147326 저는 오피스텔 수익률이 얼마나 되는건가요? 6 수익률계산?.. 2012/09/02 2,374
147325 스맛폰..데이타가 자꾸 소진되는건 왜 그런거죠? 7 데이타 2012/09/02 1,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