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특목 아이들 가르치시는 수학 선생님이나 먼저 키워보신 학부형이 있으시다면
조언을 듣고 싶어요.
저희 아이는 수도권 아닌 광역시 거주 중3 남자아이입니다.
오늘 KMO 발표가 났는데..저는 좀 실망스럽습니다.
수학에 열의가 있고 말하자면 수학으로 밀고 가고 싶은데...
전국 상위 8%나왔습니다.
2차 시험 턱걸이가 아닐까 싶은데요...이렇게 해서 수학을 주 과목으로 밀고가야 하는건지에 대한 회의가 생깁니다.
아이의 본격적인 수학 공부는 중1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비 영어권 해외체류와 초등 고학년때 왕따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공부는 중학교때부터 그리고 수학 선행도 중1때부터 학원을 다니면서 시작했습니다.
초등때 학원이나 선행은 없었지만 숫자에 민감함과 집착성에 내심 기대치가 있었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결과를 보니...과학,수학에 집중했던 시간들을 국어,영어에 배분하는게 실질적인 이득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질상으로는 이과쪽이 분명한 아이인데 생각만큼 재능이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내신 관리는 잘 되어 있는 편이라 지방 과고를 염두에 두고 있긴 하지만
너무 늦게 시작하였다는 아쉬움에 계속 이 길을 가야 하는지에 대해
제가 마음이 흔들리네요.
이 상황에서 어떤 조언이라고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