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요...
제 뒷목이 이 지경인 줄 몰랐습니다.ㅜ.ㅜ
내내 긴 단발 길이로 머리카락이 덮고 있어 몰랐었죠.
뒤에 눈이 달린 것도 아니고...
그런데, 앞목주름 못지 않게 뒷목 피부도 늙었군요.ㅜ.ㅜ
군데군데 자잘하게 착색도 돼 있고, 관찰한 김에 등도 보니, 주근깨 같은 게 왜 이리 많이 생겨 있나요?ㅜ.ㅜ
많이들 부러워하던 잡티 하나 없는 하얀 피부가 자랑이었는데...
얼굴 피부 간 건 오래 전이고, 뒷태 무너져 가고 있는 거야 알았지만, 피부까지 이런 줄 몰랐네요.
흰눈썹까지 뽑을 땐 그냥 허허실실했는데, 지나치기 쉬운 뒷모습이 이렇게 망가진 걸 발견하고 보니, 기운이 빠집니다.
지난 번 만났던 친구의 허옇게 갈라진 발꿈치를 보고, 아차 싶어 제 발꿈치 살펴 보니 아직 그 부위(?)는 말끔해 안도하기도 하면서...
친구에게 저걸 얘기해 줘야하나 말아야 하나, 어떻게 얘기해 줘야 하나...고민하기도 했었습니다.
다시 머리카락 길러서 뒷목을 가려야 하나 고민되네요.
시간이 지나면 또 그러려니 받아들이겠지만, 발견한 오늘은 정말 서럽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