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아이..오늘 오후에 심리상담센터 예약을 했두었습니다.
집 근처에 복지관인데 오늘 오후에 바로 상담도 가능하다고 해서 예약을 해 두었구요..
아이 아빠는 솔직히 거길 아이를 데려 가야 겠냐고 하는데(눈치도 빤하고 그런 아이 왜 부러 거기까지 데려가서 오히려 나쁜 기억이 생기면 어떻게 하냐고.. 그래요..)
근데 며칠 전부터 유치원 캠프를 앞두고선 아이가 너무 불안해 하거든요..
1박 2일 캠프인데 저녁까지 저랑 잘 놀다가도 저녁 무렵만 되면 눈물 뚝뚝 흘리면서 캠프때문에 눈물이 난다고 하고 계속 울고 그래요..
저번주 부터 그러구요..
아무리 설명을 하고 달래고 해도 안되고...
캠프는 꼭 가야 되는거 아니니 너무 힘들면 안가고 엄마랑 있어도 된다고 하면..
그래도 캠프는 꼭 가야 된다고 하면서 울고..
못가게 한다고 울고...
그럼 씩씩하게 다녀 오자고 하면 또 엄마가 보고 싶으면 어떻게 하지 그러면서 울고..
그래요..
작년 캠프는 잘 다녀 왔었는데 올해에 제가 병원에 입원하면서 일주일 시댁에 아이를 보냈는데...
아이가 이때 너무 힘들어 했었거든요...
아빠가 저녁엔 데리고 자고 했는데도 며칠을 잠도 제대로 못자고 계속 울고 그랬던것 같아요...
그러다 아이가 도저히 너무 힘들어 해서 일주일만에 와서 아이랑 있긴 했는데...
그때 기억 때문인건지 어떤건지..
꼭 이 일 때문 뿐만 아니라..
저도 제 양육태도에서 뭔가가 있어서 아이가 불안감도 높은것 같고 그래서..
상담을 받아 볼까 싶은데요..
솔직히 저도..
머리속으로는 저도 아이도 이렇게 힘들면 가 보는것이 맞다라는 생각 하면서도..
또 정말 이래도 될까 하는 맘도 생기고 그러네요...
아이한테 오늘 어떻게 설명을 하고..데려 가면 좋을까요...
아이 아빠는 지금이라도 그냥 안데려 갔으면 하는 눈치구요...(멀쩡한 아이 니가 좀 예민하게 군다고..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