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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 혼자 사는데 골목길집 괜찮을까요?

자취 조회수 : 2,915
작성일 : 2012-06-12 01:26:26

전 대학생이고 학교 근처에서 집을 구하고 있어요.

그동안은 안전 문제 때문에 항상 대로변 근처에서만 살았어요.

그런데 이번에 계약 문제상 급하게 집을 구하느라

제가 원하는 조건을 만족시키는 집이 딱 하나 나왔는데 그게 골목길 약간 들어가야 해요.

 

큰길에서 집까지 제걸음으로 3분정도 걸리는데 가로등은 환하지만 집 자체가 몇채 안되서 그런지

밤 11시~ 12시쯤 되면 인적이 매우 드물어요.

제가 이것저것 준비하는게 있어서 평소에 밤 11시 넘어서야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와요.

 

그동안 대로변에서 살때는 24시간 편의점도 2개나 있고 새벽에 돌아다니는 사람도 꽤 있어서

시험기간에는 새벽 1~2시에 왔다갔다 해도 불안하지 않았거든요.

 

부동산 아저씨야 여기 사는 사람들 다 같은 학교 학생들이고 최근 몇년간 범죄 일어난적도 없다고 하는데

걱정되기도 하고 그렇다고 이 집 포기하기도 그렇고 계속 고민만 하고 있네요.

 

82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19.192.xxx.8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붉은홍시
    '12.6.12 1:30 AM (61.85.xxx.10)

    포기하시는게 거의 사고는 골목길에서 나고
    전 아침에 학교 가는데 변태봤어오
    그 뒤로는 아는 사람아니고서는 뒤에서 누가 불러도
    안봐요 한번은 웬 할배가 말 걸어서 씹었어요
    못 듣냐고 하길래 귀 안들린척 했어요

  • 2. ...
    '12.6.12 1:33 AM (58.226.xxx.158)

    cctv 있으면 계약, 없으면 딴 곳 알아보겠어요. 학생들 모여 사는 곳이 오히려 도선생 및 범선생 놀이터 아니던가요? 게다가 늦은 시간에 귀가가 잦은 패턴이라면 더 볼 것도 없을 것 같아요. 최근 몇년간이란 말도 걸리네요.

  • 3.
    '12.6.12 1:58 AM (58.234.xxx.52)

    저라면 안 하겠어요. 요즘 세상이 너무 흉흉해서..ㅠㅠ

  • 4. ...
    '12.6.12 1:59 AM (211.202.xxx.205)

    하지마세요.안전이 최우선이에요

  • 5. ..
    '12.6.12 2:06 AM (124.51.xxx.163)

    우선 위치괜찮은곳 구해지기전까지 여성전용고시원은어떨까요

  • 6. 편의점
    '12.6.12 2:26 AM (121.145.xxx.84)

    있는거랑 아무상관없다고 봅니다
    막상 소리쳐봐요 아무도 안도와줄껄요..

    오원춘 생각해봐요..아무리 경우따라 다르다지만 골목길은 피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 7. 골목길..
    '12.6.12 2:31 AM (142.59.xxx.157)

    골목길집은 여자 혼자 살기에는 나쁜거 같아요. 가족과 같이 살았는데도 골목길 집은 늦게 들어갈때 불안했었어요.. 누가 나와서 기다려주는 사람도 없는데 대로변 집으로 구하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 8. ,,
    '12.6.12 3:45 AM (72.213.xxx.130)

    대로변은 도망이라도 가지요. 막다른 골목길은 그야말로 독안에 든 쥐

  • 9. 하나도 안 웃겨요.
    '12.6.12 5:09 AM (175.201.xxx.147)

    어쩔 수 없이 살 수밖에 없으니 항상 신경 써서 사는 것과 굳이 다른 조건의 집 구할 상황인데
    골목길 집 찾아 들어갈 이유가 없죠.
    글쓴분이 돈 사정이 안 돼서 골목길 집밖에 구할 수 없다면야 길에서 잘 수도 없고 어쩔 수 없다지만
    웬만하면 다른 곳 찾아보세요.
    저도 골목길 있는 집에서 오랫동안 살았었는데요. 조금만 해가 떨어져도 항상 집에 오는 길이
    보이면 그때부터 신경이 곧두서고 학교 다닐 땐 자율학습때문에 10시 넘어서 끝나면
    거의 피말리는기분으로 집에 왔었어요.
    어쩌다 골목에 낯선 그림자가 어슬렁대면 할 수 없이 공중전화로 집에 걸어서 마중 나오라고 부탁해야 했고요. 실제로 집에 가는 골목에서 변태 만난 적 많았습니다.
    하필 골목도 다 보이는 골목이 아니라 집앞에 또 다른 들어가는 골목 비슷한 곳이 있어서 거기
    누가 숨어있으면 알 수도 없었는데 어느날 그쪽에 숨어있는 놈 그림자를 발견하고 쫓아오길래 도망가다가 심하게 넘어져소 손등 무릎 다 까져서 피 엄청 났던 적도 있어요.지금도 그때 다친 흉이 있고요.
    웬만하면 말리고 싶어요.
    해 떨어지기 전에 집에 올 상황이 된다면 모를까 권하고 싶지 않네요. 해가 있다해도 골목길은 좀 그래요.

  • 10. gg님
    '12.6.12 5:56 AM (99.108.xxx.49)

    어떤 환경에서 사시는지 몰라도 부럽네요.

    골목길에서 뚜벅뚜벅 따라오는 영화의 한장면 ..묻지마 폭행..그건 영화만이 아니랍니다.

    저도 어릴 대 주택에서 살았는데 .. 자율학습 마치고 10시 넘어서 집으로 가는 어느 날 당할 뻔 했습니다.

    죽어라 고함치면서 달려 가고 ..밤에 안 주무셨던 우리 아버지 뛰어 나와서 살았죠.

    아직도 너무 생생하고요..택시타고 가다 기사한테 당할 뻔 한 적도 있어요.아..참고로 우리 삼촌도 그당시 택시 운전 하셨어요.제가 그 말 했더니 삼촌이 욕하고 찾아 나선다고 난리였죠..보고 싶네요.

    오늘 문들 돌아가신 아버지..그리고 작은 아버지가 되신 삼촌이 뵙고 싶네요.

    원글님 들어 가지 마세요.요즘 같은 세상..남일에 무관심한 세상은 더욱 위험한 일이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

  • 11. 자취
    '12.6.12 6:32 AM (119.192.xxx.80)

    혼자 살려면 역시 안전이 제일이군요ㅜㅜ
    조언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 12. 오오
    '12.6.12 8:06 AM (222.239.xxx.216)

    절대안되요 여자혼자 살려면 안전이 최우선이에요

  • 13. 노노
    '12.6.12 9:48 AM (119.17.xxx.18)

    좀 방이 못해도 환하고 안전한데 얻으세여

  • 14. 비추..
    '12.6.12 10:42 AM (218.234.xxx.25)

    제가 그런 환경에서 두 번이나 성추행 당했어요. 한번은 뒤에서 쫓아오면서 와락 껴안고 주물러대더군요. (충정로 경기대 근처), 또 한번은 서로 스쳐지나가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와락 제 가슴으로 손을..(합정동 근처)

    성추행도 당하다보니 대처가 늘더군요. 두번째에는 정말 강하게 물어뜯어줬네요. 대신 저도 두들겨맞았지만.. 머리가 멍~ 할 정도로 두들겨 맞았어요. 그러면서 소리 지르니까 후다닥 도망가대요. 골목길이라 아줌마들이 왜, 무슨 일이야 하면서 나와줘서요. (그래도 그때는 10년도 전이라 사람들이 지금처럼 나 몰라라 하진 않았음)

  • 15. ...
    '12.6.12 11:14 AM (115.126.xxx.66) - 삭제된댓글

    자기전에 스마트폰으로 봤는데 댓글쓰기가 힘들어 패쓰하고 오늘 컴퓨터로 들어와 달아요.
    저도 원글님처럼 대로변에 편의점 있고 밤새 사람들 지나다니는 곳에 살았었어요. 오피스텔요.
    거기 살땐 위험하다는 생각 한번도 안했는데 결혼하면서 집 구하기가 힘들어 주택가 속 빌라에 사는데요.
    지금 결혼 3년찬에 밤에 한번도 혼자 돌아다닌적 없어요. 밤이 뭐에요.
    슈퍼갈일도 해지기전에 다 끝내놓구요, 급한건 남편이 사다주고.....
    친구 만나고 들어올땐 꼭 남편이 마중나와요. 생각보다 위험하더라구요.
    솔직히 친정집도 주택가 빌라촌이라 위험하긴 매한가진데 그런데서 쭉 살때랑
    환하고 덜 위험한데서 살아보고나서 주택가에 다시 살때랑은 마음이 다르더라구요.
    여자분 혼자시면 더더욱 주택가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저 윗분~ 누가 주택가는 못 살곳이라고 했나요?
    저도 살고 있지만 살고 있는 사람은 어쩔 수 없는거고
    이쪽이냐 저쪽이냐 선택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되도록 주택가는 별로라는거죠.
    이해력이 딸리시는건지 참 그렇습니다.-_-

  • 16. 조심~
    '12.6.12 1:13 PM (121.139.xxx.161)

    뭐든 조심해서 나쁠건 없어요.
    조금 더 시간을 가지셔서 위험성 덜한 곳으로 정하세요.
    골목길을 주시하는 미친ㄴ 들이 꼭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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