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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책은 사기 당하고 애도 아프고 나도 아프고~

우울 조회수 : 1,906
작성일 : 2012-06-11 21:48:40

어제도 글남겼는데

얼떨결에 물한잔 달라는 방문책 영업사원 문열어줬다가

그 현란한 말발과 연기로 혼을 쏙 빼놓고 제 진주 백금목걸이와 책 두세트를 가져가고도

다른데보다 훨씬 비싼 가격의 책을 저한테 팔았네요

것도 아이들 책 두 세트를 박스도 자기네가 오픈해서 가져가버리고

그분 가자마자 바로 환불 요청했더니 목걸이는 바로 팔아먹고

박스 없어서 환불 안된다더라구요

그거땜에 신랑한테 쿠사리 먹고 멘붕인데 저희 4살박이 딸아이가 갑자기 밤새 토하고

나중엔 위액까지 쏟고

열은 나고

새벽에 응급실까지 가고 ㅠㅠ

다행히 입원은 안했지만 집에 오니 제가 열이 펄펄 나네요

목은 퉁퉁 부어서 병원갔더니 편도염에 몸살이라고 ㅠㅠ

덕분에 회사 출근 못한 우리 신랑 하루종일 책 아줌마랑 환불 통화하고

결론은 절대로 환불 안된다..환불 하려거든 20프로 토해내라

소보원에 신고하려면 하거라..이러네요

계약서뒤엔 14일 이내 환불 된다고 해놓고 하더라도 박스 없으니 20프로 토해내라네요

신랑이 내일 소보원에 문의해보라는데 여기저기 찾아보니 소보원도 법적인 효력을 못가져서

중재만 해줄뿐 큰 힘은 없나보네요

아 완전 제가 죄인이져

정말 평상시 뭐 하나 사더라도 몇일을 고민하고 여기저기 싼곳 뒤져서 사는 내가

처음 보는 사람이 물달라니 선뜻 준다고 하고

오자마자 애들 금반지 없냐 패물없냐,,,이러는데도 의심하나 안하고

그여자 끝까지 애들 돌반지 두개로 책 두세트 하라고 꼬시고

내 패물도 구경만 한다고 보여달라고 하는데 제가 미쳤지 뭐에 홀렸나 다 보여주고 ㅠㅠㅠㅠㅠㅠㅠㅠ

 

 

 

IP : 119.70.xxx.20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착한이들
    '12.6.11 9:51 PM (210.205.xxx.25)

    에공. 별사람이 다 있네요.
    문아무나 열어주지 마세요.

  • 2. ..
    '12.6.11 9:58 PM (203.100.xxx.141)

    오래 전부터 써 먹던 수법....매스컴도 많이 탔는데

    어쩌다가 당하셨는지......안타깝네요.

  • 3. 아휴..
    '12.6.11 10:05 PM (121.147.xxx.142)

    이 전에 올리신 글들 봤어요.
    글 읽던 제가 다 속이 울렁울렁하고 머리 아프던데요 원글님은 오죽하실까요.
    그게 신경성이 되어서 몸까지 아프신가봐요. 마침 애기까지 아프고 말 그대로 정신 없으시죠.
    소보원에 고발해서 잘 해결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확률도 높다니
    이제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어서 잊으시는 수 밖에 더 있겠나요..
    심호흡 크게 하시구요..

  • 4. ㅠㅠ
    '12.6.11 10:17 PM (1.242.xxx.22)

    장사치들은 아예 상대를 하지 말아야 돼요.
    한번 말문을 열면 사람혼을 쏙 빼놔서 나중에 내가 왜 이런 손해 보는 계약을 했을까 후회하게 되거든요.
    저도 얼마 전에 인터넷에서 3,4십이면 될 물건을 오프에서 백만원대에 사고 속쓰린고 있는 중에요.엉엉

  • 5. 에고 어떡해요
    '12.6.12 10:34 AM (211.41.xxx.106)

    진짜 아예 말을 섞으면 안 되나 봐요. 물 한잔 달라면 편의점에서 사먹으라 하고, 아니 아예 문을 열어주지 말아야겠죠.
    님 같은 환불 요구가 많으니 아예 작정하고 박스를 가져갔나 보네요. 못된 것들!
    근데 웬 진주 목걸이요? 그걸 일부 책값 대신으로 준 거에요? 헐...
    일단 되든 안 되든 저같음 소보원과 경찰에도 신고해 보겠어요. 돈 문제를 떠나서 거의 사기 수준이잖아요.
    그리고 돈 버리고 몸 버리는 게 제일 어리석다잖아요. 돈은 버려도 경험 샀다 생각하고 털고 일어나세요. 쉽지 않겠지만, 그 놈의 돈 내 돈 아니라서 나갈 때 되니 나가나보다 하세요. 사람 몸 상하게 하고 나간 돈은 원래 내 돈 아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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